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얼굴 때문에 사랑하는 여인에게 직접 고백도 못하고, 그를 사랑하는 다른 이의 연애 편지를 대신 써 주며 마음을 전한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17세기 프랑스의 실존 인물인 그가 21세기에 다시 한 번 부활한다. tvN의 새 월화드라마 <연애조작단; 시라노>(이하 <시라노>)를 통해서다.

 

시라노의 일생은 고전 희곡이 되어 이미 오랜 세월 동안 공연되어 왔다. 한국에서는 시라노에서 영감을 얻어 '연애조작단', 즉 연애에 서툰 사람들을 도와 사랑을 이루게 해 주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시라노 ; 연애조작단>(2010)도 제작됐다.

 

이번엔 드라마다. CJ E&M은 3일 "tvN 새 드라마 <시라노>는 이 영화를 원작으로 한 16부작 드라마"라며 "각양각색 스타일을 지닌 예측불허의 의뢰인들과 한층 더 강렬해진 톡톡 튀는 캐릭터, 다이나믹한 사건, 섬세한 심리묘사 등 영화보다 더욱 풍부해진 스토리와 볼거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녀시대 수영은 사랑에 있어서는 소녀감성을 갖고 있는 로맨티스트 공민영 역을 맡았다. 극중 연애조작단의 일원인 공민영은 정반대의 연애관을 지닌 서병훈과 '톰과 제리' 처럼 옥신각신하며 미묘한 러브라인도 선보일 전망이다.

 

프로듀싱을 맡은 CJ E&M 강희준 PD 역시 "세 배우 모두 기존에 봐왔던 로코물 캐릭터에서 진화된 위트 넘치는 인물들로 그려질 예정이다"라며 "세 사람 모두 색다른 연기 변신에 고무돼 있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드라마 <탐나는도다>의 작가 신재원과 영화 <죽어도 해피엔딩>의 강경훈 감독이 호흡을 맞추는 tvN 새 월화드라마 <연애조작단; 시라노>는 <나인> 후속으로 오는 5월 말 방송 예정이다.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1850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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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조작단; 시라노’는 2010년 273만 관객을 모은 로맨틱 코미디 ‘시라노; 연애조작단’(감독 김현석)을 리메이크하는 16부작 드라마다.

연애에 서투른 사람들을 대신해 사랑을 이뤄주는 ‘연애조작단’을 중심으로 사랑과 연애에 대한 달달한 이야기를 유쾌하고 세련되게 풀어낸다는 뼈대는 영화와 맞닿아 있다. 여기에 각양각색 스타일을 지닌 예측불허의 의뢰인들, 한층 강렬해진 톡톡 튀는 캐릭터, 다이내믹한 사건, 섬세한 심리묘사 등 영화보다 풍부해진 스토리와 다채로워진 볼거리를 추가한다.

영화에서 엄태웅이 연기한 ‘연애조작단’의 리더 ‘서병훈’은 이종혁이 책임진다. 안하무인에다 괴팍하지만 연극계에서 천재 연출가로 인정받은 실력파다. 불의의 사고로 절친한 친구를 잃고 죄책감에 시달리다 친구의 극단을 살리기로 결심하면서 ‘연애조작단’이라는 희대의 사업을 벌이는 인물이다.

박신혜가 연기한 ‘공민영’은 수영이 맡는다. 수영은 앞서 이 방송사 드라마 ‘제3병원’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뜨거운 줄 알면서도 일단 뛰어들고 보는 대책 없는 로맨티스트다. 정반대 연애관을 지닌 병훈과 사사건건 부딪힌다.

영화에는 없었던 제3의 주인공이 ‘차승표’ 이천희다. 이병훈의 연애조작단이 있는 극장 옆 작은 식당의 오너 셰프다. 바닥까지 내려가 본 과거를 숨긴 미스터리한 남자로 병훈과 채무로 얽혀있고, 민영과 미묘한 사이를 형성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인물이다.

강희준 PD는 “가장 보편적인 소재인 ‘사랑’을 새로운 구성과 연출로 기존 로코물과는 다르게 그려낼 것이다. 원작의 참신한 발상은 업그레이드시키고, 캐릭터와 스토리에 입체감을 덧입혀 올 봄 가장 보고 싶은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종혁, 수영, 이천희 모두 기존에 봐왔던 로코물 캐릭터에서 진화된 위트 넘치는 인물들로 그려질 예정이다. 세 사람 모두 색다른 연기 변신에 고무돼 있다. 기대해도 좋다.”

이달 중순 첫 촬영에 들어가며, 5월 말 방송을 시작한다.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30403_0011971726&cID=10602&pID=1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