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박현민 기자]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2'(이하 우결2)의 제작진이 정용화-서현 용서부부의 정동진 해돋이 기차여행 촬영 뒷 이야기를 털어놨다. 정동진 에피소드는 지난 12일 방영분으로 용서부부에게 있어서 예비부부에서 정식부부로 자리매김한 중요한 에피소드.

 '우결2'의 강궁 PD는 T-뉴스와의 통화에서 "정동진 해돋이 기차여행은 기대가 컸던 에피소드"라고 밝히며 "우리도 시청자들과 마찬가지로 두 사람이 정동진 백사장에서 '나 잡아 봐라~'를 할 줄 알았다"고 밝혔다.

 이는 용서부부의 정동진 도착 당시 비와 강풍 때문에 예상처럼 낭만적인 모습이 담기지 못한데 따른 아쉬움을 토로한 것. 또한 이날 용서부부는 일출 시간 직전 깜빡 잠이 들어 일출 장면을 놓치는 해프닝도 겪었다. 뒤늦게 일어난 두 사람이 해가 떠오르는 시각 서로에게 기념편지를 작성하고 있었기 때문.

 강 PD는 "실제로 6시간의 기차여행에 지쳐있던 두 사람이 염려돼 '잠깐 자고 일어나라'고 권했으나, 극구 거부하며 밤새 이야기를 나눴다. 서현은 '우리는 체력이 좋아서 괜찮다'고, 정용화는 '이런 정도는 밤샘 연습에 익숙해져서 아무렇지 않다'고 답하며 수면 권유를 거부했고, 그러다 결국 실제로 잠이든 것"이라며 "제작진이 깨울 수도 있었지만 실제 정동진 여행을 떠난 커플들이 그런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깨우지 않았다. '우결2' 제작진 역시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을 CC카메라 등 최소 인력을 제외하고는 모두 잠들었다"고 촬영 당시를 설명했다.
 한편 용서부부는 최근 MBC '쇼!음악중심'의 스페셜 MC를 함께 보거나, '세바퀴'의 '다짜고짜 스피드 퀴즈' 녹화시 전화 연결을 시도 하는 등 프로그램 외적으로도 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6일 오후 5시 15분 방송되는 '우결2'는 최초의 외국인 커플 2PM의 닉쿤과 에프엑스의 빅토리아가 합류, 조권-가인 아담부부, 정용화-서현 용서부부의 3커플 체제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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