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뉴스] 스토리전개가 내다보이는 뻔~한 드라마
입력시간 : [2008-09-0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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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전개가 내다보이는 뻔~한 드라마
KBS의 전매특허인 일일 드라마가 어김없이 시청률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소녀시대'의 윤아를 내세운 <너는 내 운명>이 시청률 30%대를 넘어서며 또 하나의 국민드라마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런 뜨거운 인기 뒤에는 시청자들의 불만도 아주 강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억지스러운 상황 설정과 자극적인 스토리전개 뿐만 아니라 KBS 일일드라마에 고질적인 문제로 제기되었던, 돌고 도는 식상한 레파토리입니다.
어떤 시련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꿋꿋녀 컨셉의 여주인공과 재벌 2세 남주인공과의 험난한 러브 스토리, 그리고 출생의 비밀 등 이전부터 꾸준히 써왔던 소재를 주인공만 바꿔서 다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눈치 빠른 시청자들은 <너는 내 운명>이 어떻게 진행 될 지 뻔~ 하다고 앞으로의 스토리를 예언해보기도 하는데요.
어떤 네티즌은 월별로 전개 예상도를 올려놓기도 했습니다.
그 내용을 한번 보면 호세와 새벽이는 호세 아버지의 전폭적인 지지 하에 결국 결혼에 성공하구요. 새로 등장한 나영이 전 남자친구는 수빈이와 연결됩니다.
그리고 새벽이가 나영이를 죽인 장본인이라는 것을 안 나영의 가족들은 새벽이를 미워하다 새벽이가 친딸임을 알고 다시 가족으로 받아들인다 등 꽤 그럴듯한 스토리를 예상해보는데요.
이런 예상 시나리오를 본 네티즌들은 혹시 <너는 내 운명> 보조작가가 스포일러를 올린 거 아니냐며 절대적인 동감을 표하고 있는데요.
이정도면 네티즌들도 시나리오를 쓸 수 있겠다고 비아냥거리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일일 드라마를 쓰는 작가는 날마다 모니터 앞에서 대본 쓰느라 고생이 막심하겠지만, 어쩐지 판에 박힌 듯한 식상한 스토리에 시청자들은 염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때문에 과연, <너는 내 운명> 작가가 이런 네티즌들의 예상 시나리오에서 벗어난 새로운 스토리를 보여줄지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중견연기자 분들도 속상하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