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시대의 상반기 드라마 스케줄이 빡빡하다. 

KBS ‘너는 내 운명’과 MBC ‘신데렐라맨’을 통해 꾸준히 연기를 해 온 윤아를 제외한 나머지 소녀시대 멤버들은 지금껏 가수활동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소녀시대는 한일 양국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명실상부 국민 걸그룹의 반열에 올라섰다. 

가수로서 정상의 자리에 오른 소녀시대는 이제 드라마 판까지 영역을 넓힐 모양이다. 상반기에만 4명의 멤버가 정극에 출연을 결정하여 안방극장도 
‘소녀시대’가 되게 생겼다.

제시카는 4일 밤 9시 55분 첫 방송을 하는 KBS 수목드라마 ‘난폭한 로맨스’를 통하여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장을 내민다. 오랜 연습생 시절 동안 
가수와 연기자의 길을 모두 대비했다는 제시카는 남자 주인공 이동욱의 옛 연인 강종희 역을 맡아 극에 활기를 돋울 예정이다.




유리 또한 3월 12일에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패션왕’에서 유리는 여주인공인 안나로 출연하여 드라마에 첫 발을 내딛는다. 신세경, 유아인, 
이제훈 등 신세대 스타들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에 당당히 주연으로 스토리의 한 축을 담당한다. 유리는 수영과 함께 2008년 KBS 
시트콤 ‘못말리는 결혼’에 출연하였으나 정극은 처음이다. 

수영은 TV조선의 ‘스피드’에 출연예정이다. ‘아이리스’ 양윤호 감독의 차기작이자 '레이싱 드라마'로 기대를 모은 '스피드'에서 수영은 정형외과 
의사이자 레이싱팀 주치의인 서지원을 연기한다.

앞선 작품들로 무난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원조 연기돌’ 윤아 역시 빠질 수 없다. ‘겨울연가’의 윤석호 감독이 연출을 맡아 오는 3월 26일 방송될 
KBS 월화드라마 ‘사랑비’에서 윤아는 70년대 여대생 김윤희 역과 2012년 김윤희의 딸 하나 역을 맡았다. 장근석과 호흡을 맞추어 시대를 초월
하는 러브스토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처럼 소녀시대의 멤버 절반이 올 상반기 주요 드라마들에 출연하는 가운데 ‘소녀시대 효과’가 드라마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개개인의 인지도가 높은 편인 소녀시대 멤버들 사이에서의 드라마 성적 경쟁과 평가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제시카는 연기경력이 전무한 만큼 조연으로 시작하여 상큼발랄함을 무기로 내세우면 꽤나 호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리는 신세경, 유아인, 
이제훈 등 떠오르는 스타들과 함께 연기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하였고 수영은 유명 감독인 양윤호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는 만큼 
좋은 작품 속에서 연기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윤아는 윤석호 감독의 작품으로 장근석과 함께 최고의 한류스타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잡았다.




한편, 가수인 소녀시대 멤버들이 처음부터 중요배역에 나서면 극 몰입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를 걱정하는 시선도 있다. 소녀시대의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는 제시카와 유리가 드라마 출연이 확정 된 이후 연기 전문가로부터 발성과 호흡 등을 집중적으로 지도받고 있다고 전했지만 뚜껑이 
열리지 않은 이상 안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윤아 역시 전작 ‘신데렐라맨’이 성공을 거두지 못해 흥행수표라 장담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또다시 여주인공으로서 극을 이끌어 나가기 때문에 
우려의 시선은 피할 수 없다.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소녀시대 멤버들이 지나치게 이미지를 소모하지 않고 개인활동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시간을 갖는 등의 노력이 
전제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소녀시대는 아이돌 가수로서는 더 올라갈 곳이 없을 정도로 2년째 정상의 자리에 서 있다. 각종 광고와 예능 그리고 
뮤지컬에까지 영역을 넓힌 소녀시대의 연기도전은 어떻게 보면 예상된 수순이다. 해외진출도 성공적으로 이루어 내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개개인의 
커리어를 쌓는 활동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재까지 드라마 소식이 없는 다른 소녀시대 멤버들의 연기도전 역시 기대해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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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reviewstar.hankooki.com/Article/ArticleView.php?WEB_GSNO=10018890

소녀들 드라마 출연기사 종합편이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