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를 이룬 맡바탕...

 

한계를 정하지 않는 강한 마음이라는 걸 본인들이 더 잘 알겠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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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코리아] “외국의 아티스트를 보면 솔로가 굉장히 많더라고요.”


지난 14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린 ‘2011 써머소닉’ 무대에 오르기 직전 만난 소녀시대에게 ‘소녀시대의 어떤 매력이 해외 팬에게 어필했느냐’고 묻자 그들의 첫 마디는 뜻밖이었다.


인기스타란 허세를 느낄 수 없게 겸손한티가 역력한 이 아홉 명의 멤버는 일본 최대 음악 페스티벌의 하나인 ‘써머소닉’의 마지막 날 공연에서 주역으로 섰던 기쁨을 안으로 삭이고 있는듯했다.  


밤이 깊어가는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메세 공연장 대기실에서 만난 소녀시대는 “우리를 보고 열광해주었다는 건 일단 그만큼 K-pop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 같다”며 자신의 유명세는 대수롭지 않은 듯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자신의 최대 강점은 “외국의 많은 아티스트를 보면 솔로가 굉장히 많더라. 반면 우리는 아홉 명이고 각자가 색깔을 갖고 있어서 이 모습이 (사람들에게)신선하게 어필하는 것 같다”며 “특히 우리 퍼포먼스를 보고 솔로 가수에겐 찾아 볼 수 없는 매력을 높이 평가해주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흥겨운 댄스 리듬에 맞춰 신명나는 춤판을 벌이는 가수로 유럽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9인조 여성댄스그룹 소녀시대는 동양인에 대한 유럽인들의 편견과 불리한 음악적 조건을 타고난 끼와 노력으로 극복하고 세계시장에 다가서고 있다. 이처럼 해외 진출에 따른 K-pop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소녀시대는 해외의 수요를 촉발시켜 국내 음악시장을 확대하는 중요한 견인차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긍정론자들의 시각이다.


이에 소녀시대는 “K-pop 아티스트를 보면 각 멤버마다 개성이 넘치고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고 개성도 참 다양한 것 같다”며 최근 해외 무대를 경험하면서 얻은 자신감을 엿보였다. 


하지만, ‘댄스그룹은 가창력보다 퍼포먼스가 집중되는 가수’란 편견의 높이만큼 소녀시대도 늘 고충이 따르게 마련이다. 이에 소녀시대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 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가창력이든 퍼포먼스든 완벽한 무대 보다는 에너지 넘치고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우리 무대를 보고 행복할 수 있다면 (사람들의) 평가 보다는 지금의 모습 자체가 소중한 것 같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무대에 서는 이유인 것이다”고 미소 지었다. 


‘소녀들이 평정할 시대가 왔다’는 의미로 국내 대형음반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기획한 9인조 여성댄스그룹 소녀시대는 지난 2007년 8월 2일 첫 싱글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 그간 ‘오(Oh!)’ ‘지(Gee)’ ‘소원을 말해봐’ 등 히트곡을 발표하면서 인기 아이돌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작년 11월 일본 음반시장에 데뷔한 소녀시대는 두 번째 싱글곡 ‘지’로 국내 여성그룹 처음으로 오리콘 데일리차트 1위에 올랐고, 지난 6월엔 일본 첫 정규 음반인 ‘걸스 제너레이션(Girls Generation)’을 발표해 50만장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는 등 한류가수로서 성공적인 결실을 맺었다.


소녀시대는 “해외에 진출해 숫자적으로 뚜렷한 기록을 세우겠다는 마음보다는 그냥 어떤 한 무대를 서더라도 모두가 그 무대를 즐길 수 있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게끔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다”라면서도 “그러나 솔직히 해외시장에서 ‘소녀시대’의 한계가 어디일까 궁금하다”고 말했다.


소녀시대는 오는 9월 2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SM타운 라이브 도쿄돔’ 공연을 통해 또 한번 일본 팬과 만날 예정이다.

 
정상에 서 있지만 한없이 겸손하기에
 
한계가 보이지 않는 그녀들..
 
소녀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