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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시대, 동방신기 등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의 일본 시장 흥행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대우증권은 13일 이같이 평가하면서 에스엠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가장 중요한 실적 변수인 일본 흥행 성과가 소녀시대 일본 정규 1집 앨범(6월 1일 발매)이 일본음반협회(RIAJ)의 더블 플래티넘 인증(50만장 판매)을 받는 등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2011년과 2012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각각 13.9%, 16.1% 상향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애널리스트는 로열티 매출액 추정을 위한 기본 변수인 일본 음반 판매량 가정치를 2011년은 기존 55만장에서 63만장으로, 2012년은 202만장에서 219만장으로 조정했다며 2011년 음반 판매량이 보수적인 것은 소녀시대 정규 앨범이 6월에 발매돼 일부 판매분 정산이 2012년으로 이연될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 산출은 일본 지진의 영향에서 벗어난 2012년 예상 EPS 3062원에 2012년 음악업종 평균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6.0배를 30% 할인한 목표 PER 11.3배를 대입해 산정했다.

그는 "에스엠의 과거 일본 음반 판매량과 콘서트 스케줄을 분석하면 저작권자(에스엠 해당) 수익 배분율이 일정한 음반 판매량보다는 최근 로열티 배분 비율이 배증한 콘서트 스케줄이 더욱 의미있는 실적 변수로 확인됐다"고 했다.

 

세게음반협회(IFPI) 권장안에 따르면 음반의 경우 저작권자가 매출액의 15% 전후, 음원은 저작권자가 매출액의 20~30% 배분받지만 2009년까지는 콘서트 수익(비용 제외한 이익)의 약 30%, 2011년부터 콘서트 수익의 약 70%가 로열티 수입으로 잡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2009년 2분기에 동방신기가 일본 콘서트에서 27.4만명(행사장 최고 수용 인원 기준)을 동원한 2개 분기 이후인 2010년 1분기에 사상 최대인 130억원의 해외 로열티 매출액과 10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09년 3분기 동방신기가 도쿄돔에서 10만명의 관객을 기록한 2개 분기 이후인 2010년 2분기에 해외 로열티 매출액 97억원과 영업이익 82억원을 나타냈다.

현 시점 기준으로 확정된 2011년 일본 콘서트 인원은 47.9만명이다.

1월에 28.4만장의 일본 싱글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동방신기가 2011년 두 번째 일본 싱글 앨범 '슈퍼스타'를 7월 20일에 발매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소녀시대, 샤이니, 슈퍼쥬니어, 동방신기, 보아는 일본에서 1~2장의 정규 앨범이나 싱글 앨범, 미니앨범(싱글과 정규 앨범의 중간)을 2011년 하반기에 추가 발매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