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소녀시대.


아마 평생가도 너희는 날 모를꺼야..

그리고 평생가도 이 글을 읽을 날은 없겠지..^^

근데 꾸준히 오셔서 내가 쓴글들을 퍼가시는 분이 있어서 볼 지도 모르겠다.


너희를 처음본게.. 2007년 9월.. 참 오래전 일이지?

그때를 생각하면 너희도 그때가 오글거리지 않을까?

그때까지도 어떤 팬질 한번 해본적 없었는데..

어쩌다 그렇게 너희를 좋아하게 된 것일까?


어렸을때부터 몸이 좋지 않던 내가 담배라는 것에 빠져 산게

후회가 들 정도로 너희가 너무 좋아지기 시작했다.

처음 소원 모집을 할때는..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어서

안한게 지금까지도 후회되고.. 작년엔 갑작스레 찾아온 병 때문에

못했었고.. 그래서 많이 후회해.. 너희를 향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것

나처럼 너희를 좋아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소원들과 어울린다는 것이

너무나 좋다는 것을.. 너무 늦게 알아버린것 같아서..

희비가 교차하던 2008년.. 난 어느곳에서도 서로를 위하는 것 없이

묵묵히 너희를 기다렸다. 그렇게 지나고.. Gee 티저 영상을 보고

아무말 없이 눈물이 흘렀다.


고맙다고.. 정말 고맙다고.. 다시 우리들 옆으로 와줘서 고맙다고..

하지만 너희가 활동하고 너희가 자주 보이거 너희를 자주 접할 수록..

난 내 몸에 대해 신경쓰지 않게 되었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가보게 될 단콘 이였는데.. 지금의 난 그만큼의

여력도 남아 있지 않아서 미안해..


처음부터 끝까지.. 너희에게 적극적으로 사랑한다.. 보고싶었다..

지금은 소녀시대 라는 말을 해준 적이 없어서.. 앞으로

내가 눈뜨고 숨쉬고 살아가는 내내 후회하겠지..


미국으로 가게 된다고 해도 후회는 하지 않아..

너희 엄청 유명해져서.. 세계 어디서든 너희 소식을 들을 수 있을테니깐..



너희에겐.. 난 그저 수십만 소원중 한명..

공연장에서도 너를 향해 소리치는 수백명의 소원중 한명..

생일날 너에게 편지를 쓰는 수백명의 소원중 한명..


그래도 난 참 좋다..

너희가 사랑해주는게 느껴져서..

내가 너희를 무척이나 아끼고, 사랑한다는 나 스스로에게 느껴져서..

살아오면서 이만큼 팬질해본적 있을까?

앞으로 얼마 남지않은 시간동안 이만큼 팬질 할 수 있을까?

아마 절대 없을거야..


난 말이지..

수십만명.. 수백명.. 그 속에 있어도.. 괜찮아..

너희가 항상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소원..

이분들 정말 멋진분들이거든..

나도 누군가에게 그렇게 보여질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보이든.. 소녀시대! 너희는.. 이것만 알면 돼..

우린.. 너희가가 어디에 있던 무엇을하던..

항상 응원할께.. 두번째 단콘 축하하고.. 올해에도 건강히 아프지 않길 바래


수십만 속 소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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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봄 내사랑단신님.( 본인x )

+ 이분은 티켓팅 성공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치료 때문에 23일 비행기로 미국으로 떠나신다고 합니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몰라요.


이 글의 도착점이 소녀시대가 될 수 있도록 꼭 퍼뜨려주세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아시리라 생각이 되요...

글 작성자께서 오늘...이세상과 이별하셨다고 해요...

저는..오늘에서야 알게된 소식이라...같은 소원으로서 너무 부끄럽습니다.

당시 이분이 글을 쓰셨을때가...제가 많이 아팠던 때라...

미처 보지 못해...후회스럽네요...

마지막까지 아홉 소녀들을 바라보며 생을 마감하셨을 소원분...

수십만 명 중, 수백만 명 중...한 사람이지만...

당신이 있었기에 소녀들도 행복할 수 있었을 겁니다.

Gee를 보며 눈물을 흘린...

이제는 하늘에서 소녀들을 볼 소원분...

당신과 같은 소원이라는게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비록 이제는 소녀들 곁에도, 소원의 곁에도 없지만...

소녀들과 소원의 마음속에는 영원히 남을겁니다.

이 글을 소녀들이 봐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크네요.

마지막으로...자랑스러운 한 소원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