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프레+전광판 뮤비 상영"…소녀시대 대만서도 '열풍'

▲ 그룹 소녀시대 대만팬들이 시내 전광판에서 뮤직비디오 상영, 소녀시대 코스프레한 후 춤추기, 비디오 상영 등을 하며 '소녀시대 사랑'에 빠졌다.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대만에서 4월17일은 '소녀시대 데이'(Day)?

대만에서 그룹 소녀시대 열풍이 거세다. 소녀시대가 직접 방문한 것도 아닌데 현지 팬들끼리 시내 중심가에서 번개 모임(깜짝 모임)을 만들고 뮤직비디오 상영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소녀시대 즐기기'에 한창인 것.

소녀시대 대만팬 400여 명은 지난 17일 오후 5시(현지시간) 타이베이 서문정 지하철역 6번 출구 앞 광장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열었다. 광장 전광판에 소녀시대 뮤직비디오를 상영하고 그 시간에 맞춰 팬들이 소녀시대 노래와 춤을 따라 하는 번개 모임을 진행한 것.

▲ 소녀시대 '오!' 의상을 코스프레한 후 춤을 따라하는 대만 팬들

이날 번개 모임에 참석한 팬들은 여러 명이 팀을 이뤄 소녀시대 의상으로 코스프레한 뒤 돌아가면서 '오!', '지'(Gee) 등을 따라해 눈길을 끌었다.

현장을 목격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소녀시대 번개 모임이 진행된 서문정은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번화가여서 팬들이 진행한 이벤트를 바라보는 시민의 반응도 뜨거웠다.

대만팬들의 '소녀시대 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소녀시대 대만팬들은 같은 날 오후 7시 타이베이 시내 징화청 쇼핑몰 광장에서 '소녀시대 비디오 파티'를 열기도 했다.

700여 명이 몰린 이 이벤트에는 '오!' 뮤직비디오 스케치 촬영 영상과 '런 데빌 런'(Run Devil Run)영상 스토리 버전이 공개돼 팬들의 주목을 샀다.

▲ 타이베이 서문정 지하철 6번 출국 앞 광장에 마련된 대형 전광판에 소녀시대 뮤직비디오 영상이 나오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소녀시대 비디오 상영 후 대만 MTV에서 진행하는 '소녀시대 안무 달인 찾기' 등의 이벤트도 열려 현지에서 소녀시대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실감케 했다.

소녀시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7일 소녀시대와 대만팬들 사이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은 아니지만 23일 '런 데빌 런' 음반 현지 발매에 앞서 팬들끼리 깜짝 이벤트를 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타이베이 시내 징화청 쇼핑몰 광장에 마련된 대형 TV를 통해 소녀시대 뮤직비디오를 감상하고 있는 대만 팬들.

한편, 소녀시대는 지난달 12일 '오!' 음반을 대만에서 발매해 '지-뮤직'(G-Music), '파이브 뮤직'(Five Music), '쾅난' (Kuang nan)등 대만의 3대 음반판매량 집계사이트 1위를 비롯, 히트 Fm, 아이 라디오, 키스 라디오 등 3대 라디오 방송국 음악차트와 온라인 음악사이트 케이케이 박스(KKbox)주간 싱글차트 정상을 석권하는 인기를 누렸다.

http://news.nate.com/view/20100423n07471?mid=e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