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쁠 기사]우아함이 빛나는 순간, 제시카 Graceful Muse

 


블랙&화이트의 단아한 세계로 걸어 들어온 제시카의 눈빛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공간 속에서 고혹적으로 반짝인다. 풍성하고 섬세한 속눈썹, 볼륨감 넘치는 헤어와 우아한 드레스를 입은 제시카의 빛나는 순간.

에디터: 오지은 @smuphat01 | 글: 임지혜(프리랜스 에디터) | 사진: 윤석무(세븐스튜디오) | 스타일리스트: 박미경 | 헤어: 이에녹 | 메이크업: 신경미(순수) | 어시스턴트: 남가연


왼쪽| 민트 컬러 레이스 블라우스는 끌로에, 러플 장식의 튜브 톱 원피스는 H&M 컨셔스 컬렉션.



오른쪽|
화이트 레더 원피스는 DKNY, 시스루 소재의 뷔스티에는 H&M, 블랙 와이드 벨트는 월포드.





한류의 대명사가 된 K-POP, 그리고 그 선두에 선 소녀시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아홉 소녀의 삶은 시간이 흐를수록 스펙터클해지고 있는 중이다. 물리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멤버별로 자신들의 활동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일찌감치 뮤지컬로 영역을 넓혔던 제시카는 지난해 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의욕적으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투어 중이라 바쁜 제시카를 불러 세웠고, 그녀와의 우아한 데이트가 시작되었다.



왼쪽| 블랙 베스트와 벨트는 H&M, 풀 스커트는 앤디앤댑, 레이어드한 샤 스커트는 케이수 by 김연주, 핑크 스틸레토 힐은 헬레나앤크리스티, 진주 장식 이어커프는 HR.



오른쪽|
퍼프 소매 화이트 톱과 하이웨이스트 스커트는 쟈뎅드슈에뜨, 체인 장식 진주 네크리스는 블랙뮤즈.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올 초 정규 앨범 < i got a boy >의 국내 활동을 마무리하고, 지금은 일본 전국 아레나 투어로 해외 활동을 하고 있어요. 일주일에 4일 정도 일본에서 콘서트 일정을 소화하고 나머지는 한국에서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요.

해외 활동으로 피곤할 텐데 피부 상태가 좋아 보이네요. 게다가 환절기인데요. 이맘때는 특히 건조해지기 쉬워서 피부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해요. 황사도 조심해야 하구요. 야외 활동 후에는 반드시 깨끗하게 세안을 하고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수분 크림을 꼼꼼하게 발라요. 평소에도 수분 크림과 미스트를 가지고 다니면서 피부에 수분감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가장 기본적인 관리라고 생각하죠.

맞아요. 수분 관리만 잘 해도 피부에서 윤기가 흐르잖아요. 참, 그리고 자기 전에 슬리핑 팩을 하는 것도 좋아해요. 밤새 수분을 덜 빼앗기게 해주고 아침 세안할 때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클렌징은 어떻게 하나요?  스케줄이 아무리 늦게 끝나도 클렌징은 반드시 깨끗하게 하고 자요. 부위별로 클렌징 제품을 다르게 사용하는데, 특히 민감한 눈 주위는 자극을 줄이기 위해 워터 타입 클렌저를 사용하고 있어요.

무대 위가 아닌 평소 메이크업이 궁금해요. 저 역시 무대나 촬영을 위해 진한 메이크업을 많이 하기 때문에 평소에는 가볍게 하는 편이죠. 비비크림을 수분 크림과 섞어서 얇게 바르고 입술에는 틴트를 살짝 바르는 정도로 마무리해요. 

 피부 관리를 잘 하고 있지만, 그래도 상태가 안 좋아질 때가 있잖아요. 트러블이 생겼다거나, 그럴 땐 어떻게 케어하나요? 스케줄 등으로 시간이 부족할 땐 피부과 진료를 받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피부가 여유를 가지고 쉴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다양한 제품을 활용한 홈 케어도 괜찮을 것 같고요. 물론 자신의 피부 상태를 확실히 알고 대처하는 게 우선이겠죠. 

