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서현의 ‘우결’ 출연, 득과 실은...?

[TV리포트 이혜미 기자]


9인조 여성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서현이 MBC ‘우리 결혼했어요’의 출연을 확정지은 가운데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이제 막 성인이 된 서현에게 가상부부는 아직 이르다는 주장과 다양한 개성으로 예능에서 맹활약 중인 다른 멤버들에 반해 음악적인 활동에 전념해온 서현이 이번 출연을 계기로 차세대 예능스타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의견이 충돌하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한바탕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의 상반된 주장처럼 서현의 ‘우결’ 출연은 양날의 검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결’이 ‘청춘불패’ 등 걸 그룹 멤버들이 출연하는 여타 프로그램들과 달리 가상 부부를 전면으로 내세운 연애 버라이어티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긍정적인 면이 더 크다. 신애 서인영 알렉스 등 예능 스타들을 탄생시키며 버라이어티 열풍을 주도하던 초기에 비해 하락세를 타고 있긴 하지만 ‘우결’의 화제성은 여전하다. 최근 들어서는 조권과 가인의 활약에 힘입어 옛 명성을 회복할 반가운 조짐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주 타깃 층이 10대 혹은 20대 여성들인 만큼 주말 오후라는 시간대 또한 매력적이다. 예능 활동이 적어 여타 멤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부족했던 서현에게 있어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이미지 소비와 변화는 감당해야 할 몫이다. 소녀시대에서의 서현의 이미지는 막내로서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었다. 하지만 가상부부 콘셉트를 내세운 이상 이러한 이미지는 희석될 수밖에 없다.


같은 멤버인 태연이 개그맨 정형돈과 짝을 이뤄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성과를 올리지 못한 것 또한 같은 맥락이다. 시청자들이 태연에게 원하는 건 귀엽고 발랄한 여동생이라는 상징적인 모습이지, 가상의 남편인 정형돈과의 다정한 모습이 아니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서현과 가상부부로 출연하는 정용화가 아직까지 예능에서 검증되지 않은 신예스타라는 점이 서현의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를 통해 유명세를 탄 정용화는 시상식 MC로 활약했으나 아쉽게도 혹평에 시달린 바 있다.


이러한 약점들이 신선함으로 포장돼 득이 될 지 아니면 서현의 발목을 잡을 지는 당사자인 서현의 활약에 달려있다. 서현이 논란을 극복하고 보다 대중적인 스타로 거듭날 수 있을 지 그 첫 발걸음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 = TV리포트 DB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출처 : http://www.tvreport.co.kr/main.php?cmd=news/news_view&idx=37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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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이 분분할 수 있는 기사이지만 올려보아요..전 개인적으로 찬성이지만 우리 막냉이에게 그만큼의 성과로 돌아오길 조심스레 기대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