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기획..아이돌 리얼리티①] 재민이부터 태티서까지, 리얼리티의 역사

 

[MBN스타 안성은 기자] 대중에게 스타의 일상은 늘 궁금한 존재다. 특히 아이돌 그룹의 팬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은 가장 흥미로운 대상이다. 때문에 아이돌 그룹에게 리얼리티는 필수불가결의 존재가 되어버렸다.

아이돌 리얼리티 중 베스트를 꼽자면 단연 2000년 방송된 MBC '목표달성 토요일-god의 육아일기'(이하 '육아일기')일 것이다. god는 '육아일기'를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단번에 톱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특히 '육아일기'의 경우 현재 대부분의 아이돌 리얼리티가 10회 내외로 구성되는 것과 달리 1년이 훌쩍 넘는 시간동안 방영되며 팬들뿐 아니라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육아일기'를 통해 아이돌 리얼리티의 가능성을 엿본 방송국들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클릭비, SS501 등 다양한 그룹들이 지상파 리얼리티에 진출했다. 아이돌의 수가 많지 않았던 만큼 이들을 위한 편성이 가능했고, '육아일기'에 비할 수는 없지만 이들 역시 팬층과 대중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00년대 중후반을 거치며 아이돌 시장은 달라졌다. 1년 동안 손가락으로 셀 수 없을만큼 많은 그룹이 데뷔했고 또 사라져갔다. 그리고 그 속에서 아이돌들은 차별화를 위해 데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를 선택했다.

 

소녀시대, 빅뱅, 비스트, 인피니트 등은 데뷔 직전 혹은 데뷔와 함께 리얼리티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수많은 그룹의 리얼리티를 담기에는 지상파의 편성은 한정적이었다. 때문에 아이돌들은 지상파를 떠나 케이블방송으로 향했다. 아이돌 리얼리티 과포화를 알리는 서막이었다.

마치 아이돌 그룹들은 '한 번도 안 찍어본 그룹은 있으나 한 번만 찍은 그룹은 없다'는 것을 증명하듯 각종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걸그룹 역시 마찬가지였다. 특히 '소녀 학교에 가다'를 통해 데뷔 과정을 공개한 소녀시대는 최근 멤버들이 따로 또 같이 식의 리얼리티 출연을 화며 화제를 모았다. 멤버 제시카는 친동생인 에프엑스 크리스탈과 함께 '제시카&크리스탈'(온스타일)에 출연했으며 유닛그룹 태티서는 'THE 태티서'(온스타일)를 통해 팬들을 만나고 있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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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아이돌 리얼리티②] 팬들 위한 방송은 옛말..진화하는 리얼리티

 

[MBN스타 안성은 기자] 한 해 동안 열 개가 훌쩍 넘는 아이돌 리얼리티가 제작되고 있다. 말 그대로 콘텐츠가 범람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넘쳐나는 콘텐츠 속에서 대중의 관심도는 떨어졌다.

사람만 달라질 뿐 아이돌 리얼리티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동일했기 때문이다. 아이돌들은 데뷔 리얼리티를 찍을 때엔 꼭 고난의 순간을 말하며 눈가를 적셨다. 그간의 힘들었던 순간을 말하며 눈물을 보였고, 신인의 풋풋한 열정은 덤이었다. 매순간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투지를 증명했다.

일상을 그려낼 때엔 늘 무대 위와는 다른 반전 매력을 내세웠다. 혹은 대중의 오해에 안타까워하며 가슴아파했다. 감성팔이 혹은 각본에 맞게 짜인 듯 한 연출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무대 위 반짝거리는 스타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는 즐거움은 끝난 지 오래다. '희소성'이 사라졌고, 대중은 쏟아지는 뻔한 아이돌 리얼리티에 지루함을 느꼈다. 때문에 현재 아이돌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오직 팬들만을 위한 리그로 분류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근 편견을 깨기 위한 리얼리티가 다수 제작되며 시청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 뷰티 아이콘 걸그룹의 TIP 공개

소녀시대는 걸그룹 중에서도 뷰티에 있어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그룹이다. 때문에 그들이 착용한 액세서리, 의상은 물론 메이크업 제품 하나까지 화제가 되곤 한다.

먼저 리얼리티에 나선 것은 제시카였다. 그는 친동생인 에프엑스의 크리스탈과 함게 온스타일 '제시카&크리스탈'에 출연했다. 평소 상반된 스타일로 10, 20대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로 꼽혀온 두 사람. 이들은 리얼리티를 통해 사복 패션뿐 아니라 쇼핑과 관련된 부분들을 공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제시카가 떠난 자리는 곧장 채워졌다. 같은 그룹 멤버인 태연, 티파니, 서현이 온스타일 'THE 태티서'로 찾아온 것. 특히 뷰티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티파니는 자신이 가진 팁들을 멤버들 뿐 아니라 시청자와 함께 공유하며 '뷰티 셀러브리티'다운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소녀시대 멤버들의 이같은 외출과 관련해 'THE 태티서'의 김지욱 PD는 "뷰티, 패션을 다루는 채널인 온스타일에 적합한 리얼리티를 할 수 있는 팀"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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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아이돌 리얼리티③] 같은 포맷 다른 느낌..경쟁도 뜨겁다

 

[MBN스타 안성은 기자] '깨알 플레이어' '헬로 베이비' '어느 멋진 날' '쇼타임' '떴다 그녀'. 아이돌이 출연한 리얼리티의 프로그램명이다. 그런데 이 제목을 통해 연상되는 아이돌은 모두 제각각일 것이다.

시즌제로 제작돼 다양한 아이돌이 거쳐 간 것이 그 이유. 이처럼 최근 아이돌 리얼리티는 한 그룹이 하나의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것이 아닌 여러 그룹이 같은 타이틀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행태를 하고 있다.

같은 포맷 다른 느낌. 비슷한 포맷을 여러 그룹이 거쳐 가며 각기 다른 매력을 어떻게 뽐내고 있는지 살펴보자.

 

◇ 육아에 대처하는 아이돌의 자세…헬로 베이비

KBS조이에서 방송된 '헬로 베이비'는 무려 일곱팀의 아이돌이 다녀갔다. 소녀시대를 시작으로 샤이니, 티아라, 슈퍼주니어 이특과 씨스타, 엠블랙, 보이프렌드, B1A4 등 당시 인기그룹들이 꼭 거쳐 가는 관문이었다. 이들은 걸음마도 떼지 못한 유아부터 다국적 어린이까지 다양한 아동들과 함께 '헬로 베이비'를 진행했다.

'헬로 베이비'의 시초라 할 수 있는 'god의 육아일기'가 god를 국민그룹으로 만드는 데 일조한 만큼, 그 인기는 꺼질 줄 몰랐다. '헬로 베이비'는 아이돌 그룹의 특색이 강하게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아동의 성장과 함께 아이돌 그룹의 육아를 통한 성장을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샤이니와 함께 '헬로 베이비'를 촬영했던 정유근은 현재 아역배우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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