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 지금은 행복하다. 다만 문득 옛 연인인 그가 생각난다. 그와 헤어진 후 시간이 흘러 예전의 생활을 되찾았지만, 조금의 엇갈림이 만들어 낸 이별이 없었다면 그와 더 행복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유리 - 휴대전화를 쥐고 헤어진 그에게서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허전함에 친구들을 불러 파티도 열어 보지만 친구들이 돌아가고 나면 외로움은 배가 된다. 그에게서 연락이 올 것이라 굳게 믿는다.

윤아 -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다만 옛 연인이었던 그가 자꾸 떠오른다.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지는 모르지만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일단 그에게 달려가기로 한다. 하늘에서 축복하듯 눈이 내린다.

효연 - 런던의 거리에서 그를 기다린다. 그리운 마음에 일방적으로 만나자고 통보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그는 오지 않는다. 손목에선 남성용 롤렉스 시계가 반짝인다.

티파니 - 울기 위해 공원으로 나왔다. 소리내어 울기 좋은 장소. 그와는 사내 연인이었다. 주변에선 결혼 이야기까지 나왔지만 어느 날 갑자기 그에게서 이별을 통보 받았다. 혹시 무언가 잘못했나 생각해보지만 이유를 알 수 없다. 이유라도 알고 싶다.

수영 - 출장 중 묵고있는 호텔방의 전화벨이 울린다. 전화 너머는 그. 통화는 늘 다툼 뿐이다. 바쁜 일상에 조금씩 그와 어긋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눈물이 나는 것을 들키고 싶지 않아 그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제시카 - 그와의 관계가 끝난 것을 알고있다. 사업으로 늘 바쁜 그. 그와 맞추기 위해 늘 노력해왔다. 지금도 그는 고급차로 집에 데려다 준다. 그러나 옆자리에 그는 없다. 명품 옷도 가방도 이젠 필요없다. 진짜 나로 되돌아가고 싶다.

써니 - 지금 막 그와의 관계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와 함께있던 가게에서 뛰쳐나와 하늘을 본다. 비가 내리고 있다. 후회는 없을 것이다. 자동차의 헤드라이트가 화려한 의상과 비를 비춰준다. 눈물을 감춰주려는 것처럼. 한바탕 울고 걷는다.

서현 - 큰 저택 안의 새하얀 방. 이른바 규수의 생활을 하고있다. 부모님께서 완벽한 모습을 바라시는 것을 알고있다. 몇 년 전, 짝사랑하던 그가 멀리 떠났다. 옛날로 돌아가 그에게 해주고싶은 말이 있다. 꿈 속에서 그는 살아있다.

원문출처-http://mdpr.jp/021172944
해석-@Manpa_J
후출처-탱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