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日 정복? 홍백전 출연 남았는데 아직 멀었죠" [인터뷰①]


[티브이데일리=김지현 기자] "이제 소녀가 아닌 시대라는 단어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얘기할 정도로 훌쩍 성장해버린 9명의 소녀들은 어느덧 자신들의 시대를 만들어 아시아를 호령하고 있다.


한-일차트 동시석권, 걸그룹이 잘 나가는 요즘이라지만 이처럼 놀라운 성과를 기록한 것은 진정 소녀시대 뿐이다. 소녀시대 싱글음반 '지(GEE)'는 일본에서 발매된지 일주일만에 오리콘 싱클차트 2위에 올랐다. 외국 내 걸그룹이 오리콘 싱클 차트 톱3 안에 이름을 올린 건 소녀시대 뿐이다.


이후는 순식간이었다. 일본 아이튠즈 뮤직비디오 차트부터 모바일 차트, 유튜브 조회 순위까지 소녀시대의 인기는 그들 스스로 "TV에서 말하는 소녀시대는 우리가 아닌 것 같다"고 말할 만큼 급격히 상승했다.


지난 2일 서울 압구정 내 위치한 에브리싱 노래방에서 만난 소녀시대(윤아 제시카 티파니 써니 유리 태연 서현 효연 수영) 멤버들은 고무적인 상황에서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았는 모습이었다. 바쁜 스케줄로 피곤할텐데도 얼굴엔 웃음꽃이 가득했고 얼굴엔 승리자의 웃음이 베어났다.


"안녕하세요, 소녀시대입니다!"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9명의 멤버들이 모습이 신인시절과 변함이 없어 기특하기만 하다. "요즘은 그냥 웃음이 나요. 여러 국가에서 오는 반응들은 저희도 놀라울 정도거든요. TV에서 보는 소녀시대, 꼭 우리가 아닌 것 같아요"


"일본에서 CD를 사러 우연히 레코드 점에 들렀는데 그곳에 저희 포스터와 CD를 파는 곳이 따로 크게 마련되어 있더라구요. 사람들이 저를 보고 '소녀시대다'가 아니라 '수영이다'고 말해서 깜짝 놀랐어요. 데뷔한지 2주 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이름을 알아주셔서 감사했죠"(수영)


멤버들이 일본에서 직접 체감하고 온 인기도에 대한 증언이 곳곳에서 쏟아졌다. "길을 지나가는데 일본 여학생들 7-8명이 모여있더라구요. 슬쩍 봤는데 '우리 소녀시대처럼 사진찍자'고 하더니 다리 모양을 예쁘게 하고 찍더라구요. 신기하고 놀라웠죠"(티파니)


소녀시대는 이 빠르고 뜨거운 열기가 즐겁기만 하다. "사실 단기간에 정말 빠른 소식이 들려와서 저희도 당황스럽긴 했어요. 근데 행복한 건 감출 수 없네요. 저희 이름을 알릴 수 있어 참 좋아요. 케이팝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긴 게 가장 큰 성과에요"(태연)


사실 기존 한국 연예인의 일본 팝시장 진출은 드라마로 이름을 알린 일부 배우들의 음반 발매에 지나지 않았다. 진짜 케이팝이 아닌 일본팬들의 입맛에 철저히 제조된 인공적인 작품이었다.


하지만 소녀시대는 의미가 다르다. 음악, 의상, 헤어, 퍼포먼스까지 일본어로 녹음한 걸 제외하면 모든 것이 한국에서 활동했던 컨셉트와 똑같다. 소녀시대가 의의를 두는 것도 이런 점이다.


"일본어로 녹음한 것 빼고는 전혀 바뀐게 없어요. 의상마저도 똑같이 입었고, 한국에서처럼 사랑스러운 매력을 어필하려고 했어요. 일본 언론들은 우리가 여성들이 봤을 때 동경의 이미지라 인기를 얻었다고 분석하더라구요. 맞나요?"(태연)


하지만 이 성과에 도취되어 자만하는 것은 금물. 멤버들 역시 이를 잊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고. "아시아에서 케이팝 열풍이 불고 있잖아요. 저희가 운이 좋은 것도 있죠. 일본팬들은 이미 인터넷을 통해 우리를 많이 경험했어요. 데뷔 전에 기다린 팬들이 있었고 곧바로 시너지 효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일본에서 남은 진짜 목표는 무엇일까? "당연히 콘서트죠. 전국 투어를 하고 싶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다음달 말 열리는 NHK가요홍백전에 꼭 참여하고 싶네요. 그곳에서 기무라 타쿠야도 만날 수 있을까요? 저희가 다 반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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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2AM과 경쟁? 재미없는 독식보다 맞붙는게 재밌죠" [인터뷰②]


