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가요계에는 동방신기. 서태지. 비. 김종국. 신승훈. 김건모 등 톱스타들이 줄줄이 복귀했던 지난해처럼 톱가수들의 복귀가 잇따를 전망이다.

신호탄은 소녀시대가 쏜다. 지난해 4월 정규 1집 앨범 활동을 마쳤던 소녀시대는 오는 7일 미니앨범 ‘지(Gee)’를 발표하고 컴백한다. 1집 앨범이 1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가요계에 위상을 확고히 정립한 소녀시대는 지난해 10월부터 꾸준히 복귀설이 돌며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지만 좀 더 충실한 신곡 작업을 위해 앨범 발매를 연기했다. 소녀시대는 1집보다 성숙하고 세련된 음악과 무대연출로 인기몰이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미국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 세븐의 복귀도 예고되고 있다. 2006년 10월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진출을 선언한 뒤 현지에서 차근차근 작업하며 내실을 기울여 온 세븐은 미국 정상의 래퍼 릴 킴이 피처링을 한정규앨범 ‘걸스’로 상반기에 미국진출의 신호탄을 쏜다. 이어 하반기 일정기간 국내에 복귀해 활동하고 다시 미국으로 복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섹시 아이콘’ 아이비의 복귀여부도 관심거리다. 2007년 말 전 남자친구와의 불미스러운 일로 잠정적 활동중단을 선언한뒤 두문불출하고 있는 아이비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새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복귀설도 심심찮게 나돌았지만 2008년 컴백은 무산됐다. 팬들은 올해에는 아이비가 아픈 과거를 훌훌 털고 다시 기지개를 활짝 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올 7월 전역하는 싸이 역시 이르면 올해 복귀앨범을 발표하고 팬들과 만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가요계를 들썩이게 할 대형신인들의 등장도 점쳐지고 있다.

빅뱅으로 대박을 터뜨린 YG엔터테인먼트는 파워풀한 음악성을 승부수로 내세운 ‘여자 빅뱅’스타일의 여성그룹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이튠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제자 양성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비 역시 퍼포먼스 중심의 여자 솔로가수를 올해 가요계에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호기자 sangho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