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5백여 명이 참석한 버버리 프로섬 2012 F/W 컬렉션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셀럽들이 앞줄을 채웠다.
그곳에 함께한 소녀시대의 윤아와 티파니, 서현은 하이드 파크의 봄날처럼 화사하게 빛났다.


에디터 이영표 포토그래퍼 박희웅




지난 2월 20일, 런던 하이드 파크는 평소처럼 한산했다. 아직 쌀쌀한 날씨였지만 자리를 펴고 책을 읽거나 애견과 함께 산책하는 이들도 많았다. 줄 맞춰 조깅하는 조정 선수들과 벤치에 앉아 비둘기에게 과자를 주는 이들도 보였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한가로운 오후였다. 다만 퀸스 게이트만 평소와 다른 모습이었다. 수많은 취재진과 경호원들, 화려한 패션으로 카메라 플래시를 받는 이들로 북적였다. 오후 4시부터 버버리 프로섬의 패션쇼가 이곳에서 열리기 때문. 오픈 시간이 다가오자 쇼장은 순식간에 전 세계에서 모인 패션 피플과 셀럽들로 가득 찼다. 버버리의 뮤즈 로지 헌팅턴 휘틀리와 라이징 패셔니스타 에디 레드메인, 블랙 아이드 피스의 윌 아이 앰, 잇 걸 클레멘스 포시, 케이트 보스워스, 알렉사 청 같은 셀러브리티를 비롯해 안나 윈투어, 마리오 테스티노 같은 패션 피플들까지 프런트로는 비좁을 만큼 빽빽이 들어찼다. 하지만 정작 취재 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곳은 3명의 소녀가 앉아 있는 곳이었다.




소녀시대의 윤아, 티파니, 서현을 찍기 위해 취재진들이 몰려들어 아우성이었고, 결국 가드들이 나서서 이를 제지해야 했을 정도. 서정적이고 로맨틱한 프로섬의 쇼가 끝난 뒤에도 그녀들을 향한 셔터 세례는 그칠 줄 몰랐다. 한편 쇼장 밖에는 어떻게 알고 왔는지 소녀시대의 팬들이 진을 치고 있어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오히려 현지 런더너들은 이 신비한 동양 소녀들의 인기에 놀란 기색. 버버리 프로섬의 컬렉션에서 대한민국 세 소녀의 위세는 프런트로에 앉을 자격이 충분했다

 

출처:http://www.firstlook.co.kr/?people=girls-in-front-r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