[티브이데일리=김지현 기자] "2AM과 경쟁이요? 저희는 재밌는데 자꾸 경쟁이라고 말하더라구요. 서로 친해서 오히려 조언을 더 많이해줘요"(써니)


소녀시대와 2AM은 남다른 인연이 있다. 동시에 컴백한 일이 벌써 세번째라는 것. 3파전이라 불리는 두 그룹의 대결은 이번에도 역시 화제를 모았다. 국내 굴지의 매니지먼트사 SM과 JYP의 대결구도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녀시대의 시각은 달랐다. "독식하면 재미없지 않나요? 맞붙을 수 있어 재밌어요. 멤버들이 다 친해서 얘기를 많이 나눠요. 워낙 색이 달라서 듣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저희가 동시에 나오는 게 오히려 더 좋지 않을까요?"(써니)


이런게 정상에선 자들의 여유일까? "독식은 재미없다"는 써니의 말은 진심이었다.'깝권' 조권에게 직접 화살춤을 전수해주며 그가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춤을 보여주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권이는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적이 있어서 정말 친해요. 보자마자 화살춤을 가르쳐줬는데 정말 방정맞게 춰서 '그건 절대 아니다'고 구박했어요. 그런게 아니라고 핀잔을 줬는데 어느 순간 저보다 더 잘할까봐 걱정되더라구요. 그래도 보여줄 깝이 기대되요"(윤아)


소녀시대는 타이틀 곡이 유독 한글자인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타이틀 제목이 따로 정해져 있는 건 아니라 사실 우연이거든요. '훗(hoot)' '지(gee)' '오!(oh!)' 모두 반응이 좋아서 한 글자와 저희는 잘 맞는 것 같아요. 다음에도 한번 더?" 티파니가 애교있는 웃음으로 넉살을 부린다.


"정말 깜짝 컴백이라 팬들에게 감추느라 혼났어요. 데뷔 후 처음으로 머리색을 밝게했는데 안들키려고 고생했죠. 밖에 나갈 때는 모자를 쓰거나 꼭 머리를 묶어 감췄어요. 역시 컴백하자마자 모두들 깜짝 놀라더라구요. 앞으로도 보여드릴게 많으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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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서현 "멤버들이 용화 오빠 손 먼저 잡으라 난리" [인터뷰③]


[티브이데일리=김지현 기자] 청춘의 한 가운데 있는 소녀시대의 관심사는 참으로 다양하다. 하지만 멤버들의 공통된 관심사는 역시 막내 멤버 서현의 공개 연애.


지난 2일 서울 압구정에 위치한 에브리싱 노래방에서 만난 소녀시대(윤아 제시카 티파니 써니 유리 태연 서현 효연 수영) 멤버들은 '용서커플' 서현과 정용화 얘기가 언급되자마자 연신 "부럽다"를 외쳐 서현의 볼을 붉게 물들였다.


"언니들이 저보다 더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모니터도 정말 많이 해줘요. 아무래도 이런 경험이 흔한게 아니기 때문에 더 관심이 많은 게 아닐까요? 언니들이 자꾸 먼저 손 잡으라고 난리에요. 부끄럽네요"(서현)


서현은 공개결혼 후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막내 서현의 변화를 가장 흥미롭게 지켜보는 건 역시 맏언니 멤버들. "이번 음반에 서현 파트가 돋보이는 곡들이 있는데 확실히 달라졌어요. 감성이 풍부해졌다고나 할까? 노래도 늘고 감성도 늘었어요. 역시 연애를 해야한다고 그랬죠"(티파니)


서현이 손사레를 치며 자꾸 부끄러워해도 멤버들의 몰아가는 분위기는 식을 줄 몰랐다. "오오!!" "정말?" "유후" 멤버들의 장난에 서현의 볼이 더욱 붉어진다.


