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파리 제니트 공연장에서 열린 SM 타운 라이브 공연에서 슈퍼주니어가 공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녀시대여, 슈퍼주니어여, 우리에게도 오라.”

11일(현지 시각)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소속 한국 가수들의 프랑스 파리 공연이 성황리에 끝나자마자 자신의 나라에도 와 달라는 요청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이 기획사 소속의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f(x) 등은 파리에서 두 번에 걸쳐 7000여 좌석을 가득 메운 유럽 한류(韓流) 팬들 앞에서 공연했다.

이 공연에 프랑스는 물론, 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스웨덴·폴란드 등 유럽 전역에서 온 한류 팬들이 몰려와 인터넷에서만 감상해온 한국 가수들의 노래와 춤을 직접 보면서 만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다른 지역의 한류 팬들이 페이스북에서 “우리나라에도 와달라”는 요청을 쏟아내고 있다.

페이스북의 SM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캡처

한류 인기가 높은 일본·필리핀·대만·태국 등은 물론, 페루·멕시코·칠레·파나마·아르헨티나 등 중남미의 팬들도 한국 가수의 공연을 희망하는 수 천 건의 댓글을 달고 있다. 최근 재스민 혁명으로 독재 정부를 무너뜨린 튀니지의 한류 팬도 SM 공연을 요청하기도 했다. 

어떤 팬들은 급한 마음에 영어가 아닌 자국어로 공연 요청을 하기도 했고, 별도의 팬 페이지를 페이스북에 개설하기도 했다. '아랍은 SM타운을 원한다(ARAB want SM TOWN)', 'UAE의 SM타운(SMTown in uae)' 등이 새로 개설된 페이지들이다.

페이스북의 SM 홈페이지는 지난 1일 개설됐지만 13일 현재 37만9000여명이 가입해 놀라운 인기를 보였다. 이 때문에 개설 열흘 만에 페이스북이 해당 홈페이지를 '셀레브리티(celebrity)'로 지정했다. 페이스북은 기관이나 개인 홈페이지가 일정 이상 지명도를 얻으면 셀레브리티로 전환한다.

 

출처: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6/13/201106130153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