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에서 엘 우즈 역을 맡은 이하늬 김지우 제시카가 3인 3색의 매력을 선보였다.


이하늬 김지우 제시카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금발이 너무해'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작품이 너무 좋아서 기대된다. 3명의 배우들의 각각의 매력을 뮤지컬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하늬는 '금발이 너무해'에 출연하기 위해 미국에서 연기 트레이닝 등을 배운 바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시카도 소녀시대의 멤버들중에 처음으로 뮤지컬에 출연하게 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뮤지컬 연습을 하면서 에피소드가 있냐는 질문에 김지우는 "요즘에 연습하면서 날이 쌀쌀해졌고 추워졌잖아요. 너무 추워서 몸도 안 풀리고 목도 안 풀린다. 여기 대표님이 계셔서 부탁드리는데, 저희들 팀복, 패딩 좀 사주세요"라며 엉뚱한 대답을 해서 관객들을 웃게 만들었다.


특히, 소녀시대의 제시카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아이돌 그룹중에 함께 출연하고 싶은 연예인이 있냐는 질문에 제시카는 "제 동생(크리스탈)이 에프엑스의 멤버인데, 나이도 어리고 당차다. 자매가 함께 출연하면 느낌이 새로울 것 같다. 만약 다른 그룹이라면 슈퍼주니어의 규현 오빠와 함께 무대에서 연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금발이 너무해'는 오는 11월 14일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다.


배우들의 일문일답


-'금발이 준비해' 준비하면서 힘든 점은


▶ 뮤지컬 준비한다고 학교에서 부전공을 성악을 하고 그랬는데, 한 달 반을 계속 목을 쓰니까 약간 성대결절이 왔다. 연습은 많이 해야하는데, 힘들기도 하고 잘 극복해야한다. 며칠전에 병원에 갔더니 강아지 알러지가 있다고 했다. 저와 강아지가 필연적이어야하는데, 그것도 극복해야한다. (이하늬)


-키스신 부담되지 않았나?


▶저도 키스신이 있기는 있어요. 아직까지 한번도 연습한 적이 없어요. 언니들이 연습한 적 있는데, 저는 한번도 연습한 적이 없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떨려요. (제시카)


-'금발이 너무해' 관전포인트


▶한국 공연은 주인공의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오히려 뮤지컬이 드라마보다는 탄탄한 것 같다. 주조연의 두드러진 연기력이 돋보이는 작품일 것 같다. (김동욱)


-뮤지컬을 위해서 준비한 것은


▶ '금발이 너무해'를 1년 전부터 보고 너무 하고 싶었다. 사실 미국에 가게 된 것도 금발이 너무해 때문에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작품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기쁘고 영광이다. 엘이 봉도 돌리고 춤도 추고 노래도 하고 있으니까 기대해주세요. (이하늬)


- 엘우즈도 '엄친딸'인데 이하늬도 비슷하지 않나


▶저에게 있는 단 하나는 열심히 하는 것이다. '엄친딸'이라는 말은 오그라들게 만든다. 그냥 최선을 다하겠다. (이하늬)


- 드라마 '파트너'와 '금발이 너무해' 비교한다면


▶사실 '파트너'는 못되게 나왔어요. 동욱이한테 막말도 했는데, 이제는 반대의 입장이 됐다. 이 작품이 저한테는 엔돌핀을 주고 있다. 많이 노력할게요. (이하늬)


- 무대에서 자신감 있게 연기하는


▶ 관객들이 신나하는 것을 보면 같이 놀수 있잖아요. 그것에 대한 에너지를 많이 받는 것 같아요. 모든 공연할 때도 관객들이 웃어주고 호응해주는게 되게 좋은 에너지로 온다.그런것 때문에 자신감있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김지우)


-방송과 뮤지컬의 매력


▶ 연기하는 것은 다르지 않는데, 공연은 팀웍이 중요하다. 드라마는 빨리 찍고 끝나는 것이 많다. 사실 저희는 스태프나 동료들의 얼굴을 부모보다 많이 본다. 그래서 가족적인 분위기를 형성할 수 밖에 없고, 그래서 좋은 연기가 나오는 것 같다. 어머니가 이런 것 때문에 질투를 한다. (김지우)


- 뮤지컬 도전에 대해 소녀시대 멤버들은 뭐라고 하나


▶ 영화를 재미있게 봐서 소녀시대 멤버들이 부러워하기도 한다. 힘들지 않냐고 문자도 오고 그렇다. 연습을 하다보면 같이 있을 시간이 줄어드니까 문자로 전화로 연락을 하곤 해요. (제시카)


-향후 드라마 출연은


▶ 뮤지컬 하나만으로 벅차다. 뮤지컬에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제시카)


-주변에 다른 사람이 뮤지컬 도전한다면


▶ 여러 분야에서 아이돌이라고 해서 너무 갇혀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여러분들에게 인정을 받았으면 좋겠고, 뮤지컬로 진출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함께 출연하게 된다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제시카)


- 엘우즈 역할의 이하늬, 김지우, 제시카의 매력


▶ 하늬는 팜므파탈의 역을 소화했는데 이번에는 깜찍하고 귀여운 엘을 연기하는 것 같다. 지우도 파워풀한 가창력과 연기력, 제시카는 워낙 저희 연습실에서도 사랑스러워요. 다들 막내이기도 하지만 가수 출신이라 노래를 잘해서 굉장히 젊고 귀여운 금발이 잘 어울리는 배우들 같아요. (김동욱)


-'국가대표'가 잘되던데


▶ 저 때문에 쪽박만 안 되면 좋겠어요. 함께 연기했던 배우들이 워낙 실력이 좋아서 대박이 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해봅니다. (김동욱)


-'금발이 너무해' 역할이 바람둥이인데 실제로는


▶ '바람'이 남자로서 카리스마 아니겠습니까?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이 만족스럽다. 저하고 잘 맞는 것 같아요. (김종진)


-이승신의 연기 지도가 있었나


▶ 간절히 원했다. 애도 자기 애를 공부를 가르치면 패면서 가르치는데, 당신 학원에 가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김종진)


- '금발이 너무해'와 다른 작품과 비교했을 때 매력


▶ 저는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1990년에 '캐츠'로 연기를 했었다. 서양의 대표적인 뮤지컬의 연기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 '금발의 너무해'는 상큼하고 톡톡한 레몬에이드 같은 음료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비타민C가 필요한다면 뮤지컬 같이 보세요. 키스신을 그렇게 잘하는줄 몰랐다.그래서 깜짝 놀랐다. (김종진)


-폴렛 역할에 대한 만족도


▶ 요즘 '금발이 너무해' 한다고 하면 사람들이 '금발이야' 라고 하는데, 그러면 제가 그래요. '나는 너무해야'. 너무 만족스럽다. 폴렛은 미모가 출중한 사람은 아니에요. 사랑이 필요한 대표적인 여자에요. 맨날 채인 여자인데 나중에 좋은 짝을 만나는 역할이다. 많은 여자들이 저를 보고 용기를 얻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수경)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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