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가 말하는 日 성공적 데뷔 이유는 (인터뷰①)


아시아 여성그룹 사상 최초 일본 오리콘 위클리 싱글차트 TOP3, 해외 여성 아티스트 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한 대만 콘서트, 신곡 공개 당일 유투브 전세계 최다 댓글, 최다 추천...

소녀시대가 세운 '무서운' 기록들이다. 국내 삼촌팬들을 넘어 물 건너 일본, 대만, 필리핀까지 '소녀시대'를 외치고 있다. 국내용 걸그룹이 아닌, 이제는 아시아 음악의 중심에 우뚝 선 소녀시대다.



소녀시대는 지난 2일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 위치한 SM 에브리싱 노래방에서 취재진과 만나 해외 활동에 대한 성과와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소녀시대는 지난 9월 싱글앨범 '지니'로 일본 가요계에 데뷔,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단기간에 이뤄낸 성과에 소녀시대는 얼떨떨하면서도 한껏 고무된 표정이었다.

소녀시대는 "생각보다 빨리 좋은 소식이 들려와서 너무 당황스러우면서도 놀랍고 행복하다. 소녀시대라는 이름을 알려서 좋다"고 말했다.

소녀시대는 현재 일본 내에서 한국 걸그룹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그들의 일본 데뷔 무대였던 쇼케이스는 각종 신문 1면을 장식하고 지상파 뉴스의 메인뉴스로 다뤄질 정도.

"처음에 9시 뉴스에 나왔다고 해서 '우리가 뭘 잘못했나' 생각했어요. 좋은 일로 나온 것을 알고 깜짝 놀랐죠."(써니)

"쇼케이스 다음날 아침 프로에 우리가 나오는 것을 보고 그제서야 실감을 했죠. 소녀시대가 방송에 나오면 우리가 아닌 다른 그룹 같고, 연예인들이 소녀시대가 좋다고 그러면 그들이 말하는 소녀시대는 다른 소녀시대처럼 느껴져요."(수영)

소녀시대의 데뷔 싱글 '지니'는 오리콘 위클리 4위를 기록했으며 두 번째 앨범 'Gee'는 오리콘 위클리 2위를 기록, 자신들의 기록을 스스로 경신했다. 소녀시대에게 일본 시장에서 통할 수 있었던 흥행 요인을 물었다.

"운 좋게 아시아에서 케이팝(K-POP)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었어요. 인터넷에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찾아볼 수 있어서 많은 팬분들이 저희를 더 알 수 있었고 일본에 가기 전부터 기다려주는 팬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티파니) "처음 일본에 갈 때 일본의 문화에 맞춰 음악을 바꾸는게 아니라 한국에서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요인들을 바꾸지 않고 가져갔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짧은 시간 내에서 관심 가져준게 아닌가 싶어요. 저희가 갖고 있는 색깔을 있는 그대로 보여줬더니 있는 그대로를 좋아하시더라구요."(수영)

"일본에서는 흔하지 않았던, 멋있는 콘셉트요. '소원을 말해봐'가 첫 곡이었는데 여자애들이 똑같은 군무를 맞춰서 추는 것과 스타일리시한 음악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여자로서 봤을 때 동경의 대상이라고 하더라구요."(태연)

소녀시대는 일본 진출 성공적 데뷔라는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에 안주할 생각은 없다. 이제 첫 발을 뗐을 뿐, 그들은 더 큰 욕심과 목표가 생겼다. 진정 소녀시대의 시대를 꿈꾸고 있다.


"소녀시대라는 그룹이 생길 때 남자 아이돌들의 가요계였어요. 우리가 원했던 건 소녀시대의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는 것이었고 걸그룹들의 파워가 세졌죠. 그러고나니 또다른 목표가 연계되서 생겨요. 시대라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문화적으로 큰 사건이 있었야 하잖아요. 그런 사건을 한 번 만들고 싶고 새로운 시대를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자꾸 생깁니다."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http://joy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menu=700300&g_serial=525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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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자작곡으로 앨범 채우는게 꿈"(인터뷰②)


걸그룹 소녀시대가 퍼포머(performer)를 넘어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소녀시대는 지난달 27일 새 미니앨범 '훗(Hoot)'으로 가요계 컴백해 인기몰이하고 있다. 본드걸을 연상시키는 사랑스러우면서도 한층 성숙한 스타일, 고고리듬의 경쾌하고 중독적인 음악, 인상적인 '화살춤' 등은 대중의 시선을 한 눈에 사로잡고 있다.



