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1등만 하는 연습생, 우리들에겐 연구대상이었다."


샤이니 종현이 기억하는 소녀시대 태연의 연습생 시절 모습이다.

지난 18일 방송된 Mnet '와이드 연예뉴스-더 뮤직 인터뷰'에서는 'SM THE BALLAD'의 두 번째 앨범 'Breath(브레쓰)'로 호흡을 맞춘 종현과 태연이 출연했다.

 

이날 종현과 태연은 "음원이 나오던 날 다들 스트리밍 돌려주고, 같이 들어줬다. 멤버가 많은 게 이런 게 좋구나 생각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종현과 태연을 비롯해 SM 소속가수 엑소 첸, 동방신기 최강창민, 에프엑스 크리스탈, 조미, 장리인, 슈퍼주니어 예성이 참여했다.

특히 종현은 '하루'를 통해 호흡을 맞춘 첸에 대해 "연습생 첸에게 레슨을 해준 적이 있다. 그때부터 정말 노래를 잘 부르고 목소리가 좋았다. 좋은 보컬이 될거라고 생각했다. 이번에 호흡을 맞춰보니 첸이 잘 소화해줬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일찌감치 첸의 재능을 알아본 사실을 언급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앨범을 통해 솔로곡 '셋 미 프리'(Set Me Free)를 발표한 태연은 "OST를 제외하곤 단독으로 곡을 낸 건 처음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소녀시대로 데뷔한지 햇수로 7년인데, 항상 뭔가 목말라 있었다. 제 노래가 생겨서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습생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종현은 "제 기억 속 태연 누나는 항상 1등만 하는 사람이었다. 우리들 사이에서 연구대상이었다"고 회상했고, 태연은 "종현은 보컬보다 춤이었다. 춤이 부각된 친구였고, 정말 실력이 많이 늘어가는 친구였다"고 말했다.

끝으로 태연은 "아직 곡을 쓰거나 가사를 쓴 적이 없는데, 제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끌어모아 해보고 싶다"고, 종현은 "가수는 이야기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세상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고 앞으로의 꿈을 전했다.

한편 종현과 태연이 하모니를 맞춘 'Breath'는 이별 후 어색한 침묵이 흐르는 통화에서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한 채 한숨만 쉬는 상황을 애절한 멜로디와 가사로 담았다.

 

이경남 기자 lee1220@enews24.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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