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장' 소시, 日오리콘 2주째 톱6 '순풍'

9인 걸그룹 소녀시대가 일본에서 순항을 거듭 중이다.


24일 현재 일본 최고 권위의 음반 판매 조사 차트인 오리콘의 최신 주간 싱글 차트(27일자)에 따르면 소녀시대가 지난 8일 발표한 현지 데뷔 싱글 '지니'는 전체 6위에 올랐다.


이로써 소녀시대는 일본 데뷔 싱글 '지니'로 오리콘 주간 싱글 차트에서 2주 연속 톱6 안에 진입하는 저력을 보였다. '지니'는 발매 첫 주였던 지난 20일자 주간 차트에서는 4위에 올랐다.

소녀시대가 기록한 4위는 솔로 및 그룹을 통틀어 해외 가수가 데뷔 싱글로 오리콘 주간 싱글 차트에서 보인 최고 성적이다.

이전 기록은 지난 8월 일본에서 데뷔한 또 한 팀의 국내 인기 걸그룹 카라가 보유하고 있었다. 카라는 일본 데뷔 싱글 '미스터'로 오리콘 주간 차트 5위를 차지했다. 물론 소녀시대는 오리콘 데일리 싱글 차트에서는 최고 2위까지 기록했다.

또한 소녀시대는 한국 내 히트곡 '소원의 말해봐'의 일본어 버전인 '지니'를 발매 둘째 주에도 1만 7792장 팔며 누적 판매량을 6만 2699장으로 늘렸다. '지니'는 발표 첫 주에는 4만 4907장이 판매됐다.

이렇듯 소녀시대는 일본 데뷔 싱글을 2주 만에 6만장 이상 판 것은 물론 2주 연속 오리콘 주간 싱글 차트 톱6 안에 이름을 올림으로써, 오는 10월20일 발매할 일본 내 2번째 싱글 '지'에도 벌써부터 큰 기대감을 갖고 만들고 있다.

http://star.moneytoday.co.kr/view/stview.php?no=2010092414202617609&outlink=2&SV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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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日 대박 인기 비결 왜? 'HD시대의 아이돌+동경의 대상'

[뉴스엔 권수빈 기자]

일본의 한 TV 프로그램에서 15분에 걸쳐 소녀시대의 일본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

12일 방송된 후지TV '미스터선데이'에서는 일본 내에서 소녀시대가 남성보다 10~20대 여성에게 인기있는 이유를 분석했다.

이날 '닥터선데이' 코너에서 닛케이엔터테인먼트 편집인 시나다 히데오는 소녀시대의 인기비결을 3가지 법칙으로 설명했다.

첫 번째는 CC(Carbon Copy)의 법칙이다. 한 사람이 소녀시대에 대해 칭찬한 것이 순식간에 여러 사람에게 퍼지고 소녀시대에 대한 것을 들은 사람들 또한 호기심을 갖게 된다. 이전까지는 TV 출연을 통해 인기를 쌓아갔던 반면 이제는 인터넷과 발전된 IT 기술을 통해 데뷔를 하기 전부터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두 번째는 하이비전 시대의 아이돌로서 그 혜택을 100% 누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전 아날로그 TV 시대의 4:3 화면에서는 9명이나 되는 인원을 한꺼번에 담아내기 힘들었지만 HD TV 시대의 16:9 비율은 소녀시대 9명의 모습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세 번째는 크로스의 법칙이다. 크로스 법칙이란 다리를 꼬거나 팔을 교차시키는 행동을 통해 여성스러움이 부각된다는 법칙이다. 소녀시대의 ‘지니’ 안무에는 다리나 팔을 교차시키는 안무가 많다. 이런 안무를 통해 보는 이에게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소녀시대의 강점은 '미각'(각선미)이라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소녀시대는 일본 데뷔곡으로 한국에서 대히트쳤던 귀여운 느낌의 '지'(Gee)가 아닌 섹시하고 멋있는 '지니'를 선택했다. PV에서도 다리를 부각시켜 임팩트를 줬다.

이런 소녀시대의 모습을 본 일본 남성들은 멋있다고 느껴지지만 좀처럼 닿기 어려워 다가가기 힘들어 한다. 하지만 여성이 봤을 땐 같은 여자이지만 스타일이 좋고 절도 있는 춤실력을 뽐내는 소녀시대에 동경의 마음을 가지며 매료된다는 것이다.

이전까지의 일본 여자 아이돌이 친근감을 가진 친구같은 느낌을 강조했다면 소녀시대는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뛰어난 외모의 결합이 동경의 대상으로서 여성에게 어필하고 있다.

시나다 히데오는 "시간이 흐르면서 여성들은 동경의 대상을 원하게 됐다"며 "일본 여성들은 소녀시대를 보며 ‘저렇게 멋있게 보이고 싶다, 정말 스타로 느껴진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소녀시대가 일본 젊은 여성들 사이에 돌풍을 일으키고 이유를 분석했다.

권수빈 ppbn@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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