소녀시대는 지난 2일 서울 강남 압구정동의 SM 에브리싱 노래방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훗'으로 국내 컴백한 소감과 향후 목표 등을 전했다.


일본 활동 도중 국내에 깜짝 컴백한 소녀시대는 "앨범 준비 내용을 숨기느라 힘들었다"며 "오랜만에 하는 국내 컴백을 서프라이즈 하게 하기 위해 많이 조심했다. 콘서트 할 때에도 색 스프레이를 뿌리고, 모자 쓰고 조심했다"며 007 작전을 방불케했던 준비 시간을 전했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 직접 아이디어를 내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수영은 노래를 듣고 007 시리즈가 생각 났다고 의견을 전달했으며, 멤버들은 복고풍에 맞춰 하고 싶은 헤어스타일을 했다. '훗'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최시원 역시 멤버들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소녀시대는 "앨범 콘셉트가 명확해서 좋다", "소녀시대 사상 가장 진하고 화려한 머리다. 즐겁고 재미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소녀시대는 이번 앨범을 통해 음악적인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리는 첫 작사곡 '내 잘못이죠'에 소녀의 감성을 담은 예쁜 가사를 담았다.


유리는 "오래 전부터 목소리 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것도 앨범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들어가게 되서 너무 기뻤다. 무대에서 노래 부를 때와의 느낌이 달랐다"고 말했다.


비록 이번 앨범에 곡을 수록하지는 못했지만 다른 멤버들 역시 작곡이나 작사 공부를 하며 함께 준비해왔다.


티파니는 "마지막까지 유리와 경합을 벌였지만 선택되지 못했다"며 "다들 작사, 작곡을 했는데 유리가 일등으로 뽑혔다. 저 뿐만 아니라 몇몇 멤버들이 글 쓰는 걸 좋아해서 언제든지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 조만간 차근차근 보여줄 것 같다. 기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소녀시대는 각자의 특기와 장기를 살려 한창 음악공부 중이다. 태연과 써니는 작곡을 공부하고 있고 수영은 악기를 배우고 있으며 평소 클래식 피아노를 치던 서현은 재즈 피아노도 준비할 생각이다.


소녀시대는 향후 작사-작곡한 곡을 앨범에 넣을 생각이 있냐는 말에 "우리 노래로 앨범을 채우는게 하나의 목표라면 목표다. 한 명씩만 해도 아홉곡이다. 정규 앨범도 낼 수 있겠다"고 활짝 웃었다.

소녀시대는 "처음 데뷔할 때 남자 아이돌들의 가요계였는데 요즘엔 걸그룹들의 파워가 세졌다. 그러고나니 또다른 목표가 생긴다. 시대는 전세계적으로, 문화적으로 큰 사건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사건을 만들고 싶고 새로운 시대를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고 당찬 목표를 전했다.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http://joy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menu=700300&g_serial=525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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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2AM과 경쟁? 독식은 재미없다" (인터뷰③)


걸그룹 소녀시대가 2AM과의 경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소녀시대는 지난 2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같은 시기에 활동이 겹친 2AM과의 경쟁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신곡 '훗'을 발표한 소녀시대는 2AM과 지난 28일 '뮤직뱅크'로 동반 컴백했다. 벌써 2AM과 세 번씩이나 활동 시기가 겹쳐 이들의 대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소녀시대는 이에 "우연의 일치"라며 "서로 노래가 좋다고 격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연은 "2AM 멤버들과 광장히 친하다. 특히 윤아는 조권 씨와 같은 프로그램('패밀리가 떴다2')을 했기 때문에 친하게 지내는 사이다"고 말했다.


윤아는 "조권 씨가 이번에 나와서 좋긴 한데 왜 자꾸 경쟁 하느냐고 하더라. 서로 앨범 노래 좋다고 그런다"고 말했다.


