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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세연 기자]

2PM, 샤이니 등 연말 연초 가요계를 장악했던 보이그룹이 활동을 정리하고 2AM, 소녀시대 등 아이돌그룹의 배턴 터치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가운데 김종국, 이효리 등 가요계 솔로부대 역시 컴백초읽기에 들어가 가요계는 그야말로 '무한경쟁' 체제로 돌입했다.

정규 1집 '하트비트'로 아이돌 최강자로 떠오른 2PM과 '링딩동', '조조' 등의 잇딴 히트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샤이니가 나란히 앨범 활동을 마무리했다. 신예 걸그룹 및 2~3년차 아이돌그룹이 열풍을 일으키며 가요계 전반을 이끌어온 가운데 잠시 아이돌그룹이 숨고르기에 들어가는가 싶었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2PM의 형제그룹 격인 2AM이 곧바로 배턴을 이어받을 태세고, 샤이니 '누나' 소녀시대 역시 컴백을 예고하며 제2의 '지'(Gee) 열풍을 일찌감치 점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2AM은 21일 온라인을 통해 미니앨범 '죽어도 못보내'를 공개했다. 총 6곡이 담긴 2AM 미니앨범은 히트곡 제조기 방시혁 작곡가가 쓴 곡들로 감성을 더욱 살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근 1년간 가수 활동보다 예능 활동에 몰두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인 2AM은 '깝권' 조권을 위시로 예능돌의 기세를 타고 가요계 평정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번 미니앨범을 통해 '대박'을 다짐하고 있는 2AM의 출사표가 남달리 비장한 만큼 가요계 이들이 몰고올 파장 역시 티저 공개만으로도 메머드급으로 커진 상태다. 오는 26일 오프라인 앨범 발매와 본격적인 방송 활동이 실력파 아이돌 2AM에게 시너지를 가져다줄 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지'와 '소원을 말해봐'의 연속 히트로 최고의 걸그룹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킨 소녀시대 역시 소리소문 없이 준비한 정규 2집 앨범 'Oh!'를 발표하고 화려하게 컴백한다. 2009년 가요계는 물론 방송계, 광고계까지 모두 석권하며 국민걸그룹으로 떠오른 소녀시대는 이번 앨범을 통해 또하나의 신드롭을 예감케 한다.

2집 타이틀곡 'Oh!'는 히트 작곡가 Kenzie가 선사한 세련된 일렉트로닉 팝 장르의 노래로 생기발랄하고 경쾌한 에너지가 담긴 소녀시대만의 트렌드를 정확히 보여주며 음악팬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30일 컴백 무대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모이고 있는 이유다.

아이돌그룹의 휴식기가 될 것으로 점쳐졌던 것과 판이하게 달라진 가요계 판도에 솔로 컴백을 앞둔 선배 가수들 역시 바짝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정규 6집 컴백을 앞둔 김종국은 지난 15일 선공개한 '잘해주지 마요'로 일찌감치 겨울 발라드계의 핵으로 떠올랐으나 후배들의 맹공에 힘겨운 정상 다툼이 예상된다.

컴백 시기를 2월초로 미룬 '섹시퀸' 이효리 역시 변화와 성장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모두 안고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새 앨범의 컨셉조차 공개되지 않을 정도로 비밀리에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효리는 1년 반 정든 SBS '일요일이 좋다' 1부 '패밀리가 떴다'(패떴) 종영과 함께 본격적으로 앨범 작업에 돌입, 강도 높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 손담비, 아이비 등 여성 솔로 가수들의 올 초 컴백이 예고돼 있는데다 2NE1(투애니원), 카라 등 걸그룹 역시 숨고르기를 마감하고 2~3월께 컴백을 준비하고 있어 가요계의 신-구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박세연 psyon@newsen.com

때가 왔습니다 소원여러분!
소녀시대 파이어! 소원도 파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