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태연이 종로에서 오고무를 한다면 나는 삭발을 하고 목탁을 치겠습니다"

KBS 2TV '승승장구'의 코너인 '아주 특별한 약속, 우리 지금 만나'(이하 우리 지금 만나)에서 선보인 약속 지키기 프로젝트가 화제다. '우리 지금 만나'는 한 포털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2010년 2월 11일 태연이 종로에서 오고무를 한다면' 이라는 질문에 네티즌들이 댓글을 달고, 이를 직접 실행에 옮기는 형식이다.

이같은 프로젝트는 네티즌들이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내가 만약 '베플'(베스트 리플)이 된다면 OOO을 하겠다"라는 글을 실제로 실천에 옮기며 시작됐다. 이에 '승승장구'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베플놀이'를 프로그램에 적극 도입한 것이다.

인기그룹 소녀시대 태연의 출연으로 이번 '우리 지금 만나'의 시청자 참여율은 어느때보다 뜨겁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태연이 종로에서 오고무를 한다면 삭발을 하고 목탁을 치겠습니다"는 것이다. 뒤를 이어 "태연이 종로에서 오고무를 한다면 인맥을 총동원해서 사람들과 인간피라미드를 쌓겠습니다" "태연이 오고무를 한다면 나는 옆에서 친구와 석고대죄를 하겠습니다"는 댓글이 순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네티즌들은 "태연이 종로에서 오고무를 한다면 태연에게 청혼하겠습니다" "황진이가 입었던 학춤옷을 입고 학춤을 추겠습니다" "그 옆에서 108배를 올리겠습니다" "자장면 5인분을 3분 안에 먹겠습니다" 등의 재치넘치는 댓글로 활발한 참여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승승장구'에서는 MC 김승우가 대학로에서 국민체조를 하는 장면이 방송된다.

[사진 = '승승장구' MC 태연]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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