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김형우 기자]

역시 소녀시대는 가요계 블록버스터였다.

걸그룹 소녀시대가 사진 한장으로, 제목 하나로 온라인 세상을 뒤흔들고 있다.

6월25일 두번째 미니앨범 발표를 앞둔 소녀시대는 15일 새로운 컨셉의 이미지가 담긴 사진 한장을 공개했다. 컴백을 예고하는 스틸컷 하나였지만 그 후폭풍은 엄청났다. 소녀시대 관계자들도 놀랄 정도의 화제를 불러모은 것.

사진 속 소녀시대는 여성에 맞게 재해석된 해군 제복을 입고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귀여움과 발랄함이 상징이던 소녀시대에게 카리스마라는 새로운 느낌이 추가된 셈이다.

'마린걸' 제복 패션으로 변신한 소녀시대가 노래뿐 아니라 패션으로 또 한번 대한민국 트랜드를 바꿔 놓을지도 사뭇 기대되고 있다.

17일엔 신곡 노래 제목을 공개했다. 타이틀 곡 ‘소원을 말해봐(Genie)’는 히트 작곡가 유영진과 유한진, 미국과 유럽을 무대로 활동 중인 유럽 출신 작곡가팀 'Dsign Music( 디자인 뮤직)'까지 최고의 뮤지션들이 합작해 탄생한 트랜디한 댄스 곡이다. 몽환적인 도입부와 밝고 경쾌한 후렴구의 조화가 인상적인 노래다.

바쁜 일상에 지치거나 자신감을 상실해 우울한 모든 이들에게 소녀시대가 '행운의 여신'이 돼 에너지와 생기를 전달, 잃어버린 용기와 열정을 되찾을 수 있는 힘을 주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소원을 말해봐'(Genie)는 22일 멜론, 도시락, 싸이월드 등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선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과 노래 제목이 공개된 직후 소녀시대 관련 검색어는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를 점령하는 것은 물론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화제를 양산해냈다. '단 한장의 사진을 공개했을 뿐인데' 올 상반기 연예계를 석권하고 대중 문화 전반에 신드롬을 일으켰던 소녀시대의 위력을 새삼 느끼게 해준 셈이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6일 뉴스엔과 전화통화를 통해 "아직 보여줄 이미지와 컨텐츠가 무궁무진하다"며 "곧 변신한 소녀시대의 새로운 모습을 계속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김형우 cox109@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