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소녀시대가 디지털 골든 음원 대상을 품에 안고 뜨거운 눈물을 터뜨렸다. 2007년 '다시 만난 세계'로 신인상을 받으며 골든 디스크 시상식 무대를 처음 밟은 소녀시대는 2009년 '소원을 말해봐'로 디지털 골든 음원 대상, 2010년 '훗'으로 골든디스크 음반 대상을 차지한 것에 이어 이번에는 '더 보이즈'로 디지털 골든 음원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시상식이 끝난 후 멤버들끼리 부둥껴안고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소녀시대를 무대 뒤에서 만났다.

-대상 호명을 듣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정말 감사하다. 일본어로 호명하셔서 처음엔 잘 못알아들어 당황했다. 알고보니 소녀시대를 부른거였다.(웃음) 지금도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작년이 생각난다. 작년에도 기쁨의 눈물을 흘렸는데 또 주셔서 기쁘다."(태연)

-수상을 예감했나.

"받고 싶었다.(웃음) 하지만 훌륭하고 멋진 가수들이 함께해서 긴장했다. 지난해 열심히 했으니까 상을 받지 않아도 만족하자는 생각을 했었는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티파니)

-지금 이 순간 가장 기억나는 사람은.

"아무래도 우리 팬들이 먼저 생각난다. 팬 여러분 덕분에 상을 받을 수 있었다. 감사하다."(수영) 

-작년에 음반 대상을 받았을 때 다리 부상으로 티파니가 없어서 멤버들 모두 아쉬워했다. 올해는 함께 받아서 더 특별할 것 같다.

"기분이 정말 좋다. 내가 제일 기뻐하고 들떠있는 것 같다. 멤버들과 함께 해서 기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티파니) 

-2010년은 소녀시대에게 어떤 해였나.

"굉장히 바쁜 한 해였다. 해외에 있는 팬들 많이 만날 수 있었던 반가운 해였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또 찾아뵙겠다."(제시카)

-2007년 신인상·2009년 디지털골든음원대상·2010년 골든디스크 음반 대상을 받았다. 올해도 본상과 대상을 받았다. 골든과 인연이 깊다.

"정말 영광이다. 상을 받고 좋은 일이 많이 있었다. 올해도 행복한 한 해가 될 것 같다."(유리)

-최근 3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디지털 음원과 음반 부문에서 번갈아가면 대상을 받았다. 골든에서 3년 연속 수상을 한 가수는 김건모에 이어 소녀시대가 두번째다.

"지금 그 이야기를 듣자 마자 소름돋았다. 아, 3년 연속이라는 말을 들으니까 전기가 찌릿찌릿한 게 닭살이 돋는것 같다. 감사하고 더 멋진 공연으로 내년에도 좋은 결과있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윤아)

-데뷔 이래 계속 상승세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도 있었을 것 같았다. 언제였나.

"매번 어려운 일이 있었지만 멤버들과 함께여서 어려운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 멤버들에게 고맙다."(티파니)

-2012년 계획은.

"지난해 부터 일본에서 아레나 투어를 하고 있다. 올해도 계속 공연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아레나 투어를 하면서 월드투어를 하고 싶은 꿈이 생겼다. 팬 여러분들을 자주 뵙고 싶다."(서현) 

-전세계 팬들에게 한 마디.

"정말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2년도 소녀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