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겨도 Twinkle 어쩌나 눈에 확 띄잖아 베일에 싸여 있어도 나는 Twinkle 티가 나.' 소녀시대 유닛 '태티서'의 타이틀곡 <Twinkle> 가사의 일부다. 요즘 티파니는 딱 'twinkle'하다. 언제부턴가 유독 반짝반짝 빛이 난다. 지난해에는 뮤지컬 <페임>에서 카르멘으로 분해 뮤지컬 신예로 주목받기도 했고, 꿈의 무대라 불리는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아시아 가수로는 최초로 <I AM: SMTOWN LIVE WORLD TOUR in Madison Square Garden>이라는 이름의 콘서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류 콘서트 준비로 세계 방방곡곡을 날아다니다 마침내 한국으로 돌아와 유닛 '태티서'를 결성하고 미니앨범도 냈다. 개인 활동도 물론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소녀시대를 벗어나 또 다른 가수의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게 됐는데 혹여 떨리진 않을까. "미니앨범에 대한 기대는 오히려 작았다. 아홉명 안에서도 세 명이 먼저 선보이게 된 것만으로도 기쁘고, 노래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 그거 하나로도 만족한다."

다큐멘터리 <I AM.>에는 연습생 시절의 티파니 모습이 나온다. 어엿한 프로 가수로서 당시를 어떻게 회고하는지 물었다. "사실 나는 소녀시대 멤버 중에서도 연습생으로 지낸 기간이 제일 짧다. 그래서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데뷔 전에 쇼케이스 안무를 혼자 연습하는 컷이 나오더라. 지금 보니 정말 열심히 했구나 싶다. 멤버마다 인터뷰할 때 자기의 컨셉을 말하는데, 나는 그냥 열심히 하는 게 컨셉처러 되어버렸다. 열심히 하는 게 컨셉이라는 말 자체는 사실 굉장히 부담되는 말인데 예전에 비하면 지금은 그게 제법 증명이 된 셈이라 뿌듯하다."

사랑스러운 눈웃음과 연약한 팔다리만 봐선 저런 단단함이 대체 어디서 나올까 싶기도 하다. 휴식은 어떻게 취하는지 궁금해하자 자신에게는 무대가 쉼터라고 말한다. "하루 안에 많은 일들이 있다. 기분 나쁠 수도 있고, 슬플 수도 우울할 수도 기쁠 수도 있는데 무대에만 올라가면 그런 걸 다 잊게 되고 또 다른 힘이 생긴다. 못할 거라고 생각하다가 막상 무대에 오르면 해내는 나 자신을 보면서 거기서 오는 충족감이 크다."

대한민국 최고의 걸그룹으로 올라선 지금, 그녀에겐 더이상 오를 곳이 없을 것 같았지만 티파니는 오히려 아이돌에 그치지 않는 아티스트로서의 미래를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중이다. "개인적인 꿈은 아티스트로 도약하는 것이다.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에 가려진 부분이 분명히 있다. 음악과 연기를 쭉 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내가 겪은 어려움과 경험들이 누군가에게 힘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말할 수 없이 기쁘다. 그런 감동을 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직접 만나본 티파니는 역시 'twinkle' 그 자체다.

윤혜지 객원기자


티파니의 I AM

1. 가장 듣기 좋아하는 말은 [잘한다]이다.
2.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친언니]다.
3. 신체부위 중 가장 자신있는 곳은 [네일!손톱+발톱]이다.
4. 가수가 되지 않았다면 [변호사]가 되었을 것이다.
5. 지금 당장 생각나는 사람은 [비밀]이다.
6.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Twinkle>]이다.
7. 살면서 가장 크게 울었던 때는 [2002년 1월3일]이다.
8. 함께 영화를 찍어보고 싶은 사람은 [하지원]이다.
9. 소개팅 자리에서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나면 [눈웃음을 날려주겠]다.
10. 다시 태어난다면 [소녀시대 멤버 아무나]로 태어나고 싶다.

 

 

소시지에는 아직 안 올라온 것 같아서 올려요

아마 7번은 2002년 이라고 하는 거 보면 어머니 돌아가셨을 때가 아닐까....

티파니 언니 변호사 였어도 어울렸을 것 같아요...ㅋㅋ

 

출처 - 게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