"사실 막내가 이런 일이 없었거든요. 이런 변화가 저흰 정말 웃겨요. 변했어. 변했어"(티파니) 이때 가장 힘 없는 목소리로 태연이 말을 거든다. "사실 저도 (정형돈과) 결혼했었는데... 강제 이혼 당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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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윤아 "조권, 화살춤 방정맞게 따라해 혼내줬다" [인터뷰④]


[티브이데일리=김지현 기자] "조권의 화살춤, 정말 기대되요"


소녀시대 윤아가 조권이 보여 줄 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권이랑 친해서 보자마자 화살춤을 가르쳐줬는데 정말 방정맞게 춰서 '그건 절대 아니다'고 구박했어요. 그래도 나중엔 저희보다 잘할지도 몰라요"


소녀시대와 2AM은 남다른 인연이 있다. 동시에 컴백한 일이 벌써 세번째라는 것. 3파전이라 불리는 두 그룹의 대결은 이번에도 역시 화제를 모았다. 국내 굴지의 매니지먼트사 SM과 JYP의 대결구도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녀시대의 시각은 달랐다. "독식하면 재미없지 않나요? 맞붙을 수 있어 재밌어요. 멤버들이 다 친해서 얘기를 많이 나눠요. 워낙 색이 달라서 듣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저희가 동시에 나오는 게 오히려 더 좋지 않을까요?"(써니)


이런게 정상에선 자들의 여유일까? "독식은 재미없다"는 써니의 말은 진심이었다. '깝권' 조권에게 직접 화살춤을 전수해주며 그가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춤을 보여주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조권 역시 대중 앞에 공개할 깝권표 화살춤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는 최근 가진 쇼케이스에서 "내게 '훗'은 또 한번 깝칠 수 잇는 기회"라며 화살춤을 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아가 직접 가르쳐준 춤인 셈.


한편 소녀시대는 타이틀 곡이 유독 한글자인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타이틀 제목이 따로 정해져 있는 건 아니라 사실 우연이거든요. '훗(hoot)' '지(gee)' '오!(oh!)' 모두 반응이 좋아서 한 글자와 저희는 잘 맞는 것 같아요. 다음에도 한번 더?"(티파니)


"정말 깜짝 컴백이라 감추느라 혼났어요. 데뷔 후 처음으로 머리색을 밝게했는데 안들키려고 고생했죠. 밖에 나갈 때는 모자를 쓰거나 꼭 머리를 묶어 감췄어요. 역시 컴백하자마자 모두들 깜짝 놀라더라구요. 앞으로도 보여드릴게 많으니 기대해주세요"


[티브이데일리=김지현 기자 win@tvdaily.co.kr/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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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SM, 휴식 충분히 제공... 아직은 일하는게 좋아" [인터뷰⑤]


[티브이데일리=김지현 기자] ""저희가 힘들게 일하는 것 처럼 보이나요? 하지만 충분히 쉬면서 하고 있어요"


걸그룹 소녀시대가 지나치게 많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항간의 시선에 대해 "재미있게 일을 즐기고 있다"고 대답했다. 소녀시대는 지난 2일 서울 압구정 에브리싱 노래방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소속사(SM엔터테인먼트)가 충분히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휴식이요? 이제 컴백했기 때문에 휴식을 갖고 싶지는 않아요. 지금 쉬면 큰일나죠"(효연) "휴가는 한번씩 꼭 내주시기 때문에 충분히 쉬어요. 지금까지 그랬구요"(윤아)


멤버들이 두서없이 말들을 늘어놓자 써니가 깔끔하게 말을 정리한다. "특별히 휴식이라기 보다는 리프레싱이라고 해야하나? 충전이 중요하잖아요. 저희는 공연하고 촬영하면서 에너지를 충전한다고 생각해요. 그 힘으로 다음 공연과 촬영을 할 수있는 거구요"


"저희도 나름대로 잘 놀아요. 일본에서는 정말 똘똘 뭉쳐서 밤마다 숙소에서 게임을 하며 놀았어요. 그런게 의외로 굉장히 에너지 원이되요. 최근에 손병오 게임에 빠졌어요. '결혼한 애 접어'는 꼭 해요" 티파니의 말에 서현이 서러운 기억(?)이 있었는지 언니를 살짝 흘겨본다.


하지만 바쁜 일정에 힘든 적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지칠 때도 있는데 지금은 특별히 힘든게 느껴지지 않아요. 팬들의 걱정과 응원을 받으면 피로가 말끔히 사라져요. 빈말이 아니라 그런 진심 어린 응원이 저희는 진짜 힘이에요"


"저희가 어떻게 휴식을 보내냐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최근에 '뜨거운 형제들'이 정말 재밌어요. 저희가 바빠도 국내 예능 드라마 거의 다 보거든요. 어떤 일이 있어도 좋아하는 프로는 다 챙겨봐요"(제시카)


한-일 차트를 점령한 정상급 걸그룹이지만 멤버들의 수다와 평범한 일상은 여느 평범한 또래의 소녀들과 똑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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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대종상, 무대 집중하느라 객석 반응 못 봐" [인터뷰⑥]


[티브이데일리=김지현 기자] "대종상 논란이요? 저희는 춤추고 노래하느라 바빠서..."


