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뱅크’ 9주 연속 1위 신기록… 채널돌리면 또…방송 1536회

여성그룹 소녀시대(사진)가 29일 SBS ‘인기가요’를 마지막으로 ‘지(Gee)’의 활동을 마무리한다. ‘지’ 신드롬을 일으키며 연일 화제를 뿌렸던 소녀시
대의 80일간의 행보를 숫자로 정리해 봤다.

○9 : ‘뮤직뱅크’ 연속 1위 9주 신기록

소녀시대는 KBS 2TV ‘뮤직뱅크’에서 타이틀곡 ‘지’로 9주 연속 1위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해 2월 쥬얼리가 ‘원 모어 타임’으로 세운 7주 연속
1위 기록을 1년 만에 깬 기록이다. 소녀시대는 8주 연속 1위를 한 후 “만약 9주 연속 1위를 한다면 멤버 9명이 트로피 9개를 들고 사진촬영을 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가볍게 말한 이 농담이 현실로 이루어졌다.

○10 : 음반 10만 장+음원 10억 원+광고 10개

소녀시대는 첫 미니앨범으로 10만 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음원을 제외한 음반 판매만으로 10억 원에 가까운 매출
을 올렸다. 소녀시대는 또한 2007년 11월 발매한 정규 1집에 이어 첫 번째 미니앨범까지 판매량이 2회 연속 10만 장을 넘기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음원 매출액도 10억 원에 달한다. SK커뮤니케이션스의 집계에 따르면 ‘지’의 벨소리와 통화 연결음은 124만 건을 넘어섰다.
싸이월드 미니홈피 배경음악(BGM) 역시 35만 건이 넘는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소녀시대는 인기에 힘입어 최근 전속모델로 발탁된 음료를 비롯해 식품, 화
장품, 교복 등 10개가 넘는 광고에 출연하고 있다.

○1536 : 방송횟수 1536회

소녀시대는 ‘지’로 어느 때보다 활발한 방송활동을 펼쳤다. 방송횟수 집계사이트 에어모니터에 따르면 소녀시대는 2개월 동안 ‘지’로 방송횟수 1536회
(라디오·지상파TV·케이블TV 합계)를 기록했다.
KBS, MBC, SBS 지상파TV 출연만 83회였다. 이는 이전 히트곡 ‘소녀시대’의 방송횟수 68회보다 20배나 는 수치다. 후속곡 ‘힘내’ 역시 벌써 198회
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으로 미니앨범 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소녀시대 활동에 대해 “‘지’가 연령층에 상관없이 사랑을 받은 게 가장 큰 성과였다”면서 “‘소녀시대 스타일’이 패션과 춤도 화제를 모은 점이 달라진 점”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