효연은 "비슷한 또래인데다 활동을 계속 같이 하면서 힘도 되고 이야기도 많이 할 수 있게 되서 좋다"며 "혼자의 독식은 재미없다. 붙을 수 있는 그룹이 있어서 좋다. 색깔이 너무 다른 그룹이다보니 듣는 사람들도 발라드와 댄스를 모두 들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태연은 '깝권' 조권이 따라할 소녀시대 안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태연은 "조권이 '훗' 안무를 따라할 걸 생각하면 기대된다. 저번에 '인기가요' 나갔을 때도 따라했는데 귀엽긴 하지만 방정맞더라. 어느 순간 우리보다 더 잘할까봐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된다"고 웃었다.


2AM 역시 지난 쇼케이스에서 소녀시대와의 경쟁과 관련 "선의의 경쟁자다. '훗' 노래를 들어봤는데 너무 귀엽고 밝은 노래다. 동료이기 때문에 함께 격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녀시대는 미니앨범 타이틀곡 '훗'(Hoot)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http://joy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menu=700300&g_serial=525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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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日서도 '삼촌팬' 만들고 싶다" [인터뷰①]



소녀시대가 일본에서의 성공적인 데뷔 소감을 전했다.


최근 일본 데뷔곡 '지니'를 시작으로 '지'(Gee)를 오리콘 차트 1위에 올리며 일본에 한국걸그룹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소녀시대는 일본에서의 성공적인 데뷔 소감을 전하며 "전혀 기대 하지 못했다"고 말하면서도 연신 함박웃음을 터트렸다.


태연은 "빨리 좋은 소식을 들려와서 당황스러우면서 놀랍고 행복하다"며 "소녀시대라는 이름을 알릴 수 있어서 좋았던 계기기도 하지만 K-팝에 대해서도 좋은 인상을 남긴 것이 무엇보다도 기분 좋은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본현지에서 소녀시대 뿐 아니라 카라, 포미닛, 브라운아이드걸스 등 국내 걸그룹들이 동시에 좋은 반응을 얻으며 한국 가요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중이다. 국내에서는 경쟁관계였던 팀들이 일본까지 가서 경쟁을 하고 있는 유쾌한 상황인 것.

이에 대해서도 "국내에서는 경쟁관계 였을지 몰라도 해외에서 보니 마냥 반갑다"며 "카라 포스터에 말도 걸 정도"라며 웃었다.




티파니는 일본에서 인기 비결에 대해 "운 좋게 아시아 전체에 K-팝에 대한 관심이 높을 시기였고, 인터넷을 통해 직접활동을 하며 만나지 않아도 다양한 콘텐츠나 자료를 찾아볼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된 까닭이지 않을까"하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수영은 소녀시대만의 일본진출 전략에 대해 "애초 일본 문화는 이러니 그에 맞게 바꿔보자가 아니라 한국에서 활동하고 사랑받을 수 있었던 요인들을 그대로 가져갔기 때문도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소녀시대가 일본에서 발표한 '지니'('소원을 말해봐')와 '지'는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곡이다. 하고 소녀시대는 가사를 일본어로 부르는 것 외에는 안무, 콘셉트, 가사 내용까지 그대로 일본시장에 들고 들어갔다.

태연은 소녀시대만의 경쟁력에 대해 "일본에서는 흔치 않은 멋있는 콘셉트가 주효했던 것 같다"며 "첫 인상을 심어준 '소원을 말해봐'부터 군무에 귀엽기 보다는 멋있는 콘셉트로, 여자들이 봐도 동경의 대상이 될 수 있을 법한 콘셉트로 나간 것이 기존 일본 스타일과 달라 좀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던 요인이 아닌가 싶다"고 나름의 분석을 내놨다.

소녀시대가 지금까지 한류 스타들과 차별성 중 하나는 타겟 층이 현저하게 어려졌다는 점이다. 애초 J-팝 가수로 데뷔한 보아와 동방신기를 제외하고 소위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류스타들은 중년여성층을 타겟 했던 것에 비해 소녀시대는 10대 여성팬 층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 소녀시대가 소위 두터운 '삼촌팬'을 가지고 있는 것과도 또 다른 양상이다.

