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인 걸그룹 소녀시대가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 가요계에서 지난해 명맥이 끊겼던, 단일해 총 음반 판매 30만장 돌파 가능성을 점점 높여가고 있어서다.

16일 현재 음반 판매 조사 사이트인 한터의 싱어 어워즈 차트에 따르면 소녀시대는 올 1월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총 28만 3975장의 음반을 판매했다.

한터의 싱어 어워즈 차트는 단일 앨범 판매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닌, 해당 가수가 데뷔 이후 현재까지 발표한 모든 음반들을 그 해 얼마나 팔았는지 알아보는 차트다. 즉, 2007년 여름 데뷔한 소녀시대는 현재까지 발매한 총 31장의 앨범으로 올 들어서만 총 28만장 남짓을 판매고를 보인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소녀시대가 올해 출시한 앨범들이 판매 호조를 보인 게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소녀시대는 올 1월 선보인 정규 2집 '오!'로 12만 2828장, 10월 발표한 미니 3집 '훗'으로 7만 9858장, 3월 발매한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으로 5만 5897장의 판매고를 현재까지 각각 보이고 있다.

소녀시대는 이 3장의 앨범으로만 올 들어 지금까지 25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올리며, 단일해 30만장 돌파도 기대케 하고 있다. 여기에는 지난해 발표한 미니 2집 '소원을 말해봐'(5231장)와 미니 1집 '지'(5040장)가 올해 들어서도 5000장 이상 팔린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소녀시대가 올 해가 끝날 때까지 1만 6000장 남짓의 음반 판매고를 보인다면, 국내 가수로는 2년 만에 단일해 총 음반 판매 30만장을 돌파하는 가수(팀)가 된다. 지난 2008년 동방신기가 정규 4집 '주문-미로틱' 등으로 30만장을 훌쩍 넘긴 팀이 됐지만, 지난해에는 그 명맥이 끊겼다. 지난해 한터의 싱어 어워즈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서태지가 총 44장으로 음반으로 24만 8808장의 판매고를 올렸기 때문이다.

올 여름 일본에도 본격 진출, 현지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오리콘 차트에서 역시 이미 1위를 차지한 소녀시대가 올 연말 국내 음반 판매 부문에서도 대기록을 세울지 여부에 벌써부터 가요팬들 및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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