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생이 온다③] 임윤아 "지난 13년..새로운 모습 보이려 노력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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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안방극장은 물론이고, 스크린까지 접수하는 새로운 세대. '90년생이 온다'는 유행어처럼, 사회적, 문화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세대가 바로 90년생이다. 1990년 3월 21일 태어난 스포츠조선은 창간 30주년을 맞아 동갑내기 친구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눠봤다. '90년생이 온다'는 그 말처럼, 新트로이카를 이루고 있는 세 주인공, 신세경, 고아라, 임윤아를 만났다.

2007년 소녀시대의 싱글앨범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하고 동시에 '9회말 2아웃'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임윤아는 시작부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매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국내 최정상 아이돌 그룹인 소녀시대 멤버로 데뷔해 국내외 인기를 얻으며 활발히 활동했던 그는, 가수 활동과는 별개로 '너는 내 운명'(2008), '신데렐라 맨'(2009), '사랑비'(2012), '총리와 나'(2013), 'THE K2'(2016), '왕은 사랑한다'(2017)를 통해 시청자들을 활발하게 만나왔던 바 있다.

'진정한 만능 엔터테이너'인 임윤아는 2017년 영화 '공조'로 스크린 데뷔를 한 이후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드는 활약으로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졌고, 지난해에는 940만 관객을 동원한 히트작품 '엑시트'의 주인공으로서 여름 스크린을 장악했던 바 있다. 이 덕분에 지난해 열린 '제40회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신인 연기상 등을 수상하며 90년생 대표주자들의 중심에 우뚝 서, 앞으로 펼쳐질 무궁무진한 활약에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90년생이 온다'가 유행어처럼 번질 만큼 사회 곳곳에서 '90년생'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연예계 역시 예외가 아닌데, 특히 '90년생 여배우'들의 활약은 독보적이라는 평이 있습니다. 이 중심에 선 소감이 궁금합니다.

▶먼저, 칭찬 감사드려요. 아무래도 이제 서른에 들어선 나이가 90년생이잖아요. 일 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본인들의 개인적인 성장이나 변화들이 모든 면에 있어서. 표현되는 에너지가 이전과는 달라진 부분이 있을 거라 생각해요. 그러다 보니 그 좋은 에너지들이 활약이라고 해주실만 한 모습들로 나온 게 아닐까 싶어요. 사회 안팎에서 90년생들의 활동이 빛나는 가운데 저도 이렇게 인터뷰하게 되어서 감사하고 기쁩니다.

-'90년생'이라고 하면, 최근 중장년층과 20대 청년층 사이 '낀세대'라는 인식이 깊은 것 같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바나 어려움이 있을까요.

▶처음 데뷔했을 때와 현재를 비교해보면, 선배들만큼이나 이제 후배들도 많이 생긴 건 사실이에요. 특히 음악 방송에 가면 선배들 보다는 후배들이 더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그런데 또 반대로 제가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에서는 선배님들과 주로 함께 하다 보니 막내일 때가 많아 또 많이 의지하는 편이에요.

특히 영화로는 두 편 밖에 찍지 않은 신인이다 보니, 여러 선배님들에게 많이 도움을 받고 있어요. 그래서 오히려 어려움이라기보다는 선배들에게 도움도 많이 받고 있고. 또 그렇게 받은 것처럼 저 역시 후배들을 보면 예전 생각도 많이 나고 제가 경험했던 시간들이 후배들에게도 왔을 때 더 도움이 되어주고 싶고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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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사랑한다'의 은산부터 '엑시트'에 이르기까지 주체적인 캐릭터를 맡았고, 작품을 선택하는 눈이 성숙해진 것 같다는 평을 주변에서도 들으셨을 것 같습니다. 어떤 계기로 작품 선택을 하시게 됐었는지, 최근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나 삶과 관련된 키워드가 변화된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예전에는 외부의 시선도 꽤 의식하며 지냈던 것 같아요. 몇 년 전부터는 그런 의식에서 벗어나 온전히 제 개인적인 성장에 시선을 두고. 결과에 상관없이, 이 작품과 캐릭터를 하면서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조금이라도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고 작품선택을 하고 있어요. 그래도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캐릭터에 조금 더 매력을 느끼는 편인 것 같지만 장르나 캐릭터를 한정 짓기 보다는 제가 느끼고 꽂히는 작품이나 캐릭터를 선택하는 편이다 보니 성적에 상관없이 결과에 만족되는 부분이 확실히 남는 것 같더라고요.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한 이후 13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활동을 해오셨는데, 배우로서 지난 시간들을 평해주세요.