이에 대해 유리는 "여자에게 호감을 얻는게 어려운 일인 것 같다. 한국에서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했을 때와 비슷한 것 같다.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일본에서도 삼촌팬들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전하고 끝으로 "연말 홍백가합전에 꼭 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한편 소녀시대는 일본 활동과 함께 한국에서 복고 콘셉트의 신곡 '훗'(Hoot)으로 깜짝 컴백 또 한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중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http://star.mk.co.kr/new/view.php?mc=ST&no=595741&year=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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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훗' 기습컴백 비하인드 스토리 [인터뷰②]



소녀시대가 '훗'으로 가요계를 '급습'했다. 대규모 일본 쇼케이스와 아시아 투어 등 활발한 해외활동 소식이 한창 들리고 있던 까닭에 소녀시대의 신곡발표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소속사 내부적으로도 철저하게 극비로 진행됐다.

소녀시대는 "몰래 준비하느라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수영은 "우리 조차도 언제 티저가 공개되는지 누가 먼저나오는지 모를 정도였다"고 말했고 제시카는 "죽을 뻔 했다"고 웃으며 철저하게 극비로 진행된 이번 컴백 과정에 혀를 내둘렀다.


가장 큰 고충은 '훗'에 맞춘 새로운 콘셉트를 숨기는 일이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소녀시대는 해외 활동으로 공항 출입이 잦았고 헤어스타일 등이 노출되기 쉬웠기 때문.

써니는 "'훗' 뮤직비디오 찍는 날 아침 머리를 노랗게 연습하고 다음날 콘서트 때문에 대만에 출국해서는 검은 스프레이로 염색한 머리를 감춰야 했다."고 전했고 티파니는 "한번은 머리색이 바뀌었는데 가릴 수가 없어서 긴장하고 있는데 누군가 바뀐 머리색을 보고 '지(Gee) 공연 하는가 보다'고 말하는 얘기를 듣고 가슴을 쓸어내기리도 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가장 힘든 일은 역시 연습량을 채우는 것이었다. 효연은 "매일 새벽까지 연습을 해야했다. 팬들을 깜짝 놀래켜 줄 기대감에 꾹 참고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소녀시대는 지난달 29일 KBS '뮤직뱅크' 컴백무대를 준비하기 위해 새벽 2시에 일어나야 했다.

휴식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일정이었다. 써니는 "휴식보다는 기분전환이 맞는 것 같다. 일정은 바쁘지만 우리끼리 어딘가 놀러간다거다 해외 공연을 하거나 촬영을 가서 충전을 많이 하고 돌아온다"며 "숙소에서 우리끼리 게임하고 시간을 보내는게 에너지원이 된다"고 말했다. 티파니는 "걱정해주시는 마음 자체가 우리에게 큰 힘이 된다"고 덧붙이며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한편 소녀시대는 일본 활동과 함께 한국에서 복고 콘셉트의 신곡 '훗'(Hoot)으로 깜짝 컴백 또 한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중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http://star.mk.co.kr/new/view.php?mc=ST&no=595740&year=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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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 유리 첫 작사 "경험담 이냐고요?"[인터뷰③]



소녀시대 유리가 작사가로 변신했다. 유리는 소녀시대의 새 미니앨범 '훗' 수록곡 '내 잘못이죠'(Mistake)를 직접 작사했다. '내 잘못이죠'는 소녀시대가 시도하는 첫 R&B 곡으로 짝사랑하는 여인의 애절한 심정의 가사말을 담고 있다.

소녀시대 유리는 "늘 작사 작곡 배우고 참여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와서 너무 기쁘다"며 처음으로 직접 작사한 곡을 앨범에 실은 소감을 전했다.


유리는 "멜로디를 처음 들었을 때는 분위기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샤방샤방한 가사를 쓰는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이런 사랑스러운 멜로디에 애절하고 슬픈 가사를 쓰면 그 감정이 극대화 되겠구나 싶어 주제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경험담이냐는 질문에는 손사래를 치며 "책을 읽고 느낌을 쓴거다"며 "평소에 책을 읽으면서 좋은 글귀를 만나면 메모를 꼼꼼히 해놓는 편인데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새로운 앨범 나오면 작곡까지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작사 뿐 아니라 작곡 공부도 시작했다. 태연은 "더 늦기 전에 시작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약간 스케줄 상 무리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작곡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고 써니 역시 "회사에 작곡가 분들과 얘기를 나누며 아이디어를 주고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영 역시 악기를 배우고 있고 평소 공연을 통해 피아노 실력을 뽐내왔던 서현은 재즈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고 한다.

