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대한민국 대중문화계는 '소녀시대'가 대세였다.
올들어 선보였던 'Gee'와 '소원을 말해봐'는 극심한 음반판매 불황 속에서도 1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각종 음원차트, 공중파 TV 가요프로그램에서도 최정상 신기록 행진을 해왔다. 드라마, 예능, 라디오, 뮤지컬 등 모든 면에서 활약상을 보이고 있는 이들은 광고시장을 접수한 지도 오래다. 오는 19일과 20일 이틀동안 서울 펜싱경기장에서 열리는 소녀시대의 첫 단독콘서트 티켓은 일찌감치 동났다. 수많은 걸그룹들이 있지만 소녀시대가 '국민걸그룹'이라는 데 이견은 별로 없을 듯하다. 그렇다면 왜 소녀시대일까.

소녀시대의 태연, 효연, 제시카, 유리, 윤아, 서현, 써니, 티파니, 수영(왼쪽부터).
개인기 바탕으로 '따로 또 같이' 활동

2007년 데뷔한 소녀시대는 아이돌 그룹의 기본인 춤과 노래로 가요계를 평정하며 발랄하고 상큼한 이미지를 대중들에게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9명이나 되는 멤버 모두가 뛰어난 개인기를 바탕으로 독립된 캐릭터를 구축하며 각자의 영역에 안착했다. 소녀시대라는 구심점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멤버 개별적으로 대중과 접촉하는 기회를 최대치로 높였다. 드라마(윤아), 라디오 DJ(태연), MC(유리, 티파니, 수영), 뮤지컬(제시카) 등 대중문화의 거의 모든 장르에서 이들을 만날 수 있다. 이 때문에 모든 멤버의 개인 팬카페도 활발하다.

KBS 예능국 정희섭 PD는 "다른 걸그룹과 달리 소녀시대는 모든 멤버들이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각자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며 어린이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모든 세대에 인지도를 넓히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조 걸그룹인 핑클, SES에 비해 소녀시대는 훨씬 짧은 기간 안에 이를 해냈다"고 설명했다.

노래·춤·연기 등 5년이상 맹연습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철저한 기획과 훈련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소녀시대 멤버들의 평균 트레이닝 기간은 5년. 수영 등 일부 멤버는 최장 7년에 이르는 연습생 기간을 거쳤다. 한 가요 관계자는 "새로 데뷔한 아이돌그룹 멤버 중에는 연습생 시절 없이 바로 데뷔한 경우가 종종 있지만 소녀시대는 '깎아 만든 엘리트'라는 느낌이 들 정도"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노래와 춤뿐 아니라 연기, 운동, 외국어 등 다방면에서 훈련을 받았다.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를 각각 모국어 수준으로 구사한다. 김은아 SM홍보팀장은 "멤버들의 재능을 발굴하고 이를 끌어내 최대로 펼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훈련하고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면서 "이미 5년 이상을 연습생으로 함께해 왔기 때문에 팀워크도 남다르다"고 덧붙였다.

복고·섹시·큐티…변신 통해 친화력 높여

SBS 예능국 박상혁 PD( < 강심장 > 연출)는 "예능 프로그램에 많은 걸그룹 멤버들이 나오지만 소녀시대 멤버가 출연할 때 다른 출연자들이 갖는 호감과 기대는 좀더 특별하다"면서 "가요계를 장악하면서 선망의 대상이 된 동시에 개별적인 매력으로 친근감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올 상반기 'Gee'를 발표하면서 전반적인 이미지와 스타일을 귀엽고 깜찍한 80년대 복고풍 콘셉트에 맞춰 30, 40대의 오랜 추억까지 이끌어냈다. 또 하반기 '소원을 말해봐'를 선보이면서 밀리터리룩으로 변신해 기존의 이미지와는 다른 섹시한 여성미도 강조했다. 전 연령대에 걸친 대중 친화력은 광고 시장에서 소녀시대의 주가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톱스타의 필수 CF라는 화장품, 휴대폰뿐 아니라 라면, 음료, 카드 광고까지 섭렵했다. 광고기획사 TBWA 김성철 국장은 "2NE1, F(x) 등은 음악적으로나 외형적 이미지로 볼 때 지나치게 트렌드를 앞서가고 원더걸스는 노래의 유명세에 비해 개별 멤버의 인지도가 낮다"면서 "보편적이고 어느 연령대에나 거부감이 없다는 점이 소녀시대의 강점"이라고 지적했다.

10~40대까지 다양한 팬층 확보

소녀시대의 네이버 공식 팬카페 '시스터스'는 27만명, 다음 공식 팬카페 '화수은화'는 28만명의 회원이 있다. 상당수가 10대지만 팬카페 내의 커뮤니티인 오빠삼촌방, 언니이모방 등을 통해 20, 30대의 활동도 활발하다. 소녀시대를 위해 노래를 불러주는 '소시밴드'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경제력과 활동성을 동시에 갖춘 이들은 공연장을 찾는 것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지난달 말에는 30대 팬들이 주축이 돼 경기도의 한 요양원을 찾아 김치를 담가주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녀시대 멤버 유리양의 생일을 기념한 이벤트였다. 이외에도 소녀시대 팬카페의 이름으로 월드비전 등 각종 구호단체에 기부도 한다. 소시밴드는 팬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거쳐 소녀시대의 히트곡을 개사한 노래를 부르고 동영상을 만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소시밴드를 이끄는 김준성씨(48)는 "소녀시대를 위해 노래를 불러주며 응원하는 모임"이라면서 "세월의 풍파와 생업에 쫓기며 살아왔지만 소녀시대를 통해 10대 시절에 가졌던 열정과 추억을 되찾게 됐다"고 말했다.

< 박경은기자 king@kyunghyang.com >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12071735475&code=960801


직캠 빼구 gee탱구 라고 적혀있는자료는 제자료 입니다 소시지 닉네임이 아푸지마 탱구 입니다

보이는 라디오 올리는 곳은 다음플로렌스,소원기차방,소시지,탱갤은 가끔올립니다 제가 올린곳 외

시스터즈,화수은화,소렌트,업로드 금지 외 웹하드 P2P 불펌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