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윤아, 수영, 효연, 유리, 태연, 제시카, 티파니, 써니, 서현)가 귀여우면서도 섹시한 '레트로 스파이'로 변신해 첫 컴백무대를 가졌다.

소녀시대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KBS 2TV '뮤직뱅크'에서 신곡 '훗'의 컴백 공연을 선보였다.

레트로 스파이 콘셉트로 컴백 소식을 알린 소녀시대는 몸에 피트되는 파란색 점프수트에 빨간 벨트와 헤어밴드 등의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준 의상과 무릎께로 올라오는 검은 부츠를 신고 섹시함과 유쾌함을 동시에 자아냈다.

헤어는 멤버 대부분이 바비인형을 연상케 하는 부드러운 갈색 웨이브 헤어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윤아, 제시카, 티파니는 롱 웨이브 헤어를, 태연을 뱅 헤어에 묶음 머리를 했고, 수영은 우아한 단발머리를 선보였다.

포인트 안무는 로빈훗 춤과 차도녀 춤. 로빈훗춤은 이름에서 연상할 수 있듯 화살을 쏘는 듯한 재미있는 안무이고, 차도녀춤은 '차가운 도시 여자'를 뜻하는 말처럼 당당하고 도도한 맵시를 뽐낸다.

이번 소녀시대의 이미지는 바비인형이나 흡사 할리우드 고전 여배우를 연상케하는 여성성 극대화 콘셉트로 알록달록 스크니진 '지'의 상큼한 매력이나 '런 데빌 런'의 도도한 섹시함과는 차별된다. 몇몇 재치있는 요소로 발랄함을 가미해 지루함은 피했다.

'훗'은 고고 리듬에 복고풍의 기타 사운드가 어우러진 경쾌한 느낌의 팝댄스 곡. 곡 전반적으로 서부영화를 연상케 하는 멜로디와 리듬이 이어진다. 후렴부에 등장하는 "슛슛슛", "훗훗훗"의 가사가 중독성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지난 20일 일본에서 발표한 '지'로 오리콘 싱글 일간 차트 1위에 오른 소녀시대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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