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걸그룹' 소녀시대가 한 층 업그레이드 된 음악·안무·의상으로 컴백 무대를 후끈 달궜다.

 

소녀시대는 21일 오후 6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KBS 2TV '뮤직뱅크'에 앞서 오후 1시부터 진행된 사전 녹화에서 3집 타이틀 곡 '더 보이즈'와 한국어 버전의 '미스터 택시' 2곡을 먼저 선보였다.

 

소녀시대가 처음 선보인 곡은 역시 3집 타이틀곡 '더 보이즈'였다. 19일 음원 공개와 함께 3일째 음원 사이트 순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곡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겨냥해 고 마이클 잭슨의 프로듀서 테디 라일리와 작업했다.

 

소녀시대가 무대에 오르고 강한 비트의 전주가 시작되자 공개홀은 팬들의 함성으로 떠나갈 듯 했다. 먼저 '후크송'에서 벗어나 고급스러우면서도 대중적인 팝 느낌이 한껏 살아있었다. 또 아홉 명의 멤버가 돌아가며 내뱉는 랩도 수준급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파워풀하면서도 절도가 있어 곡에 신선함을 선사했다는 평가.

 

수영은 녹화 후 "'더 보이즈' 관련 기사 중, ''후크송'의 안전함을 버리고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평가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며 변신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소녀들의 의상은 섹시함을 앞세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자연스러움에 포인트를 줬다. 평상복을 입은 듯한 내추럴한 패션으로 시크한 매력을 풍겼다. 소녀시대 특유의 각잡힌 군무도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특히 한 쪽 다리를 길게 빼고, 몸 전체를 무대에 밀착하는 동작은 포인트 안무로 유행을 예감하게 했다.

 

4월 오리콘 데일리 싱글 차트 1위에 빛나는 '미스터 택시'도 그 명성 그대로 화려했다. 스팽글 소재로 된 옷을 택한 소녀시대는 이 곡에서 소녀시대 특유의 사랑스러운 군무로 남성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특히 후렴구에 등장하는 '관광버스춤' 같은 포인트 안무는 대히트를 예고할 만 했다.

 

이날 소녀시대의 사전 녹화를 지켜본 한 가요 관계자는 "역시 소녀시대다. 음악·안무·의상 모두 완벽에 가깝다. 지금까지 해오던 음악을 반복해 안전하게 갔어도, 기본 이상을 했을 것이다. 세계 시장을 겨냥해 한 번 더 변신을 택한 그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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