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박현민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가 단독 콘서트에서 레드와 화이트 컬러가 강조된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소녀시대는 19일과 20일 양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펜싱경기장에서 데뷔 2년 5개월 만에 처음 가진 첫 단독 콘서트이자, 아시아 투어의 첫 공연인 '인투 더 뉴월드' 콘서트를 열었다. 3시간 가량 진행된 이번 콘서트에서 소녀시대는 히트곡 'Gee'(지), '소원을 말해봐', '키씽유', '소녀시대' 등을 포함해 30여 곡이 넘는 노래를 모두 소화해 냈다. 특히 이들은 발랄함과 섹시함을 겸비한 레드와 화이트가 적절히 매치된 콘서트 의상 퍼레이드로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 레드 컬러로 화려한 '섹시미' 강조

 유독 레드 컬러가 돋보였던 공연이었다. 소녀시대 멤버들의 레드 컬러는 팬들로 가득찬 공연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수영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듯 짧은 레드 핫팬츠로 각선미를 강조한 산타걸 콘셉트를 선보였다. 가죽 소재가 섹시함을, 퍼트리밍과 하트 참이 큐트함을 강조했다. 써니는 알프스의 소녀를 연상케 하는 로리타 룩에, 퍼프 소매와 플레어 스커트의 디테일로 러블리한 매력을 드러냈다. 유리는 화이트 탱크탑에 블링블링한 빅 네크리스로 포인트를 줘 전형적인 섹시 힙합 댄서의 모습을 내비치며 와일드한 이미지를 부각시켰고, 효연은 루즈한 실루엣의 톰보이 룩으로 매니쉬하면서 파워풀한 댄스를 즐기는 본연의 이미지를 돋보이게 했다.



▶ 화이트 컬러로 깨끗한 '순수미' 강조

 반면 순백의 컬러로 소녀시대 본연의 순수미를 강조한 모습도 눈에 띄었다. 윤아는 순백의 탑 미니 웨딩드레스. 튈 소재를 사용해 더욱 여성스럽고 러블리함을 강조했다. 서현은 쉬폰 소재의 드레이프 롱 스커트로 여신같은 청순함을 부각시켰다. 또 티파니는 마이크로 미니의 블링블링 드레스로 비욘세와 같은 해외 디바들을 떠오르게 했다. 특히 오픈토 스틸레토 힐이 돋보였으며 화이트 컬러의 우산을 소품으로 활용, 순수미와 섹시미를 적절히 조화시켰다. 태연은 트리밍 퍼 소재의 화이트 롱부츠와 브라운 컬러의 베스트를 매치시켜 치어리더를 연상케 했다.  

 한편 소녀시대는 콘서트에 앞서 기자회견장에서 "너무 행복하다. 단독 콘서트가 9명 모두의 소원이었는데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콘서트를 열게 돼 너무 행복하다. 올해 많은 것들을 얻어서 꿈만 꾸는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gato@sportschosun.com,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