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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단심님과 소원분들께..

단신님이 이 편지를 보신다는건 저에게 무슨일이 있는 것이겠죠..

부디 이글이 누구에게도 전해지는 일 없이 제 손으로 태워버리는 날이 오기를

기도해 보네요..


미국에서 치료받기 전에 진단결과 치료하기엔 늦었다는 판정을 받고,

가족들을 설득해서 8월 3일날 다시 한국으로 들어 왔었습니다.

단신님께 답장도 안보내고 연락도 안드린 이유는 또 다시 소원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리기가 죄송스러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반드시 소녀들 보려고 한류콘 티켓도 구했답니다. 엄청 기대되요!


그리고 많은 응원을 해주신 소원분들 고맙고 감사합니다.

정말 기적처럼 3~10년씩 사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니.. 저도 그럴 수 있겠죠?


근데 저는요.. 이젠 저에게 어떤 상황이 와도 두렵지 않아요.

소녀들 노래처럼.. 소원분들이 좋아하는 노래처럼.. 제가 좀 더 일찍..

소녀들을 영원히 꿈꿀테니깐요..


단신님이 노래 개사하는 거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저도 개새해 봤어요.

임재범님의 '사랑' 이라는 노래인데 정말 좋아요.


사랑. 그 사랑 때문에

소녀들 때문에..

내가 지금껏 살아서

오늘 오늘이 지나서

소녀들 다시 볼 수 없게 되면

다시 볼 수 없게 되면 어쩌죠..


그 많은 인연에 왜 하필 우리 만나서

사랑하고 내가 먼저 떠나요

소시가 만들고 소원이 함께한 시간

잊지 못할꺼야


늘 곁에서 함께 한단 말도..

내 목숨걸고 한 그 약속도

해줄수 없어서 난 지킬 수 없어서

미안하단 말도 해 줄수 없을것 같다.


사랑. 그 사랑 때문에

소녀들 때문에..

내가 지금껏 살아서

오늘 오늘이 지나서

소녀들 다시 볼 수 없게 되면

다시 볼 수 없게 되면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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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절인데.. 슬프네요;;

조금 이상한가요? 그래도 이해해 주세요..

우리 소원분들..

오래오래 우리 소녀들 지켜주시고 응원해주세요.

저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까지.. 제게 허락되는 시간까지..

함께 할께요..


제게 기적이란 소녀들과 같은 시간대에 살았던 것이네요.

소원분들 그 기적 잊지마시고..

소녀들과 영원히 함께 하길 바래요..


2011.08.10  -  꿈꾸는 한 소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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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9명의 여신들.. 소녀시대

소녀들!

콘서트 끝나고 잘 쉬고 있니?

난 이번에는 정말로 너희를 보려고 한류콘 티켓도 구했어!

그동안 응원 못해준거 한번에 다 해줄께..


우리 소원들 마음은 다 같을거야. 너희가 안 아팠으면 좋겠고..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들...

아! 내가 재밌는 얘기하나 해줄까?


옛날에 어둡고 힘들게 살아가던 소원들 인생에 9개의 별이 떠올랐어.

수많은 소원들은 그 별을 보며, 힘을 내고 희망을 가졌지..

그런데 어느날 그 9개의 별들의 빛이 약해지더니 사라져 버린거야..

그러자 수많은 소원들이 당황해 했고, 힘들어야 했어..

그것을 본 다른 사람들은 그저 수많은 별똥별중 하나 라고 그렇게

떨어져 버린것이라고 잊으라고 말했지만.. 소원들은 상처받은 마음을 끌어 안고

간절히 기도했어..


하늘이여.. 제발 우리의 9개의 별들을 돌려주세요.. 우리들의 마음도 영혼도..

그 별들에게 향하고 있습니다. 그 9개의 별들.. 다시 우리 앞에 보내주세요.


근데 정말 기도가 이뤄진거야. 그 별들이 다시 원래 있던 자리에서

빛을내기 시작했어.. 소원들은 환호하고 다짐했지..

다시는 외롭게 남겨두지 않겠다고, 저 별들을 지키며 살아가겠다고..

그리고 그 별들과 소원들은 행복하게 잘 살고 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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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그래 너희 이야기고, 우리 소원들의 이야기야..

이 이야기의 끝처럼 우리 항상 행복하자..


지금은 앞으로도 영원히.. 소녀시대..

사랑해..


2011.08.10 --- 꿈꾸는 한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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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이 넘쳐서 땅으로 떨어진다.

내 '눈물이 넘쳐서' 땅으로 떨어진다.

높히 날고 있는 너희를 고개들어 볼 여력도 없는 난..

다른 방법으로 너희를 만날 준비를 한다.


2008년 흩날리는 '첫눈에..' 너희를 돌려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었다.

그렇게 돌아온 너희를 끝까지 지키지 못한체 먼저가는 난..

주변 사람들에게 '내 잘못이죠' 라며 너희를 탓하는 사람들을 설득했다.

무너져가는 내 몸을 보며 '별처럼' 빛나는 너희에게 '사랑해요' 라는

말 한마디 전하지 못한체.. '만약에'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그리고 똑같은 병에 걸려 죽게 되더라도.. 지금보다 더 많이 응원하며,

후회없이 팬질 했을텐데.. 오랜 시간이 지나고 다음 생에서

너희와 '다시 만난 세계'가 있다면 그땐 '나혼자서'가 아니라

'영원히 너희와 꿈꾸고 싶다' 나나 소원들은 힘들어도 괜찮지만

너희는 그만큼 더 많이 행복하길 바래..


지금은 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

영원히 소녀시대.

사랑해..

2011.08.12 --- 꿈꾸는 한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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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은 돌아가시기 전에 쓴글이네요.

밤새 장례식장 한 구석을 지키다 찜질방 가서 한숨자고

지금 경주로 내려가는 차안 입니다..

핸드폰으로 오는 연락 안받았더니..

주변 소원분들께서 꽤 많은 연락을 해주셨네요.


마지막 그 순간까지..

소녀들 음악을 듣고.. 소녀들 사진을 보면서..

한류콘을 못가시는 걸 아쉬워하며, 소녀들께 미안해 했다고 합니다.


많이들 걱정해주고 안타까워 해주신 소원분들을 위해.;

또 울면서 편지를 보며 타이핑 했네요;

다시금.. 흥이나는 게솟분들에게 이런 글을 알려드려서 죄송합니다.

 

출처-게봄/내사랑단신님(본인이 아니에요)

 

 

 

소시지넷 여러분께 이런소식 죄송합니다.

하지만 하늘에 계신 소원분을 위해 이글을 꼭꼭 소녀들한테 전달되게 퍼뜨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ㅡㅠ 저 이거 포스팅 하면서 울었습니다.

이분은 알만한 사람들은 아시는 분이죠 소원일기.....

아무튼..

이글을 소녀들한테 갈수 있게 꼭 좀 부탁 드립니다.

'일천만년 with Shosi

 

http://blog.naver.com/nanchoimim.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