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공연의 계절이다. 이미 록 페스티벌이 무더운 여름을 뜨겁게 달군 가운데, 그 바통을 각 연예기획사의 패밀리 콘서트가 이어받는다.
가요계 3대 기획사로 꼽히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그리고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저마다 소속 아티스트를 전면에 내세워 패밀리 콘서트를 열고 관객을 유혹한다. SM과 YG, JYP의 패밀리 콘서트에는 어떤 특별한 점이 있을까.
박진영부터 핫펠트까지...JYP, 한국·홍콩·일본서 콘서트
그 포문을 여는 것은 오는 9일과 10일 양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JYP의 패밀리 콘서트 < 2014 JYP NATION - ONE MIC >이다. 타이틀 'ONE MIC(원 마이크)'에서 알 수 있듯이 JYP는 '마이크 하나로 소속 아티스트를 연결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이번 콘서트에는 박진영부터 2AM, 2PM, 미쓰에이, GOT7, 15&, 백아연, 선미까지 소속 가수들이 총출동한다. '완전체' 원더걸스는 볼 수 없지만, 최근 솔로 앨범을 발표한 핫펠트(HA:TFELT, 예은)는 만날 수 있다.
< 2014 JYP NATION - ONE MIC >는 서울 공연에서 그치지 않는다. 오는 30일에는 홍콩 아시아 월드 아레나에서, 9월 5일부터 7일까지는 일본 도쿄 국립 요요기 제1체육관에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설리 없지만 이특 합류...'SMTOWN' 위용 뽐낸다
SM은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 SMTOWN LIVE WORLD TOUR IV in SEOUL >을 연다. 지난 2008년 시작된 SM의 패밀리 콘서트 SMTOWN(SM타운)은 앞서 프랑스 파리,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 중국 베이징올림픽주경기장 등에서 열린 바 있다. 이번에도 'WORLD TOUR(월드 투어)'라고 붙인 만큼 세계 각국에서 콘서트를 열 것으로 보인다.
이번 무대에는 강타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f(x), 장리인, EXO, J-MIN 등이 오른다. 8월 초 데뷔한 신인 걸그룹 레드벨벳과 데뷔를 앞둔 SM루키즈 또한 만날 수 있다.
이번 콘서트에서 비록 활동을 중단한 f(x) 설리를 볼 수는 없지만, 최근 전역한 이특이 있다. 이특은 < SMTOWN LIVE WORLD TOUR IV in SEOUL >을 시작으로 슈퍼주니어의 단독 콘서트 <슈퍼쇼6>에 합류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페스티벌로 들어간 패밀리 콘서트...AIA Real Life 속 YG패밀리
그런가 하면 YG의 < AIA Real Life: NOW Festival 2014 >는 패밀리 콘서트와 록페스티벌의 사이에 위치해 있다. 빅뱅, 2NE1, 싸이, 에픽하이, 이하이, 위너, 악동뮤지션 등 YG패밀리는 < YG FAMILY 2014 WORLD TOUR: POWER >라는 이름으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의 15일 무대에 올라 4시간 반의 공연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YG패밀리의 콘서트에서 눈에 띄는 인물은 여럿이다. 우선 국내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싸이를 필두로, 데뷔 직후 선배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위너 등이 있다. 여기에 마약류 반입 의혹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박봄이 2NE1 멤버들과 함께 국내 팬들 앞에 설 것으로 보인다.
15일을 YG패밀리가 책임진다면, 16일에는 레이디 가가가 있다. 둘째날에는 레이디 가가와 갤럭시 익스프레스, 글렌체크, 크레용팝, 카제트(Cazzette) 등이 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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