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기다려~.”

소녀시대의 서현(본명 서주현)이 오는 28일 첫 방송하는 SBS 새 주말극 ‘열애’에서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데뷔 후 정극 연기는 처음인 그는 남자 주인공 강무열(성훈)의 첫사랑인 한유림 역으로 출연해 영화 ‘건축학 개론’으로 첫사랑 대표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큰 인기를 끈 미쓰에이의 수지 못지않은 풋풋한 미모와 연기력을 과시한다.

극 중 한유림은 대학 수의학과 학생으로 청초하고 예쁜 외모에 따스한 마음, 명석한 머리까지 갖춘 인물이다. 우연히 대학교 교정에서 만난 고교생 무열과 사랑에 빠진다. 깊은 상처에 방황하는 무열을 보듬어주다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죽게 된다.

서현은 무열의 아역인 이원근과 풋풋한 20대의 로맨스를 펼치며 순정만화의 한 장면 같은 ‘꽃잎 키스’ 등 러브신도 선보인다. 5회까지 출연하며 이원근과 함께 초반을 이끌어가는 주요 인물로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서현은 “가수 경력은 어느 정도 있지만, 연기는 처음 도전하고 새로운 분야이니 신인으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처음 연기하는 거라 욕심을 부리기보다 내가 잘 표현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 대본을 봤는데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이 생겨 도전하게 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어렸을 때부터 연기에 관심이 많아 연기자의 꿈을 갖고 있어 대학도 연극과(동국대)로 진학했다는 서현은 “소녀시대 콘서트와 연기활동을 병행하느라 1시간 자고 드라마를 촬영할 정도로 수면시간이 굉장히 부족하지만 연기가 재미있다. 연기할 때 몰입이 잘 되면 나도 모르는 내가 나오더라”고 의욕을 보였다.

연출자 배태섭 PD는 서현에 대해 “이미지가 배역에 딱 맞았다. 현장 경험이 적어 사소한 실수는 가끔 있지만 기본적으로 캐릭터에 대한 이해력과 표현력은 신인 연기자 이상”이라고 칭찬했다.

서현은 “소녀시대 멤버 중 자신보다 먼저 연기를 시작한 윤아의 눈빛, 수영의 자연스러운 대사톤, 유리의 몰입력, 제시카의 대범한 마음가짐을 두루 닮고 싶다”며 “김혜수 선배님처럼 오래오래 연기하면서 다양한 역할을 스펀지처럼 흡수하면서 보여주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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