소녀시대가 항간에 논란이 된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 대해 언급했다. 소녀시대는 2일 서울 압구정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달 29일 열린 대종상영화제 논란에 대해 밝혀 눈길을 끌었다.


"논란이요? 사실 저희는 컴백 무대 후 곧바로 달려간 자리라 되게 정신없는 상태였거든요.또 저희는 춤출 때 퍼포먼스에 집중하느라 객석을 잘 못봐요. 그래서 그런 반응인지 전혀 몰랐어요"(제시카)


"맞아요. 준비시간이 새벽이었거든요. 무대 끝나고 바로 숙소에 가서 잠들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있는지 전혀 몰랐어요. 그래도 첫방 다음 무대니까 굉장히 신경 쓴 상태였죠. 의상도 그렇고 정말 열심히 했어요"(티파니)


"객석에 반응이 없다는 느낌은 진짜 못 받았어요. 의도적인게 아니라 상 받는 진지한 날이니까 그런게 아닐까요? 저희는 그저 노래하는 가수로서 축하공연을 해드린거에요. 더이상 말이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에요"(태연)


소녀시대는 한-일 차트를 모두 정복한 소감에 대해서도 밝혔다. "일본어로 녹음한 것 빼고는 아무것도 바꾸지 않고 진출했어요. 음악, 의상, 퍼포먼스 모든 것이 한국과 같았죠. 그게 가장 큰 자부심이에요"(태연)


하지만 이 성과에 도취되어 자만하는 것은 금물. 멤버들 역시 이를 잊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아시아에서 케이팝 열풍이 불고 있잖아요. 일본팬들은 이미 인터넷을 통해 우리를 많이 경험했어요. 데뷔 전에 기다린 팬들이 있었고 곧바로 시너지 효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수영)


일본에서 남은 진짜 목표는 무엇일까? "당연히 콘서트죠. 전국 투어를 하고 싶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다음달 말 열리는 NHK가요홍백전에 꼭 참여하고 싶네요. 그곳에서 기무라 타쿠야를 만날 수 있을까요?"(윤아)


[티브이데일리=김지현 기자 win@tvdaily.co.kr/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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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방송3사 뉴스 나왔다는 말에 사고친 줄 알고 깜짝" [인터뷰⑦]


[티브이데일리=김지현 기자] "방송3사 뉴스에 나왔다는 말 듣고 '왜, 무슨 사고났어?'라고 물었어요. 이런 일은 정말 처음이에요"


소녀시대가 최근 방송3사 뉴스로 동시에 전파를 탄 소감을 전했다. "연예가 다뤄지는 일은 거의 없잖아요. 있어도 거의 사건 사고가 대부분이고요.(웃음). 그래서 '너희 뉴스 나왔다'는 말에 '왜, 사고쳤어?'라는 말이 절로 나왔어요"(써니)


최근 한-일 차트 동시 석권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뉴스에 출연한 소녀시대는 TV를 보고서도 화면 속 모습이 자신들이 아닌 것 같았다며 너스레를 떤다.


"최근 좋은 평가를 많이 들으니까 기분이 좋으면서도 현실이 잘 믿기지 않아요. 일본에 갔는데 길거리에 포스터가 막 붙어있는 거에요. 신기해서 괜히 포스터에 말을 걸어봤어요"(태연)


"얼마 전 공항에 앉아 있는데 나이가 많으신 할아버지가 '어, 뉴스에 나왔던 친구네'라고 말씀 하시는 거에요. 원래 절 모르셨는데 이번에 뉴스를 통해서 아셨나봐요. 역시 '뉴스가 최고구나' 위력을 실감했네요. 하하"(수영)


일본 뿐 아니다. 대만 홍콩 중국 등등 아시아 곳곳에서 소녀시대의 인지도는 급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소녀시대가 생각하는 가장 신기한 곳은 대만이라고. "대만은 첫 방문부터 반응이 달랐어요. 활동이 거의 없었는데도 이미 팬덤이 형성돼 있었거든요"(태연)


