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의 희철이 소속사 후배인 그룹 '소녀시대' 멤버 써니에게 직접 꾸민 신발을 선물하고, 써니 역시 이 신발을 신고 방송에 임해 눈길을 끈다.


희철은 지난 5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순규야 생일 축하해"란 제목으로 신발 사진 하나를 공개했다. 순규는 써니의 본명으로 지난 5월 15일이 그의 생일이다. 사진 속 신발은 희철이 써니에게 선물한 것으로, 문구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흰색 실내화다. 그러나 일반적인 실내화와는 다르다. 희철이 직접 작성한 그림과 메시지가 적혀 있기 때문이다.


양쪽 앞부분에 한 글자씩 '순규'라고 쓰여 있는 이 신발에는 유명 명품 브랜드 이름과 마크와 함께 "난쟁이 귀여운 척 대박" 등 장난기 넘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희철은 "이미 (생일이) 지난 지 오래됐지만, 장인의 실력으로 힘들게 만들어준 명품신발인데 왜 안 신고 다니니"라며 "다음번 '소원을 말해봐' 할 때 인증"하라고 전했다.


미니홈피를 통한 공개적인 '인증' 요구에 써니 역시 '인증'으로 답했다. 그러나 희철이 원한 '소원을 말해봐' 무대는 아니었다. 바로 희철과 같은 그룹 멤버인 신동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이었다.


지난 9일 MBC 라디오 '신동, 김신영의 심심타파'는 전날 '지금은 라이브 시대' 초대손님으로 등장한 소녀시대의 사진 여러 장을 방송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써니의 단독 사진. 한 손에 브이자를 그리며 밝게 웃는 써니의 발에는 희철이 선물한 신발이 보인다. 써니는 희철이 선물한 신발을 신고 이날 방송을 해 희철의 '인증' 요구를 실천에 옮겼다.


써니의 인증사진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진짜 인증샷을 찍어 올릴 줄이야" "결국은 신었구나" "희철에게 명품구두 선물 받고 기뻐하는 순규" "저걸 준 희철이나 신고 나온 순규나 다 귀엽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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