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 입력 2012.10.18 13:44

걸그룹 소녀시대를 통해 침대 광고 모델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일궈낸 에이스침대가 소녀시대와의 후속 광고를 진행했다.

18일 광고대행사 오리콤에 따르면 에이스침대는 최근 소녀시대가 등장한 'Have a good 잠' 후속 광고로 '과학에게 물어봐'편 광고를 선보였다. 소녀시대가 에이스침대만을 위한 안무를 선보이고 '과학에게 물어봐'라는 카피를 추가했다


'침대는 가구가 아니다'라는 광고 카피로 유명한 장수브랜드 에이스침대는 지난 4월 소녀시대를 전격 기용하며 젊어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실제 광고동영상포털사이트 TVCF가 AD컨슈머리포터 페이지 내 소비자 반응을 조사한 결과 실시간 베스트 광고 3위, 메시지 전달이 좋은 광고 1위로 선정됐다.

에이스침대 광고가 확 젊어진 데에는 안성호 사장의 "젊은 광고를 만들라"는 주문이 크게 작용했다. 안 사장은 전통과 역사를 강조하는 대신 전 세대가 공감하는 브랜드를 만드려는 의지를 광고에 담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이스침대는 1990년대 초 안유수 회장이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과학'이라는 광고를 시작하면서 '침대 과학'이라는 콘셉트를 구축했다. 이 콘셉트를 이번 소녀시대 후속광고에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앉아보고 누워봐도 어떤 침대를 고를지 잘 모르겠다는 소비자들이나, 자도 자도 피곤한 소비자들을 고려해 탄생한 것이 '과학에게 물어봐'라는 카피. 이는 광고는 이미지뿐만 아니라 영업에도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안 사장의 특별 주문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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