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 - Kenzie(라고 쓰고 소시여덕 이라고 읽는다.)


Haptic Motion - 소녀시대 (01:30)


오 나를 흔들어봐, 내 맘 돌려봐.

다른 사랑에 끌리고 있어.

아직도 모르겠니.

벌써 내 맘 기울고 있잖아.

움직이는 사랑을 꼭 눌러줘.

우리를 이어줘~ Oh Haptic~


서현) 사랑한다고 말해줄래. 내 손을 잡아서 날 이끌어줄래.

태연) 이런 적은 한번도 없어. 느낌이 가는대로 무작정 가게 되는 걸.

써니) 난 몰라. 널 만지고 싶어.

제싴) 그렇다면 반응할테니깐.


오 나를 흔들어봐, 내 맘 돌려봐.

다른 사랑에 끌리고 있어.

아직도 모르겠니.

벌써 내 맘 기울고 있잖아.

움직이는 사랑을 꼭 눌러줘.

우리를 이어줘~ Oh Haptic~






안녕하십니까.

발탱입니다.

간단한 햅틱모션에 관한 리뷰를 끄적여 볼까 합니다.



곡 소개

이 곡은 예전에 S사 A모 제품의 프로모션중 하나였던 애니모션 처럼 여러 신제품인 햅틱

폰의 수많은 프로모션 일환중 하나로서 기획되어 탄생하게 된 곡입니다.

익히 소녀시대의 "다시만난세계", 보아의 "My Name"등으로 유명한 작곡가 Kenzie가 작

곡을 하고 프로듀싱 까지 한 곡입니다.

작사는 모르겠습니다...관심 없어효.

최근 들어 이 켄지 아줌마(유부녀라서 붙인 호칭입니다...오해마세요.)께서 락음악에 갑

자기 삘이 박혀서 한창 여러장르의 락을 즐겨 들으신다고 합니다.

그런 소문이 들린지 얼마 안 되어서 소녀시대가 A모제품의 광고모델로 발탁이 되었습니

다.

그러더니 나온게 이 노래군요 -_-

뭐랄까...전체적으로 연습삼아 만들었다는 삘이 강합니다.

전체적인 분량 역시 그렇고 구성 자체가 조금 실험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노래가 어설프냐...

그것도 아닙니다...-_-



구성

사용된 악기는 전형적인 락밴드에서 쓰이는 구성입니다.

기본적으로 드럼과 베이스를 깔고 그 위에 강렬한 일렉기타로 곡의 진행을 이끌어 나가

고 있습니다.

노골적이죠-_-;

락으로서의 구색은 일단 갖추고 있습니다.

신디사이져도 사용된 것 같지만 제 귀가 저질인지라 확실하진 않습니다.

사용되는 악기들은 저마다 독립적인 음색을 지녔지만 절묘하게 어울어져 제법 신나는 분

위기를 연출합니다.

하지만 역시 최고의 악기라면 소녀들의 목소리지요.

이 반주는 솔직히 훌륭한 수준은 아닙니다.

하지만 소녀들의 목소리가 덧씌워지면서 굉장히 매력있는 음색으로 변신을 하게 되지요.

다시만난세계나 My Name 때부터 느낀 거지만 이 켄지라는 작곡가는 항상 노래를 부를

가수의 특색을 제대로 파악하여 그 가수가 자신이 가진 것의 150퍼센트 이상을 발휘할 수

있는 그런 노래를 만들어 내곤 합니다.



포인트

사실 이 작곡가에겐 버릇이라고 할만한 게 하나 있습니다.

노래마다 귀에 콕 박히는 포인트를 하나씩 집어 넣는다는게 그 것이지요.

다시 만난 세계에서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빰빰빰빰빰!!!" 이라던가 "널 생각만 해도

난 강해져~" 부분이 그랬습니다.

이번 햅틱모션에서도 있습니다...

네....

바로 이겁니다...



솔직히 리뷰를 위해서 라고 스스로에게 변명하면서 수백번째 듣고 있는 건 다름 아닌 이

부분 때문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저 네명의 소녀들의 목소리가 장난이라도 하듯이 살짝 비틀어 올리는 이 부분은 노래 전

체중에서도 가장 백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컬

갖출 구색은 모두 갖췄습니다.

거기에 소녀들의 보컬.

솔직히 조금 놀랬습니다.

떼창 부분이야 그렇다고 쳐도 말이죠.

무엇보다 서현이와 태연이의 굉장히 자연스러운 락 스러운 창법이 절 놀라게 만들었습니

다.

이 녀석들이 이런 것 까지 할 줄은 몰랐거든요.

역시 우리는 아직 소녀들에 대해서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써니의 파트야 워낙 노래중에서 가장 특색이 없는 파트였기 때문에 조금 짜게 식는 느낌

이였구요...

어째 일부러 그런 파트에 편중시켰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파트에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녹음에 임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카의 약간은 꺽는 듯한 창법 또한 평소의 시카가 즐겨 사용하는 창법과는 많이 다른 느

낌을 주어 신선하게 들립니다.

떼창 부분은 위에서 언급한대로 "오 햅티이익~!!!"만 믿고 가죠.



사담

전체적으로 노래가 너무 짧아서 아쉽습니다.

정말 좋은 곡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반해서 이런 좋은 느낌의 노래를 그 짧은 시간에 완성

시켜버린 켄지라는 작곡가에 대해서 두려움 마저 가지게 됩니다.

도대체 이 세상에 천재들이 왜 이렇게 많은건지 모르겠습니다...-_-

그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현재 아가들 2집에 들어갈 곡들을 선별하는 작업이 한창이라는...

거의 70퍼센트 가까이 선정이 완료 되어서 편곡 작업중이라고 합니다.

그중에 아직 켄지의 곡이 들어가진 않았다고 합니다.

이 친구 처음에는 계약 문제인지 다른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2집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말

을 하다 번복을 하고 결국 이렇게 락삘 충만한 댄스곡(본인은 댄스곡을 베이스로 한 락이

라고 부른다지만요...)을 연습중인걸 보니 2집 타이틀 역시 노리는 모양입니다...-_-

작곡가들이나 프로듀서들 입장에서는 피말리는 선별 전쟁이 될 것 같지만 기다리는 팬의

입장에서는 즐겁기 그지없군요.

1집 자체에 대한 완성도 역시 매우 뛰어났었지만 역시 전 2집에 거는 기대가 더 큽니다.

그것은 이런 멋진 곡을 "연습삼아" 만들어 낸 켄지에 대한 기대이기도 하구요.

또 어떤 괴물같은 천재들이 우리 소녀들의 매력을 150, 200% 이끌어낼 노래를 만들어 주

게 될까요?



결론

노래 자체는 짧았지만 현재 준비중인 아가들의 2집에 대한 약간의 추측이나마 가능하게

해준 좋은 곡입니다.





ps. 쥬크온에 있는 곡에 대한 소개를 보다 보면 이 곡을 녹음할 당시 태연이는 40도가 넘

는 열에 시달리고 있던 상태라고 합니다.

프로라 이건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쫄깃한 보컬이라뇨...

그 만신창이 상태에서도 끝까지 녹음에 임한 탱구나 프로듀서로서 그런 탱구를 말리지

않고 오히려 독려했을 것이 뻔히 눈에 보이는 켄지나...

둘다 징하게 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