'우결' 또 분량논란? 제작진 "번외편이라도 만들까" 깊은 한숨


[뉴스엔 박정현 기자]

'우결' 분량논란이 재점화 됐다. 사실 우결 팬들에게 있어선 오래되고 지루한 논란이다.

11울 20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조권 가인 커플의 방송분량이 너무 적었단 지적이 있었다. 많은 얘기를 20여분 안에 모두 풀지 못했단 것이다.

1시간여의 방송시간동안 3커플은 20여분을 공평하게 분배받는다. 제작진측은 "인물들의 감정선을 연결시키기 위해 상황에 따라 커플별 방송시간을 다르게 분배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짧은 시간에도 충분한 얘기를 담을 수 있고 긴 시간에 걸쳐 차분히 풀어가야 하는 에피소드도 있기 마련이란 것이 그 근거다.

그러나 이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우결' 팬들은 각각의 커플 지지자적 성격이 강하다. 지지하는 커플의 방송시간에 민감하다. 이런 분위기는 올 초 이선호 황우슬혜 커플의 방송시간이 줄어들다 못해 결국엔 마지막 인사도 없이 하차한 시점에서 절정을 이뤘다. 방송시간에 민감한 팬들의 반응은 자신이 지지하는 커플을 조금 더 오래 보고 싶단 단순한 희망을 넘어서 복잡한 갈등 양상으로까지 비화되기도 한다.

이후 커플 당 20분이란 방송시간은 게임의 규칙처럼 지켜졌다. 그 결과 제작진이 예상했던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20일 방송된 '우결'에서 조권 가인 커플은 결혼 1주년을 맞아 제주도 여행을 나섰다. 1박 2일짜리 제주도 여행이 약 5주간 방송됐다. 그 결과 시청자가 만족할 수 없는 에피소드가 탄생했다. 20여분의 방송시간 동안 조권 가인은 그 매력을 충분히 선보일 수 없었다. 1주일간 기다렸던 팬들의 불만이 쇄도 했다. 불만의 양상은 여러 가지였으나 결국은 "우리 커플을 더 보여달라"는 것이었다.

반면 같은 날 방송된 닉쿤 빅토리아 커플은 하루 촬영한 분량을 갖고 4주간 방송했다. 또 서현 정용화 커플의 1박 2일 일본여행기는 2주차를 넘어 3주차로 들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만은 없었다. 제작진이 말한 커플별 방송시간의 균등한 분배의 우려했던 결과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길게 보여 줬어야 할 얘기에 20분은 짧았고 짧게 보여줬어야 할 얘기에 20분은 길었다.


결국 '우결'은 다시 한 번 근본적 문제에 부딪히게 됐다. 커플별 방송시간을 공평하게 유지하면서도 충분한 얘기를 해야 하고 시청자에게 재미를 줘야하며 동시에 출연자들의 감정선을 연결키 위해 촬영도 지속적으로 계속해야한다.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선 '우결' 번외편 혹은 특집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도 있다. 방송을 통해 다하지 못한 얘기들을 특집형태로 만들어 팬들을 만족시켜달라는 적극적 요청이다. 이에 대해 제작 관계자는 "기회가 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 제작여건상의 문제로 실현될지는 미지수다"고 밝혔다. 최소한 그 뜻에는 공감하고 있는 것이니 팬들 입장에선 한 번 쯤 기대해봄직한 대안이다.

박정현 pch46@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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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결' 또다시 분량논란! 특집 요구에 제작진 번외편은 미지수?


[연예팀] "우결 방송이 너무 짧아요"

최근 MBC '우리결혼했어요'의 팬들은 방송 시청 후 이런말을 종종하게 된다.


한 커플당 할당된 20분의 시간에 에피소드를 다 풀지 못하는게 원인으로 '우결' 팬들에게 있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현재 우결은 3커플이 진행중으로 각각 공평하게 20분을 제공받는다. 그러나 '우결' 팬들은 커플 지지자적 성격이 강해 각 커플의 방송시간에 민감하다.

닉쿤-빅토리아 커플은 하루 촬영한 분량으로 4주간 방송이 됐고, 서현-정용화 커플의 1박 2일 일본여행기는 2주차를 넘어 3주차로 들어가고 있다.

현재 이 두 커플에 대해서는 시청자들이 만족을 하고 있지만 조권-가인 커플의 제주도 여행의 경우 불만이 쇄도 하고 있다. 1박 2일간의 여행을 5주간 나눠 방송 한 것이다. 이에 팬들은 조권-가인 커플의 에피소드를 즐기기에 방송시간이 짧다고 느껴진 것이다.

커플의 길게 보여 줬어야 할 얘기에 20분은 짧았고 짧게 보여줬어야 할 얘기에 20분은 길었다. 따라서 '우결' 커플의 상황에 따라 시간 분배의 재조정이 시급한 상태다.

이에 제작진은 "인물들의 감정선을 연결시키기 위해 상황에 따라 커플별 방송시간을 다르게 분배해야한다"고 전했다.

이 시점에 '우결'은 이 방송시간 분배에 대한 숙제를 풀어야 한다. 커플별로 방송시간을 공평하게 유지하되 커플별 지지자도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네티즌들 사이에선 '우결' 번외편 혹은 특집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도 있다. 방송을 통해 다하지 못한 얘기들을 특집형태로 만들어 팬들을 만족시켜달라는 적극적 요청이다.

이에 대해 제작 관계자는 "기회가 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 제작여건상의 문제로 실현될지는 미지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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