꼭 지키는 뷰티 습관이 있나요? 
세안할 때 마지막엔 꼭 찬물로 헹궈주는 것과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는 워낙 습관처럼 지키고 있어서 빠뜨리지 않게 되더라고요.

메이크업을 새롭게 바라보게 된 계기가 혹시 있었나요? 활동할 때는 대부분 전문가분들의 도움을 받으니까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 이번 일본 전국 아레나 투어를 시작하면서 메이크업을 스스로 하게 되었어요. 자연스럽게 제게 맞는 제품이나 메이크업 방법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요.

주로 어떤 메이크업을 즐겨 하나요? 기분에 따라 메이크업을 바꾸는 편이에요. 아이라인도 눈꼬리 부분을 길게 늘였다가 줄였다가, 올리기도 해보고요. 하지만 피부만큼은 투명하고 화사하게, 촉촉해 보이도록 보습에 신경 쓴답니다.



왼쪽| 블랙 러플 원피스는 앤디앤댑, 진주 장식 이어커프는 HR.



오른쪽|
매니시한 화이트 재킷과 팬츠는 앤디앤댑, 블랙 초커는 페리앤소나.





여자라면 향수나 보디 제품에 관심이 많잖아요.  향수는 랑방 젠느, 이세이 미야키 그리고 소녀시대 향수 Girl 1번 릴리 매그놀리아를 좋아해서 그때그때 기분에 맞춰 뿌리는 편이에요. 머스크와 플로럴 계열 향이 좋더라고요. 보디 제품은 상큼한 프레시 슈거 레몬, 슈거 리치를 자주 사용하고요.

잦은 염색이나 퍼머로 머릿결이 푸석해질 것 같은데, 어떻게 관리하는지 궁금해요. 집에서 머리를 감을 때는 자기 전에 젖은 상태에서 헤어 오일을 바른 후 말리면 머릿결이 찰랑거리고 훨씬 좋아지는 것 같아요. 영양분이 효과적으로 스며들고 여러 가지 손상으로부터 머릿결을 지켜주거든요.  

외출할 때 반드시 파우치에 챙겨 가는 화장품은?
립밤이나 립틴트, 향수! 얼마 전부터는 바닐라코 프라임 프라이머 팩트를 꼭 챙겨 가요. 

여성의 아름다움이란 어디서 나온다고 생각하나요? 아름다운 외모도 중요하지만, 요즘 들어 내면에서 나오는 아름다움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요. 스스로를 사랑하는 당당함과 자신만의 매력을 가진 여성에게서 아름다움이 느껴져요. 

그럼,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자신만이 가진 특별한 장점이나 무기를 발견했다면요?
특별한 장점이랄 건 없지만, 소녀시대 멤버 중에서 저만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나 느낌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장점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고, 가장 든든한 무기라면 역시 팬들이 아닐까 싶네요.

요즘 뮤지컬이나 드라마에 도전하면서 배운 것들이 많을 것 같은데 어때요? 주로 소녀시대 멤버들과 활동하다가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다 보니 처음에는 낯설고 힘들었어요. 뮤지컬과 드라마를 통해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어떻게 어울리고 또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낯선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을 배운 것 같아요. 연기를 통해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도 배웠고요. 저에게는 무척 흥미로운 작업들이었고, 기회가 된다면 연기 활동을 계속 하고 싶어요. 

   일상생활에서도 패션 센스가 뛰어난 걸로 알고 있는데, 좋아하는 패션 아이템이 있다면요?
평소에 굽이 낮은 플랫 슈즈나 운동화를 즐겨 신는데, 특히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편하고 예쁜 운동화를 자주 사는 편이에요. 하이힐은 일상에선 거의 안 신지만 좋아해서 예쁜 디자인이 보이면 가끔 구입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핏이 예쁜 티셔츠도 좋아해요. 디테일이 다른 다양한 티셔츠를 많이 갖고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 남은 일본 전국 아레나 투어를 성공적으로 해나갈 것이고, 한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공연과 다양한 활동으로 팬들을 만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만들고 있어요. 앞으로도 소녀시대와 제시카 많이 사랑해주시고,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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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뷰티쁠> 2013년 4월호

 

 

 출처 : http://beautypl.co.kr/pdtalk/editor_view.asp?n_idx=9430&goto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