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소시구에 망이군님이 올린 글입니다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올립니다




정녕 이런식으로 커다란 로고

얼굴에 박히게 되는 로고를 원하십니까?


그렇게나 사진 인쇄해서 팔지 말라고

그렇게나 그런 사진들 사지 말아달라고

그렇게 말씀드렸는데도 불구하고 구미에서 거의 오천장 가까이 파셨겠더군요.

촬영 당일날 손에 안들고있는 사람이 없더군요

슬픕니다 정말...

단지 아이들 예쁜 모습 한장이라도 더 남기고 싶어서

그래서 카메라를 잡기 시작한 이 일이

이런식으로 상술에 농락당하다니요.

개인적으로는 정말 충격인게

구미에서 촬영하는데 제 앞에 있는 사람이

제가 찍은 사진이 들어있는 판넬? 을 들고(그 판넬 상인이 판것 같더군요 많이 들고계신걸보니)

제앞에서 손을 번쩍 들면서 제가 촬영을 못하게 만드셨는데,

그때 정말 기분이 암담했습니다.

그렇지않아도 몇몇 카페에서 사진들 크롭되어서 다니는 것도 보이고 그러는데

분명 크롭만 하지말고 배경화면이나 이런 2차 수정은 출처만 남겨주십사 하고 그외에는 자유롭게 감상 해주시기를 바랬건만,

크롭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고 지금도

화가납니다 정말... 참고 참고 참았는데, 이번 일에서 정말 화가 터지네요.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사진을 손에 들고있는것을 보니

그렇지않아도 얼마전에 어떤 사람이 글을 썼던 것을 봤는데, 사진을 2천원에 팔아서

용돈벌이 할정도로는 쏠쏠하게 번다는 글 보고 확 화가 났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탁 드립니다.

저도 아이들 얼굴에 이런식으로 커다란 로고 박고싶지 않습니다. 그저 개인 소장용인화나 이런것은 상관없습니다만, 적어도 그런 상술에 농락당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개인 인화를 하는것이 또 비용이 더 쌉니다.

부디 그런 사진들 사지말아주세요.

그런 사진들 볼때마다 가슴이 무너집니다.

내가 왜 이고생을 하면서 사진찍으면서 저사람들 돈벌이나 하게 만들어줘야 되나 하고...

단지 아이들 모습을 담고 싶을 뿐인데...

당분간 저는 사진포스팅하지 않겠습니다.