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 '소녀시대' 서현을 만났습니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스칼렛 오하라'를 맡아 열연 중입니다.

지금까지 서현의 모습은 잊어주기. 모범생 서현은 없었습니다. 도발적이고 섹시한 스칼렛으로 완벽 빙의했습니다.

'스타캐스트'가 그 현장을 찾았습니다. 먼저, 서현의 '스칼렛' 3단 변신 과정을 살펴 보시죠. 지금 시작합니다.







▶ 제 1단계 : 스칼렛 헤어 by 고데기님


'스칼렛' 하면 떠오르는 건? 우선 탱글탱글~ 컬이 살아있는 헤어입니다. 자, 첫 번째 변신은 머리입니다. 집게핀을 머리에 꽂은 모습이 귀엽죠?








싱크로율 30%에 도달했습니다. 머리에서 오는 자신감일까요? 서현의 눈빛도 한층 도발적으로 변했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단계는?

▶ 제 2단계 : 스칼렛 메이크업 by 셀프


눈매는 그윽하게, 입술은 요염하게~. 이번 순서는 '스칼렛 메이크업'입니다. 헤어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지만, 메이크업은 서현이 '직접' 한다고 합니다.










서현의 손끝에서 '스칼렛 오하라' 메이크업이 완성됐습니다. 도도하고, 또 도발적이죠? 싱크로율은 60%를 넘어섰습니다. 이제 마지막 단계는?

▶ 제 3단계 : 스칼렛 패션 by 서현님.


스칼렛 오하라까지, 이제 딱 한 걸음 남았습니다. 서현이 '스칼렛'의 옷장 앞에 섰습니다. 오늘 입을 드레스는요? 1초 후에 공개합니다.








서현은 큐빅 박힌 블랙 드레스를 선택했습니다. '스칼렛' 의상 중 가장 좋아하는 옷이랍니다. 반짝반짝 화려하지만, 결코 기품을 잃지 않는 스타~일.








그야말로 서현의 완벽한 변신입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칼렛과 똑 닮았습니다. 하지만, 외모만 스칼렛이 아닙니다. 표정과 몸짓, 말투까지 완벽 재현.

그래서 서현의 뮤지컬 사진을 준비했습니다. 혹시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 친절한 작품 설명도 덧붙입니다.


주인공 스칼렛 오하라는 미국 남부의 대농장주인 제럴드 오하라의 장녀입니다. 예쁜 얼굴에 당돌한 성격을 가진 16살 소녀죠.


그녀의 매력은 철철 넘칩니다. 마을 청년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오직 한 남자를 향해있습니다. 어린 시절 함께 자라온 이웃 애슐리 윌크스에게로요.


그런데 애슐리는 스칼렛이 아닌 멜라니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북부와 남부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죠. 바로 남북전쟁입니다.
  

스칼렛의 파란만장한 인생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그녀는 격변의 시대를 어떻게 뚫고 전진할까요? 그리고 운명적인 사랑을 만날 수 있을까요?

한 가지, 변함없는 사실은,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겠죠?


보는 것이 믿는 것이죠? 서현은 스칼렛 오하라에 완벽빙의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배고프답니다. 직접 작성한 뮤지컬 노트에서 눈을 떼지 않습니다.








서현의 뮤지컬 노트는 수험생의 필기 노트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매회 공연이 끝나면 다시 모니터링을 하면서 아쉬운 점을 표시한다고 합니다.

이쯤되면 완벽히 준비된 스칼렛이죠? 이번에는 피아노 앞에 앉았습니다. 공연에 앞서, 직접 피아노를 치며 목을 풀었는데요.

  



안들린다고요? 그래서 짧게 준비했습니다. 서현이 '스타캐스트' 팬들을 위해 직접 건반을 두드립니다. 전곡을 듣고 싶다면, 지금 바로 사.전.예.매.

서현은 스칼렛 만큼 매력이 철철 넘쳤습니다. 그녀가 연기하는 스칼렛은 어떤 색깔인지, 궁금하시죠? 잠깐 나눈 미니 인터뷰 나갑니다.

그 전에, 보너스컷 보고 가실게요. 지금까지 서현의 고혹미를 감상하셨다면, 이번에는 그녀의 깜찍함을 방출합니다.




Q. '해를 품은 달' 이후 2번째 뮤지컬 도전입니다. 뮤지컬에 푹 빠진 모습인데.

"가수로 무대에 설 때는 '소녀시대' 서현이에요. 그런데 뮤지컬 무대에 설 때는 제가 아닌 다른 인물이 됩니다. 다른 사람이 되어 크 사람의 삶을 간접 경험한다는 것, 무척 매력적이에요."


Q.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소설과 영화로 굉장히 유명한 작품입니다. 게다가 이번 뮤지컬은 아시아 초연이지 않나요?

"이런 대작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것이 믿기지 않았어요.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저를 믿고 발탁해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팬들에게 저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도 있었고요"


Q. 스칼렛 오하라와 실제 서현의 닮은 점은?

"사실 스칼렛은 제 이미지와는 많이 달라요. 하지만 그의 삶은 공감이 많이 갔어요. 다른 사람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는 모습. 그리고 자기 자신을 믿고 헤쳐나가는 부분 등은 저와 비슷하기도 했고요."


Q. '스칼렛 오하라' 역에 바다와 더블 캐스팅 됐습니다.

"바다 언니는 제가 가수를 꿈 꿀 때 이미 정상의 자리에 올라 있었습니다. 그래서 언니와 같은 작품을 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영광이었어요. 시간이 날 때 마다 함께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하는데, 정말로 큰 도움이 돼요"


Q.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꼭 봐야 하는 이유는?

"남녀노소 모두가 감동과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에요. 가족끼리, 연인끼리, 아이들과 함께, 그 누구와 봐도 좋을 세계적인 명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