▶수많은 작품의 오디션을 보면서 지내다 합격한 첫 작품인 '9회말 2아웃' 이라는 작품으로 2007년에 연기자 데뷔를 하고 동시에 한달 뒤에 소녀시대 데뷔를 했어요. 그리곤 연이어 '너는 내 운명' 이라는 작품으로 첫 주연을 맡았고, 이후에도 많은 작품은 아니지만 연기활동도 꾸준히 하고. 멋진 소녀시대 활동으로 두 가지를 병행하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어요. 지난 13년은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며 보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특히 영화 '공조'부터는 제 개인적으로 저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기준이 조금 달라졌던 것 같아요. 공조 이후로도 '효리네 민박', '엑시트' 등을 통해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제 모습을 새롭게 봐주시고 사랑해주시는 걸 보고, 오히려 좀 더 시야가 넓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까요. 솔직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수활동에 비해 연기활동의 경험이 적어서 그런지 연기활동은 더 다양하게 경험을 쌓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어요.

지난 날들에 대해 평을 한다기 보다 참 열심히 노력하고 달려왔던 날들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동안의 이미지를 바꾼다 라기보다 똑같은 제 모습 속에서의 결이 달라지는 과정을 겪고 보여드리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게 더 맞는 표현인 것 같네요.

-대한민국에서 연예인으로서 산다는 것,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을 밝혀주세요.

물론 연예인의 삶을 살면서 힘들 때도 있고, 많은 책임감이 따르는 건 사실이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또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는다는 점에서 오는 특별한 힘도 있는 것 같아요. 사실 때로는 좀 더 자유롭거나 평범하고 싶다 혹은 그렇게 바라봐주길 바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모든 걸 가질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연예인만이 아니라 모든 직업, 모든 분들이 삶을 살아가면서 힘든 부분이나 장단점이나 그런 점들은 분명히 있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또 마냥 연예인이라서 생기는 어려움이라는 생각을 벗어나 생각의 시야를 바꾸는 힘이 생기는 부분도 있는 것 같고요.

무엇보다도 저는 소녀시대 윤아로, 또 배우 임윤아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많은 사랑과 응원을 꾸준히 해주시는 것 같아서 제가 받고 있는 이 사랑과 관심에 매사 감사하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90년생 청년으로서, 배우로서 최근 가장 큰 고민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우선 최근 가장 생각을 많이 차지하고 있는 건 아무래도 차기작이에요. 저의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해서, 좋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또, 하나는 일상 속에서 소소하게 나마 무언가 배워보고, 도전해보는 중이에요. 지금까지 삶을 돌아보면, 연예인 임윤아로서 바쁘게 살아왔던 거 같은데, 사람 임윤아로서 무언가 한 것은 많지 않은 것 같아서, '나'를 되돌아보고 찾으며 무언가를 해보는 시간을 좀 갖고 있어요. 휴식기를 보내는 동안 여유롭게 집에서 요리를 해보거나, 여행도 다니고 운동도 다니고. 얼마 전에는 HSKK(중국어 회화 시험)도 도전해서 합격을 했어요. 이런 시간들이 되려 새롭게 저를 충전시켜주는 부분이 분명히 있는 것 같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앞으로 활동에 대한 생각과, 90년생으로서 향후 10년 계획 등을 밝혀주세요.

늘 눈앞에 주어진 일들을 하나씩 잘 해나가며 지내는 편이지 큰 계획을 많이 세우는 편은 아니라서,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긴 어려울 것 같아요. 저도 궁금하네요! 앞으로도 주어진 상황에 늘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건강 유의하시고 힘내세요!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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