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이경호 기자] '소녀시대' 써니가 김태우랑 사귄다는 말까지 내뱉으며 '뻥토크' 우승을 노렸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청춘불패'에서 MC 김신영과 G7 멤버 써니(소녀시대), 효민(티아라), 나르샤(브라운아이드걸스)가 유치리 주민들과 함께 먹을 신년음식으로 강정 만들기에 나섰다.

이들은 뻥튀기로 달콤한 강정을 만들었다. 김신영이 강정을 자르던 중 유치리 주민 아주머니가 "예쁘게 잘라야 예쁜 딸 낳는다"는 말을 했다. 김신영은 "거짓말이에요. 저희 어머님이 송편을 그렇게 예쁘게 빚으셨다"라며 자신의 외모를 빗대어 표현했다. 이에 효민이 김신영에게 "왜 그렇게 생각해요?"라고 물었고, 김신영은 "뻥(거짓말의 속된 말)이지?"라고 했다. 효민이 "뻥이요~"라고 대답하자 김신영이 '뻥토크'를 하자고 제안했다.

김신영은 "조인성이가 자기 제대 기다려 달라고 그렇게 운다"라며 '뻥토크'를 시작했다. 이어 나르샤는 "내가 '청춘불패'하면서 조금 유명해졌잖아. 그런데 송승헌이랑 이병헌이 자꾸 전화해서 김신영 소개시켜달래. 짜증나"라고 했다.

이에 질세라 써니가 "나 김태우랑 사귀어"라고 말하며 '뻥토크' 우승을 노렸지만, 김신영이 "김태우 양다리야, 지난 주에 나랑 첫키스 했잖아"라고 천연덕스럽게 말했다. 써니는 김신영에게 지지 않으려 "나 노촌장(노주현)님이랑 사귀어"라고 폭탄 발언을 이어갔고, 김신영은 또 "양다리야, 지난 주에 나랑 첫키스 했잖아"라고 했다.

이를 지켜보던 효민은 "나 요즘 예능감 폭발이야"라며 말해, 써니, 나르샤, 김신영의 폭소를 터뜨렸다. 효민의 강력한 '뻥'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뻥토크'는 계속됐다. 나르샤는 "나 이장님이랑 사귀어"라며 거침없이 뻥 발언을 내뱉으며 '뻥토크'의 막을 내리려 했지만, 김신영의 "나랑 양다리야. 나랑 첫키스 했잖아"라는 반격에 끝나지 않았다. 나르샤는 이에 굴하지 않고 "로드리 오빠랑 사귄다"라했고, 김신영이 또 "나랑 첫키스 했어"라고 말해 네버엔딩 '뻥토크'가 됐다.

써니, 나르샤, 김신영, 효민의 뻥은 그야말로 일품이었다. 또 계속되는 뻥이 서로의 거짓 고백에 꼬리에 꼬리를 물어 이야기가 이어져 더욱 재밌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들의 끝나지 않는 '뻥토크'는 결국 서로 다 강정을 먹기로 결정하면서 마무리 됐다.

새해 첫 방송된 '청춘불패'에서 써니, 효민, 나르샤의 거침없는 뻥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극했다. 걸 그룹의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버리고 털털하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들의 활약이 2010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청춘불패'에서는 MC 남희석이 하차해 노촌장 노주현을 비롯한 G7 멤버들이 아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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