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싱글 ‘PARTY’(파티)로 올 여름을 휩쓸었던 걸그룹 소녀시대가 돌아온다. 이번엔 야심차케 더블 타이틀곡으로 활동하는 만큼 완벽한 준비가 돼 있다는 후문이다. 한 앨범에 수록된 두 곡으로 활동하지만 마치 완전히 다른 콘셉트의 앨범을 두장 들고 나온 느낌이다.

소녀시대는 오는 18일 낮 12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타이틀곡 ‘Lion Heart’(라이언 하트)를 포함한 수록곡 6곡을, 19일 자정에는 또 다른 타이틀곡 ‘You Think’(유 씽크)를 포함한 수록곡 6곡 등 총 12곡을 순차적으로 오픈한다.

더블 타이틀곡으로 활동하는 앨범인 만큼 전곡 음원도 두 파트로 나눠 시간차를 두고 공개하는 색다른 마케팅 형태로 기획돼 눈길을 끈다. 소녀시대가 이번 새 앨범을 얼마나 많이, 또 열심히, 완벽하게 준비했고 이 결과물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소녀시대는 이미 지난달 ‘PARTY’로 국내외 각종 음원, 음반, 뮤직비디오 차트 1위를 모두 석권함은 물론 지상파 및 케이블TV의 음악 프로그램에서도 1위를 싹쓸이한 바 있다. 때문에 그 연장선상에 있는 이번 신곡으로도 톱 걸그룹다운 높은 인기와 위상을 입증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올 여름 ‘가요대전’이라 불릴 정도로 여러 음원 강자 및 톱 가수들이 컴백해 활동했지만, 소녀시대는 여기에서도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며 정상을 지켰다. 늘 음악방송 엔딩무대를 장식했을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도 음악방송 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또 컴백 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그만큼 소녀시대의 화제성과 영향력은 대단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정규5집 티저 사진이 공개된 후 콘셉트나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동안 발랄함, 여성스러움, 펑키함, 섹시함 등 다양한 콘셉트를 모두 소화했던 소녀시대는 이번에도 또 다시 다른 매력을 들고 왔다. 특히 더블 타이틀곡인 ‘Lion Heart’(라이언 하트)와 ‘You Think’(유 씽크)는 완전히 상반된 색의 곡이라 더욱 흥미롭다.

우선 ‘Lion Heart’는 중독성 강한 복고풍 멜로디가 특징이다. 베이스의 라인 시그니쳐 사운드와 60년대 미국의 복고풍 정서를 회상할 수 있다. 여자친구를 옆에 두고도 다른 여자에게 한 눈을 파는, 길들여지지 않은 남자를 ‘사자’에 비유해 ‘사자 같은 너의 마음을 길들이겠다’는 여자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다짐을 담은 가사가 인상적이다. 이 가운데 공개된 티저 사진도 시선을 집중시킨다. 레트로 콘셉트로 완벽 변신한 소녀시대는 섹시하고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세련된 복고 느낌을 잘 소화했다.

이어 강렬한 팝 댄스곡 ‘You Think’에서는 소녀시대 멤버들의 뛰어난 보컬 스킬을 감상할 수 있다. 헤어진 후 끊임 없이 나쁜 루머와 험담을 퍼뜨리는 전 남자친구에게 따끔하게 충고하는, 당찬 여자의 심경을 표현한 가사를 담았다. 소녀시대가 새로운 음악을 발표할 때마다 멋진 안무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만큼 이번에도 ‘You Think’를 통해 또 다시 ‘소녀시대 표 군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놀라운 건 두 콘셉트 모두 소녀시대가 잘 흡수시켰다는 점이다. 장기간 활동하면서 여러 이미지를 다 입어봤던 소녀시대지만 이번에도 새롭고 또 신선하다. 소녀시대는 그만큼 여러 콘셉트를 소화하는 데 능하고 변화에 있어 자유롭다. 여기서 9년차 걸그룹으로서의 자신감과 여유가 엿보인다.

한편 소녀시대는 오는 21일 방송되는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22일 MBC ‘쇼! 음악중심’, 23일 SBS ‘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더블 타이틀곡 ‘Lion Heart’, ‘You Think’의 무대를 처음 선사하며 본격적인 새 앨범 활동에 나선다.

http://news.nate.com/view/20150813n11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