소녀시대는 "언젠가는 한명 한명이 곡을 써서 한 장의 정규 앨범을 우리 곡들로만 채워서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소녀시대는 일본 활동과 함께 한국에서 복고 콘셉트의 신곡 '훗'(Hoot)으로 깜짝 컴백 또 한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중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http://star.mk.co.kr/new/view.php?mc=ST&no=595738&year=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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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소녀'보다 '시대'에 방점 찍겠다" [인터뷰④]



9명의 소녀들, 소녀시대는 이제 국내 걸그룹 대표를 넘어 아시아 대표 걸그룹이 돼 가고 있는 중이다. 소녀들은 분명 훌쩍 성장했다. 호사가들은 종종 소녀시대를 놓고 걸그룹이라는 정체성, 그들의 이름이 주는 한계에 대해 얘기한다. '언제까지 소녀일 것이냐'는 거다.

먼저 효연은 자신들의 성장에 대해 "내가 봐도 이젠 우리 멤버들이 무대 위에서 멋있는 것 같다. 제스처나 표정, 노래 하나 전보다 훨씬 안정되 보인다"고 자평했다. 티파니 역시 "노래, 춤, 콘셉트를 한가지로 묶어 전체적인 퍼포먼스가 완성돼 간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뿌듯해 했다.


하지만 소녀시대라는 팀 이름에 대한 한계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써니는 "우리가 처음 데뷔 했을 때는 걸그룹들이 많지 않았다. 가요계에 아이돌들은 대부분 남자였다. 우리가 소녀시대라는 이름을 처음 받았을 때 '소녀'들의 시대가 가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며 "지금 보면 그 때 바람처럼 걸그룹들이 힘이 세졌다. 그렇게 되고 나니 이제 '시대'에 힘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써니는 "'시대'라는 말을 쓰려면 전세계적으로 문화적으로 큰 사건이여야 할 꺼다. 우리가 그 사건을 만들고 새로운 시대를 쓰고 싶다. 소녀보다는 시대에 초점을 맞춰달라. 욕심이 자꾸 커진다"고 솔직하고 자신감 넘치는 포부를 밝혔다.




소녀시대의 이 같은 포부는 조금씩 현실이 되고 있다. 소녀시대는 일본 진출과 동시에 2만 2천명 규모의 대형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일본 데뷔곡 '지니'(Genie '소원을 말해봐')는 일본서 골드디스크에 선정됐다. 두 번째 노래 '지'(Gee)는 오리콘 차트 1위까지 올랐다.

한국과 일본 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지난 달 15일 16일 대만에서 열린 첫 단독콘서트는 해외 여성 아티스트 사상 최다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기록됐다.

소녀시대의 인기는 유튜브 등 해외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미국과 유럽, 남미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중이다.

태연은 "지금은 일본과 한국활동을 병행하는 것에 집중할 것 같지만 해외 곳곳에서 공연을 통해 팬들고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바야흐로 소녀의 시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http://star.mk.co.kr/new/view.php?mc=ST&no=595737&year=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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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효연, "짝사랑 아이돌男, 아직도 좋아해요"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여성그룹 소녀시대 효연이 지난 5월 짝사랑한다고 고백했던 남성 아이돌그룹 멤버에게 아직도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소녀시대는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에브리싱'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공적인 일본 진출에 대한 소회와 갑작스런 국내 가요계 컴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효연은 지난 5월 SBS '강심장'에 출연해 "남자 아이돌 그룹 멤버를 짝사랑하고 있다. 매일 자기 전에 생각나고 꿈에도 나타난다"면서 "쌍꺼풀 없는 눈에 유머 감각이 있다"고 소개해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이날 아직까지도 그 짝사랑이 지속되고 있냐는 질문에 효연은 "그렇다. 여전하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이어 효연은 "전 열심히 하는 사람을 보면 다 좋다"면서 "혹시라도 저한테 관심 있는 분들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면 제가 좋아할 거다"라고 웃어넘겼다.


효연의 솔직한 대답에 멤버 써니는 "효연은 무대에서 열심히 잘하는 분들을 보면 '진짜 열심히 한다. 저걸 하려면 얼마나 연습했을까'하며 안쓰러워하면서도 동경하는 마음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녀시대는 일본의 성공적 활동과 더불어 국내에 신곡 '훗'으로 컴백, 한국과 일본 양국 모두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http://www.mydaily.co.kr/news/read.html?newsid=201011030552371137&ext=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