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니(Genie)'가 소원성취는 어떻게 이뤄졌을까.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이하 '꽃할배')의 짐꾼 이서진이 최근 진행된 대만 촬영에서 드디어 꿈에도 그리던 소녀시대 멤버 써니를 만났다.

이서진의 써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은 지난 7월 5일 '꽃할배' 첫 회에서 알려졌다. 그는 "소녀시대 써니, 포미닛 현아와 '미대형과 함께 하는 미술여행'"이라는 제작진의 꼬임에 넘어가 '꽃할배' 출연을 결정했고 이후, H4(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와 험난한 여정을 이어가는 중이다. 여기까지가 1탄의 내용.

''꽃할배' 제작진은 지난 24일부터 대만에서 진행된 2탄 촬영에서 이서진의 소원을 들어줬다. 이서진은 생각치도 않은 써니의 등장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나영석PD는 1일 스타뉴스에 "사실 소녀시대가 워낙 바쁜 그룹이라 써니가 여행에 참여하는 계획은 없었다"라며 "근데 2탄 촬영을 앞두고 써니를 참여시키며 재밌을 것 같다는 주변 권유에 따라 한번 시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나PD는 "섭외 요청을 했더니 의외로 흔쾌히 응해서 이번 대만행에 동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써지는 지난 25일 대만으로 출국, 당초 하루만 촬영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H4의 권유로, 하루 더 대만에 머물렀다.

제작진은 이번 이서진과 써니의 만남을 1탄 인천국제공항 H4-이서진 만남 몰래 카메라보다 더 공을 들였다. 꿈에도 그리던 써니를 대만에서 만난 이서진의 반응 자체가 어땠을지는 비밀이라고. "화기애애했다"는 게 나PD의 설명이다.

나PD는 "이서진과 써니의 깜짝 만남이 2탄의 핵심 재미 중 하나"라며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것 이상의 그림이 나올 것이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한편 '꽃할배'는 지난 7월 26일 4회 방송이 5.048%(닐슨코리아 케이블 유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