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내 생애 봄날' 감우성·최수영, 심장이 준 인연 시작됐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심장을 선물받은 이봄이(최수영)와 선물한 여인의 남편 강동하(감우성). 여인이 잠든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이 시작됐다.

10일 밤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내 생애 봄날' 1회에서는 특별한 운명으로 엮인 강동하와 이봄이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야기는 수술을 앞두고 병상에 앉아있는 이봄이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애써 미소를 잃지 않았던 그녀는 어려운 심장 수술 후 다시 눈을 떴다. 이후 병원의 임상영양사가 된 이봄이는 환자들을 위해 직접 곰탕 국거리를 구입하러 나서는 등 적극적인 삶을 살아갔다.

그런 이봄이가 강동하와 첫 만남을 가진 곳은 강동하가 일하는 마트의 축산물 코너에서였다. 이봄이는 좋은 고기를 사기 위해 강동하의 매장을 찾았지만, 그녀를 싸게 고기를 구입하려는 악덕 유통업자로 오해한 강동하는 "어디서 공짜 인생을 살려고 하냐?"며 독설을 퍼부었다. 심장 이식 후 누군가의 희생으로 덤 같은 인생을 산다고 스스로 자책하던 이봄이는 이 말에 발끈해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이러는 건 매너가 아니다"고 받아쳤다. 두 사람의 만남은 오해로 시작됐다.

마트에서 일어난 다툼의 결과로 강동하는 직장을 떠나 세상을 떠난 아내가 잠든 제주로 향했다. 바로 이 제주에서 강동하는 이봄이와 재회했다. 마침 이날이 강동하 아내의 기일이었던 것이다. 두 사람은 자신에게 의미있는 존재인 그녀의 기일을 기억하기 위해 제주를 찾았다.

이봄이는 다시 만난 강동하를 기억하지 못했고, 바닷가에 서 아내를 추억하는 강동하의 모습을 쓰레기 투기꾼으로 오해했다. 그 과정에서 이봄이는 물에 빠졌고, 강동하는 몸을 던져 그녀를 구하다 다시 한 번 세상을 떠난 아내를 떠올렸다.

결국 배가 끊긴 제주에서 헤매던 이봄이는 강동하의 집에 머물게 됐다. 강동하와 이봄이의 인연이 묘하게 시작됐다.

'내 생애 봄날'은 시한부 인생을 살다 장기 이식을 통해 새 심장을 얻은 여자와 심장을 기증한 여인의 남편이 만나 특별한 사랑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멜로드라마다.

감우성이 아내를 잃고 슬픔에 빠진 남자 강동하, 수영이 심장 이식수술로 새 삶을 살고 있는 이봄이 역을 맡았다. '고맙습니다', '보고싶다' 등의 이재동 PD와 '히어로'의 박지숙 작가가 호흡 맞춘 작품이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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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봄날' 감우성, 수영에 운명 느꼈다 '로맨스 시작'

[뉴스엔 황혜진 기자]

'내 생애 봄날' 감우성이 수영에게서 운명을 느꼈다.

9월 10일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내생애봄날'(극본 박지숙/연출 이재동) 1회에서 축산업체 하누라온 CEO 강동하(감우성 분)는 해길병원 임상영양사 이봄이(최수영 분)에게서 자신의 아내의 모습을 봤다.

이봄이는 자신에게 심장을 이식해준 강동하 아내의 고향 우도를 찾았다. 이에 이봄이는 강동하와 하누라온 매장에서의 첫만남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을 갖게 됐다.

이봄이는 우도 바닷가에서 서 있다 바위에 미끄러져 물에 빠졌고 강동하는 망설임 없이 바다에 뛰어들어 이봄이의 목숨을 구했다. 이후 이봄이는 육지로 향하는 배가 끊겼다는 소식에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 했고 강동하의 차를 타고 그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했다.

강동하는 죽은 아내의 옷을 입고 집 마당에서 꽃을 들고 있는 이봄이의 모습을 보며 아내를 떠올렸다. 이봄이와 아내의 모습이 교차돼 순간적으로 그녀를 아내로 착각한 것.

이어진 예고편에서 이봄이는 강동하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술에 취해 강동하의 어깨에 기대는 모습으로 향후 전개될 두 사람의 로맨스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내생애봄날'은 시한부 인생을 살다가 장기 이식을 통해 새 심장을 얻은 여자와 심장을 기증한 여인의 남편이 만나 특별한 사랑을 하게 되는 휴먼 멜로드라마. 감우성, 최수영, 이준혁, 장신영 등이 출연한다.(사진=MBC '내생애봄날' 1회 캡처)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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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봄날' 첫방..유쾌한 시작, 가슴아픈 암시

'내 생애 봄날'이 가슴저릿한 감성멜로의 출발을 알렸다. 유쾌한 출발이었지만 가슴아픈 사랑이야기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10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 생애 봄날' 1회에서는 주인공 강동하(감우성)와 이봄이(최수영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수영이 맡은 여주인공 이봄이는 심장이식수술로 새 삶을 얻은 아가씨. 이날 드라마는 시작부터 이봄이가 심장을 이식받아 눈을 뜨는 장면을 그렸다. 누운 수영의 얼굴 위로 "그것은 기적이었다. 지금부터 나는 우리에게 찾아왔던 그 아름다운 기적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는 감우성의 내레이션과 함께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됐다.

이봄이는 씩씩한 병원 영양사. 밥투정을 하는 할머니 환자를 위해 싸게 파는 한정판매 고기를 사려다 깐깐한 직원 동하와 실랑이를 벌였다. 동하에게 "어딜 공짜로 살려고 해"라는 핀잔을 들은 뒤 자신의 심장수술을 떠올리며 "공짜라 갚을 길이 없다"고 토로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이후 이봄이는 자신의 심장수술일에 맞춰 심장기증자가 살던 곳인 제주도 우도를 찾아갔다. 그 자리에서 동하의 두 자녀를 본 봄이는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지는 경험을 했다. 당시 동하는 죽은 아내의 기일에 맞춰 바다에서 아내를 기리고 있던 상황. 그 사이 곤경에 처한 동하의 딸을 도와준 봄이는 따로 바다에 가 심장 기증자를 추모하려다 실수로 바다에 빠지고 만다. 이에 동하가 달려가 봄이를 구하고, 두 사람은 또 다시 인연을 맺는다.

봄이는 이에 집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배가 끊겨 헤매던 끝에 다시 동하의 집에서 신세를 지게 됐다. 봄이가 옷이 젖어 동하의 죽은 아내 옷을 빌려 입고 뜰을 거닐다 동하와 마주치는 장면으로 이날 '내 생애 봄날' 1회가 마무리됐다. 감우성이 죽은 아내의 모습과 봄이의 모습을 헷갈려하는 모습은 봄이의 심장 기증자가 누구인지를 다시 한 번 암시하며 극의 흥미를 더했다.

마주칠 때마다 티격태격 하는 감우성과 수영의 모습은 경쾌한 로맨틱 코미디의 출발을 연상케 했다. 그러나 죽은 아내의 심장을 매개로 연결된 두 사람의 관계는 가슴아픈 전개를 암시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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