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열리는 가요계 별들의 대잔치 골든디스크 시상식에는 전통과 명성에 걸맞는 화려한 무대가 준비돼있다.

본상 10팀을 포함한 인기상과 신인상 등 주요 수상자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올 한 해 가요계를 화려하게 수놓은 스타들이 특별하고 다채로운 무대에서 최고의 공연을 펼친다.

올해 골든디스크의 무대 컨셉트는 버라이어티(Variety)다. 걸그룹과 보이그룹 등 다양한 아이들(idol) 그룹의 활약이 돋보였던 한해였던 만큼, 수상자들의 개성을 살려 역동적인 영상미로 표현하는데 중점을 둔다.

작년엔 비의 의자춤이 화제였다. 손담비의 섹시 의자춤의 변형 무대로 와이어를 타고 내려온 비가 바퀴 달린 의자 위에서 섹시하고 관능적인 댄스를 보여줘 큰 반향을 끌어냈다.

각 그룹 별로 골든디스크 시상식을 위해 저마다의 매력을 녹여낸 특별한 무대 준비에 한창이다.

Y-STAR에서 '라이브 파워 뮤직' 등 가요 프로그램 전문으로 연출해온 이동석 CU미디어 PD는 "팝계의 가장 큰 이슈였던 마이클 잭슨을 추모하는 오프닝 무대를 준비했다. 많은 가수들이 영감을 얻고 마이클 잭슨을 보고 자라면서 가수의 꿈을 키워온 만큼, 그의 히트곡을 국내 가수들이 문워크 춤 등을 통해 표현하는 특별 무대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공로상 수상이 결정된 송창식을 위한 후배들의 헌정 무대도 마련된다. 그의 히트곡 '가나다라'와 '왜 불러' '우리는' 등을 후배 가수들이 새롭게 편곡해 부른다.

이동석 PD는 "각 수상 가수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내며 개별적으로 무대를 기획했다. 마치 각 가수들의 콘서트를 보는 듯한 개성이 살아난 무대가 될 것"이라면서 "올해는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연출하기 위해 신경 썼다. 미래적인 느낌과 클래식한 느낌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도록 연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상식은 10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QTV와 Y-STAR, 코미디TV를 통해 3시간 동안 생방송 된다.

김성의 기자[zza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