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소녀시대가 명불허전의 위력을 보여줬다.
소녀시대의 정규 3집 수록곡은 19일 자정 발표된 후 1시간 여 만에 멜론 소리바다 올레뮤직 등 각종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타이틀곡 ‘더 보이즈’가 1위에 오른 가운데 다른 곡들도 10위권 내에 고루 포진됐다. 이 같은 위세는 19일 밤까지 이어졌다.
‘더 보이즈’ 외에도 일본에서 발표했던 ‘미스터 택시’의 한국의 버전과 수영이 직접 작사한 발라드곡 ‘봄날’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벅스뮤직에서는 정규 3집 앨범에 수록된 12곡이 1위부터 12위까지 차지하는 전무후무한 상황이 벌어졌다.
소녀시대가 승승장구하는 사이 다른 음원들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소녀시대의 음원이 풀리기 전까지 1위를 지키던 이승기의 ‘연애시대’를 비롯해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의 코너 ‘나는 가수다’의 음원, 케이블 채널 Mnet <슈퍼스타K 3>의 음원도 모두 순위가 급하락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그 동안 퍼포먼스를 앞세운 ‘보는 음악’ 시장을 주도했던 소녀시대가 정규 앨범으로 12곡을 한꺼번에 가요계에 ‘투하’하며 ‘듣는 음악’ 시장까지 장악해버렸다”고 평했다.
소녀시대는 국내 음원사이트 뿐만 아니라 미국 아이튠즈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세계에서 동시에 공개한 소녀시대의 음원은 아이튠즈 종합 싱글차트의 74위에 올랐다. 한국 가수가 톱100에 진입한 것은 처음이다.
소녀시대는 21일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공식 컴백 무대를 선사한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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