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 한류사이트 올케이팝에서는 국내 최정상 걸그룹으로 꼽히는 소녀시대와 투애니원의 컴백 소식이 인기소식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장식했다.

인기 소식 1위는 소녀시대가 차지했다.

소녀시대 네 번째 미니앨범 '미스터 미스터' 뮤직비디오 데이터 일부가 파손 돼 컴백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소녀시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4일 "네번째 미니앨범 '미스터 미스터'(Mr.Mr) 뮤직비디오의 데이터 일부가 편집 과정에서 소실되면서 앨범 발매일과 첫 방송 일정 재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해외한류팬들은 "SM에서 YG와의 대결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그랬다는 증거는 없다. 글을 제대로 읽을 줄 안다면 SM측의 이야기를 똑바로 들어라"라며 이번 뮤직비디오 데이터 손실이 투애니원과의 대결을 피하기 위한 자작극이 아니냐는 일부 누리꾼들의 의견에 반박했다.

하지만 많은 해외한류팬들은 "YG에서 데이터 수리팀을 급파해라~ 투애니원과 대결 할 수 있게", "소녀시대 좋은 플레이였다. 이제 YG에서 행동에 나설 차례다"라는 댓글에 많은 공감을 누르며 이번 뮤직비디오 데이터 손실에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투애니원의 컴백 소식은 3위를 차지했다.

투애니원(2NE1)이 오는 24일 정규 2집을 발표한다. 정규로는 2010년 9월 정규 1집 이후 4년 만이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년 동안 팬들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한 탓일까요? 왠지 이름만 불러도 가슴이 아린 투애니원입니다"라며 "데뷔 6년차인 투애니원이 신곡들로 가득한 정규 앨범을 발표합니다"고 밝혔다.

그는 "정규 1집은 사전에 싱글로 발표됐던 곡들에 신곡을 몇 곡 추가했지만 신곡들로 가득 찬 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데뷔 6년 만에 처음이다"고 덧붙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투애니원 컴백 소식에 해외한류팬들은 "양현석이 지원을 제대로 해주는 구나 기대된다!", "정말 최고의 달이다. 너무 오래 기다렸다" 등의 댓글에 공감을 누르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소녀시대와 투애니원의 컴백이 임박하면서 두 걸그룹의 대결 구도에 해외한류팬들의 이목도 집중됐다.

소녀시대와 투애니원의 경쟁이 올케이팝 인기 소식 2위를 차지한 것.

당초 소녀시대의 컴백은 투애니원과의 맞대결로 화제가 됐다. 투애니원은 오는 24일 정규 2집 '크러시'(CRUSH)의 음원을 온라인에 공개하고 3월 첫째 주 오프라인에서 앨범을 출시할 예정이다. 소녀시대가 투애니원보다 닷새 먼저인 19일 음원을 공개하는 당초 일정이었기 때문에 K팝 대표 걸그룹이 같은 시기 경쟁한다는 점에서 가요계의 관심이 뜨거웠다.

두 걸 그룹의 동시 컴백이 예정됐을 당시 해외한류팬들은 "신인 그룹들에게는 정말 안 된 일이네.. 이 걸그룹들이 가요계를 장악할 것이니까..", "투애니원 팬이지만 소녀시대 노래도 정말 기대된다"라며 동시 컴백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소녀시대의 뮤직비디오 데이터 손실로 두 걸그룹이 동시에 컴백하는 모습은 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만약 소녀시대가 뮤직비디오를 재촬영하면 최소 2주간의 시간이 더 걸려 투애니원이 먼저 첫 선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투애니원 정규 2집에는 '크러시(CRUSH)'를 포함해 총 10곡이 담긴다. 투애니원은 전곡을 타이틀곡이라는 마음으로 한 곡 한 곡 신중을 기해 선곡하고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시대의 신곡 '미스터미스터'는 R&B 사운드의 댄스 장르로 비욘세,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세계적인 팝스타와 작업한 프로듀싱팀 더 언더독스의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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