"요즘 정말 바쁘긴 바빴어요. 미국 가고 대만가고 싱가폴 가고 해외활동에 주력하느라 국내로 컴백할지 팬들이 꿈에도 몰랐던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 재밌어요. 아직도 새벽마다 연습해요" (티파니)


새음반 '훗(Hoot)'은 소녀시대가 기존에 시도하지 않은 컨셉트로 더욱 화제를 모았다. 풍성한 머리에 70년대 미국여성을 연상시키는 듯한 모습이 제법 잘 어울린다. "곡을 듣자마자 복고풍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서부 영화가 떠올랐거든요. 그런데 회사에서도 마침 그런 컨셉트를 원하더라구요"(유리)


컨셉트가 가장 확실히 보여지는 뮤직비디오에는 더욱 공을 들였다. "그동안은 저희만 나와서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멋있는 남자주인공이 있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본드걸 같은 이미지가 있어서 제임스 본드와 어울리는 이미지를 가진 사람이 필요했는데 모두들 동시에 시원오빠를 떠올렸어요"(윤아)


"연기가 정말 출중하던데요? 시계를 보는 것도 그냥 보는게 아니라 절도 있게 보잖아요. 역시 시원오빠는 이런게 잘 맞는구나. 정말 재밌었어요. 뮤직비디오 마지막 장면에 오빠가 웃는 모습이 클로즈업되는데 다시 한번 보세요. '훗'하고 웃고 있어요"(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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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 "정용화와 가상 결혼, 값진 경험"

소녀시대의 서현이 씨엔블루 정용화와의 애정을 과시했다.

서현은 지난 2일 서울 압구정동 SM 에브리싱 노래방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결혼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현은 "정용화 씨를 '인기가요'에서 만나 소녀시대 CD를 줬다. 일단 노래가 너무 좋다고 하고 '훗(Hoot)' 춤을 열심히 따라 추더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효연은 "당시 프로그램 중이었지만 옆에 붙어서 하는데 닭살이다"며 부러움 섞인 야유를 보냈다.

티파니는 "서현이 이번 앨범에서 감성이 많이 늘었더라. 다 정용화 때문인 것 같다. (정용화에게) 서현이 파트를 주목해서 들으라고 했다"며 '용서커플'에 대한 지지를 보냈다.

이에 서현은 "언니들이 너무 놀린다. '우리 결혼했어요' 방송을 저보다 더 좋아하고 모니터를 너무 많이 해준다. 조언도 많이 한다. 언니들이 막 손잡으라고 한다"며 수줍어했다.

서현은 "아무래도 한 번도 이런 경험을 못해봤기 때문에 저한테 값진 경험이다"고 말했다.

서현은 또 최근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정용화가 200일 기념 이벤트로 일본 생활 비법을 적어 선물한 것을 유용하게 사용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서현은 "일본에서 혼자 돌아다닐 기회가 없어서 먹고 싶은 것이 있어도 뭐가 유명한지 몰랐다. 그런데 그 프린트에 맛있다고 추천한 집이 있어서 찾아가서 먹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효연은 "좋겠다"고 대답해 취재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소녀시대는 미니앨범 타이틀곡 '훗'(Hoot)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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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대종상 논란? 새벽까지 연습했는데…"

"무대에 서려고 새벽까지 연습했는데..."

그룹 소녀시대가 지난 2일 오후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논란이 된 대종상 공연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소녀시대는 지난달 29일 제47회 대종상 시상식에 참석해 1부 축하 무대를 꾸몄다. 당시 객석의 배우들이 무표정했던 것을 두고 일부 가수들이 비난하고 나서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소녀시대는 이와 관련, 다소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소녀시대는 "나중에서야 논란이 된 것을 알았다. 첫방송이 끝나고 난 뒤에 무대를 서서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소녀시대는 "사실 무대를 하면서 몰랐던 이유는 관객석을 안 보고 앞을 보면서 하기 때문이다. 노래할 때 집중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객석 반응을 잘 몰랐다"고 말했다.

제시카는 "상 받는 진지한 자리니 그럴 수 있다"고 말했고 서현은 "너무 집중을 해서 그런 게 아닐까"라며 긍정의 태도를 보였다.

반면 태연은 "노래하는 가수이고 어쨌든 축하 공연이기 때문에 새벽까지 무대 동선을 연습했고 의상 피팅도 완벽하게 하려고 했는데"라며 말 끝을 흐렸다.

한편 소녀시대는 미니앨범 타이틀곡 '훗'(Hoot)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