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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 이야기] 성공 향한 지름길보다…위기 이겨내는 강한 인성 교육을


2019.06.05. 기사


최근 유명 연예인들의 학투(학교폭력 미투)가 문제가 되고 있다. 학창 시절 잠깐의 실수(?)에 대한 꼬리표의 유예 기간이 언제까지인지를 떠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위치에 선 사람의 폭력 이력은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나중에 사회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에 대비해 중·고등학생 자녀를 동창회나 동문회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학교로 입학시키려는 학부모들도 있다. 하지만 자녀의 미래를 위해 관리해야 할 것은 출신 학교만은 아닐 것이다.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관계, 교사와의 관계가 그 이상으로 중요하다. 또 그것은 장관, 법관 같은 직위뿐 아니라 문화예술계 인사가 되는 것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살다 보면 과거의 잘못된 인연을 잘 마무리하지 못해 뒤늦게 탈이 나는 경우를 종종 보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2007년 중학교 3학년 6반 교실에서 만난 주현이는 참 자기관리를 잘하던 학생이었다. 부모님의 영향인지, 기획사의 영향인지, 아니면 정말 본인의 심성이 그런 것인지 확인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1년 동안 만났던 주현이는 또래들의 모범이 되고도 충분했다. 강해 보이고 싶어서 습관적으로 욕을 하던 아이들과는 달랐다. 담임 선생님 결혼식날 많은 학생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결혼식장에 나타나지 않았는데, 주현이는 끝까지 자신이 맡은 축하곡 반주를 해냈다. 주현이 옆에서 함께 웃던 주현이 어머니의 선한 모습을 잊을 수 없다. 인기를 얻기도 힘들지만, 인기를 유지하기는 더 힘든 연예계에서 지금도 착실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가는 주현이의 비결은 바로 바른 인성이 아니었을까? 2018년 4월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과 함께 무대에 깜짝 등장해 화제가 되었던 배우 겸 가수 서현이 주현이다. 내가 서현을 현재까지 응원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중략)




[교육현장 이야기] 맘껏 놀 `기회비용` 포기한 수험생들에 파이팅!


2016.11.24. 기사


요즘 가끔 페이스북으로 만나는 소녀시대 서현. 정말 멋진 가수다. 또한 내 제자 서주현이기도 하다. 물론 그녀가 기억할지는 모르지만. 난 서현과 소중한 추억이 있다. 

2006년 3월부터 2007년 2월까지 1년간 우리 관내 ○○중학교 3학년 6반 교실에서 사회 수업을 했었다. 또한 담임선생님 결혼식 때 피아노 연주를 하던 서현을 기억한다. 

서현이 이렇게 유명한 가수가 될 줄 알았다면 '인증샷'이라도 찍어둘 걸 하고 후회한 적이 있다. 하지만 '잠이 달아나는 수업' '경제수업' 등에 대한 강의를 할 때 항상 서현이 제자임을 강조하며 내 강의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활용했던 것만으로도 서현을 가르친 보람(?)을 톡톡히 느껴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서현은 초등학교 때 길거리 캐스팅이 되어 오랜 연습생 생활을 겪었다. 수업 시간에 서현을 항상 봤던 기억을 더듬는다면 주로 방과 후에 연습을 했던 모양이다. 공부를 더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겠지만 그녀는 힘든 연습생 생활을 선택했고 그 결과 한국뿐 아니라 일본 열도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는 우리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다. 

연예인이 아니었더라도 충분히 멋지게 살았겠지만 가수로서 큰 성공을 거두었으니 겉으로 봤을 때 그녀는 참으로 만족감이 큰 선택을 한 셈이다. 서현이 연습생 생활을 선택하며 포기한 많은 것 중 가장 가치가 큰 것이 공부하는 즐거움이라면 경제학에서는 이를 기회비용이라 한다. 평범한 사회인이 되기보다 지금처럼 유명한 가수가 된 것에 만족한다면 경제학적으로는 합리적인 선택을 했다고 볼 수 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9&aid=0003842870



서현이 중학교 은사님의 교육현장 이야기 칼럼인데


3년전에 이어서 또 하나의 미담이 ㅎㅎ


어려서부터 올바른 소녀 서주현이었네요 



사진 출처 희망승일재단 홈페이지

http://www.sihop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