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9년차 소녀시대, “데뷔 동기 원더걸스에 전우애 느껴”

소녀시대 수영, 앞으로 해보고 싶은 컨셉은? “줄 타고 내려오는 퍼포먼스 하고파”

소녀시대, 스케치북 크리스마스 특집 출연 성사?! “그동안 안 불러줘서 섭섭했다”

- 소녀시대 티파니 자작곡 ‘Bittersweet & Crazy’ 방송 최초 공개!

- 소녀시대, 자작곡 싣지 못한 이유는? “가사에 ‘미지의 세계’, ‘행운의 여신’ 없어서”

- 소녀시대,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 밴드 버전 방송 최초 공개!

소녀시대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지난 9월 1일 녹화를 마쳤다. 소녀시대는 최근 발표한 ‘Lion Heart’로 각종 음악방송 1위를 휩쓸며 국민 걸그룹으로서의 여전한 저력을 자랑하며 화제에 올랐다.

햇수로 9년차인 소녀시대는 동시대에 데뷔한 원더걸스의 밴드 변신에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얼마 전 방송국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데 전우애 같은 게 느껴졌다”고 말한 유리에 이어 멤버 서현은 “장르에 변화를 줬다는 게 정말 멋있었다. 오랜 시간 함께 활동해서 남다른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소녀시대가 앞으로 해보고 싶은 컨셉에 대해 묻자 멤버 수영은 “나이에 맞게 ‘물랑루즈’같은 컨셉을 해보고 싶다. 지금보다 조금 더 성숙해진 느낌” 이라고 답했는데, “줄을 타고 내려오는 등의 퍼포먼스를 해보고 싶다”고 말해 모두를 기대하게 만들기도 했다.

한편 소녀시대 멤버들은 매해 독특한 컨셉으로 진행하는 스케치북 크리스마스 특집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멤버 윤아는 “작년 크리스마스에 함께 치킨을 먹으면서 봤는데 우리도 나가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말했는데, 모든 멤버들이 “안 불러주셔서 섭섭했다” “정말 해보고 싶다”고 고백한 데 이어 즉석에서 크리스마스 특집 출연을 약속하며 박수를 받았다.

데뷔 초부터 ‘칼군무’로 화제에 오른 소녀시대는 이번 신곡에서도 화려한 안무를 선보였는데, 무대에서 부딪히진 않냐는 MC의 질문에 “이젠 요령이 생겨서 앞을 보면서도 느낌상 다른 멤버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다”며 9년차 걸그룹의 노련미를 자랑하기도 했다. 또한 “복화술로 얘기하거나 서로 옆으로 가라며 옆구리를 찌르기도 한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자작곡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는데, “시도를 많이 했는데 회사에서 다 퇴짜를 놨다”고 말하며 서운한 심정을 밝혔다. 멤버들은 “가사에 꼭 ‘미지의 세계’, ‘행운의 여신’을 넣어야 하는 것 같다”고 나름대로 분석한 이유를 밝혀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한편 멤버 티파니는 “10시간 동안 벽을 보며 썼다” 자신의 첫 번째 자작곡 ‘Bittersweet&Crazy’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공개했는데, 최초의 자작곡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완성도 있는 곡에 MC 유희열을 포함한 관객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소녀시대 멤버들은 얼마 남지 않은 2015년에 이루고 싶은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멤버들 각각 콘서트, 건강, 스케치북 크리스마스 특집 출연 등의 소원을 빌었는데 이어 멤버 수영은 “USB처럼 머리에 칩을 꽂으면 자유자재로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는 엉뚱한 소원을 고백해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소녀시대의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를 밴드 버전으로 편곡한 무대를 방송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는데, 도쿄돔 공연 당시 5만 명의 팬들을 울린 곡이라며 애틋한 마음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소녀시대, SG워너비, 쏜애플, 놉케이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9월 4일 밤 12시 10분 KBS2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